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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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생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욕하지 마세요 장애인을 비하하는 얘기도 아니고 단지 너무나도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을 뿐이니까 어디 나갈때면 항상 큰 휠체어를 끌고 다녀야 하고 동생의 발에 신겨진 보조기구와 크게 소리지르는 행동 그리고 나이에 맞지않는 동요를 듣고다녀야 해요 남들 시선도 부끄럽지만 항상 제가 양보해야 한다는게 너무 서럽고 속상해요 동생을 시설에 보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그얘기 할때마다 그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집을 나갈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내가 왜 쟤때문에 나가야될까 왜 쟤때문에 울어야될까 왜 쟤때문에 혼자있어야 될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라고는 하지만 동생이 다니는 병원비에 동생의 필수품 등을 사는걸 보면 눈치보이고 가슴이 꽉 막혀와요 못사는 집은 아니지만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차라리 기숙사 학교를 들어갈까 싶기도하고 한번 울분이 뻗치면 스트레스를 어쩔줄 모르겠고 무슨 방법을 써도 먹는것 밖에는 못하겠어요 그러다보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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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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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구시렁 대는거 듣기 싫다 너무 스트레스다ㅠㅠ 매일 다른애들은 공부하는데 내 딸은 공부안하고.... 노력은 1도 안하면서 차라리 공부말고 알바나 해라... 장난하니 나 지금 중1인데 솔직히 알바하고 싶어도 나이가 안돼서 안하는건데 갱년기 걸린 사람들중에서 집나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엄마는 왜 안나가? 엄마 없어도 잘 살 수 있어 엄마 진짜 왜 시비 걸어?그러니까 엄마들중에서도 왕따지 애기할때는 꼭 당당한 듯 애기하고 자기 의견이 다 맞는줄 알아 내 친구들 트집잡고 부모는 애 꿈을 크게 키워줘야하는거 아니야?그런데 왜 꿈을 없애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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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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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할머니는 평소에 신경질도 많이 내시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우울하게만 있고 고집은 엄청 세시고 뭘 해드려도 싫다 하시고 저랑 엄마 앞에서 엄청 크게 한숨만 계속 쉬시고 솔직히 우울증 같은 거 있으신 것 같긴 해요 잘 해드려야 하는 거 알면서도 항상 짜증만 내시고 저랑 엄마한테 화풀이 하고 힘빠지는 소리 하니까 잘 해드리기 싫더라고요 저랑 엄마가 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한테서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엄마가 갱년기가 온 건가 했는데 점점 할머니를 닮아가는 것 같아요 엄만 모르겠지만 전 요즘 보이거든요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엄마처럼 되다가 할머니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되게 싫더라고요 솔직히 누구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엄마도 별로 안 좋아해요 엄마도 고집세고 저를 딸이라고 엄마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말도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하고 할머니랑 닮았어요 근데 저도 엄마를 닮았거든요 고집세고 말 기분 나쁘게 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보단 엄마가 심하고 엄마보단 할머니가 더 심하다는 점이죠 고쳐야지, 난 엄마처럼 자식 키우지 말아야지 했지만 최근 엄마가 할머니를 닮아가는 거 보고 저도 제가 싫어하는 모습을 닮게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랑 할머니처럼 나이 먹는다는 사실도 싫고 가장 가까운 가족인 엄마랑 할머니를 싫어하는 제 자신도 쓰레기 같고 싫어요 저희 가족은 그냥 서로 싫어하는 것 같아요 엄마도 할머니랑 저 마음에 안 들어하고 할머니도 엄마랑 저 마음에 안 들어하고 집에 셋이 같이 있어도 정적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밖에 나가서도 사람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친구든 가까운 누구든 좋아하지도 정도 없어요 이런 제 마음이 싫어요 지금은 겉으로라도 바꾸고 있는데 마음은 안 바뀌더라고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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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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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아무일없었던듯이대해? 엄마한테는***욕쓰면서***했다며***같은***야 진짜아무짝에도쓸모없는***내인생에서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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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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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새를 죽였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예쁜 새였거든 그런데 그냥 숨도 못 쉬게 막고 그냥 죽였어 그리고선 하하호호 떠들어 한 치의 미안함도 없이 나는 이런 가족 아래서 계속 살아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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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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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야. 내 체력과 정신, 시간, 돈을 모두 공부에만 쏟아부은 2년. 그 시간 동안 난 단 한 번도, 누구에게도 수고했다는 말 들은 적 없어. 더 열심히 해라, 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이 날 포기할 수도 없게 만들어. 나를 더 나락으로 끌어당기고 힘들게 해. 곧 2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때가 또다시 다가오는데 과연 너희들의 반응은 어떨까. 쓸모없는 말들로 더 큰 부담을 떠밀어 안겨줄까? 나 너무 무서워. 이런 악몽들 속에서 오롯이 혼자 있다는 게 너무 지쳐. 그만하고 싶어 정말. 이런 내가 한심하니?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핑계 대는 것 같아? 내가 죽을 만큼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너의 기준으로 날 멋대로 판단하지 마. 내 20살, 21살은 어디로 사라진 거야. 날 절벽으로 밀어버린 너희들을 원망해. 이기적이고 무심한 너희들을 원망해. 나는 매일같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달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누군가의 위로나 응원 한 번 받지 못 하고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거야. 너희들이 그랬던 것 처럼 나도 무심해질래. 나도 이기적인 사람이 될래.

ppokky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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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동생을 혼낼때 내 눈에서 내 귀에서 벗어나서 혼냈으면 좋겠다.... 그 소리를 매일같이 듣는 나는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고 두렵다.. 그래서 나는 이제 고민하지 않고 말할수 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친구들의 질문에.. 엄마라고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말할수 있다. 아빠는 사소한것에 너무 화를낸다. 새학기라서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아빠가 그러면 정말 그때는 가출하고 싶다.. 동생도 할일 제대로 했으면 좋겠고 아빠는 너무 화를 많이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와 나를 위해서.. 제발

siny00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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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힘든건 안봐줘? 너네 힘든거 16년이나 봐줬자나 이해해줬자나 나도 부모님이 오빠가 죽고싶다 힘들다 소리듣고싶은줄알아? 16년이나 버텨줬자나 나힘든거 4년 못들어줘? 예전에는 그냥 내애기들어주었으면 좋겠었는데 이제는 그냥나좀 놔줘..

giaga2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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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조용한 평범한 집이 아니었다 이 안에서 사는 내가 봐도 드라마인데 밖에서 보면 뭐 다를까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후 이혼을 했다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뭐 그땐 의***게 없는 나이지만) 나는 아빠랑 산다 주기적으로 엄마를 만났는데 어느날부턴 내가 엄마랑 헤어질때면 울었다 그걸 잘 숨기고 몇번 더 엄마를 만났는데 어느날은 아빠가 얼굴에 운 티가 났던지 그 어린애를 혼내기 시작하면서 그럴거면 엄마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 날 이후로 정말 엄마를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 엄마를 만나면 하룻밤은 자고왔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가끔 집앞에 찾아오면 얼굴좀 보고 그정도 점점 크면서 사춘기 때문인지 그것도 어색해서 어느순간 안보고있다 중학생이 되고 아빠는 재혼을 한다 이복동생도 둘이나 생긴다 그들은 점점 성장하며 소란스러워지고 그저 스트레스로만 다가온다 대학에 가고 이제 자유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이 집에 있는 한, 어떻게든 연결되어있는 한 그런것은 있을 수 없다 근 1년을 아침에 나가 막차를 타고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 집에 있기가 싫었다 아빠, 새엄마, 이복동생, 아픈 할머니 난 감당할 생각이 없다 내가 없으면 저 사람들끼리 평범한,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집의 모든 문제가 나로인해 비롯된다고 한다 내가 다 하지 않아서 나 없어도 잘만 굴러가는것을 가족이란 이유로 날 들먹인다 내가 애틋한 가정을 이뤄보질 못해서 이해를 못한다 앞으로도 못한다 적어도 이 집구석엔 할 생각이 없다 오늘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떠나가야겠다고 내가 없어야 양쪽 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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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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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두 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저는 올해 고1이 됐고, 동생은 중2가 되었죠. 저는 사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저희 자매가 잘 싸우지 않고, 싸워도 금방 화해하고, 친구처럼 편하고 친한 사이라는것에 대해 은근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 요근래 갑자기 음..뭐랄까..이런 말 좀 그렇지만 정말 말그대로 ***가 없어져가는걸 느꼈습니다. 절대로 단 한 마디도 지고 싶어하지 않고, 제가 뭐 하나를 시켰을때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저보다 뭐 하나를 더 하는건 자신이 손해보는것, 또는 지는거라고 생각하는지 절대 뭐 하나를 더 하지를 않아요..예를 들면 제 동생이 저번에 라면을 끓여서 같이 먹었어요. 그럼 그 다음에 먹을때는 제가 끓여서 먹는게 공평하지만 제가 어떤 이유로 좀 바쁘거나 해서 이번만 대신 끓여달라고 하면 죽어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제가 그 다음번에 두 번 끓이면 되는데 말이죠..대충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별거 아닌걸로 시비걸고, 말투도 조금 딱딱해졌구요..원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교도 엄청 부리고 그랬거든요..'이제 중2 되는 애가 언니한테 애교를..?'하고 이상하게 보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와 동생 사이는 정말 애틋하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좋았습니다. 왜..갑자기 동생하고 부쩍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동생 말투가 딱딱해지기 시작했으며, 절대 저한테 지기 싫어하고..그렇게 된걸까요? 동생이 변했다고 느끼는 것처럼 동생도 제가 변했다고 느끼고 있을까요? 저희가 서로 나이를 먹으면서 사춘기가 각자에게 찾아온 것일까요? 사실 저는 동생이 까칠해졌다고 밖에 생각이 안돼요..저는 동생이 자꾸 틱틱거릴수록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하거든요..다시 좋은 사이로 회복한 수는 있을까요?정말..진짜로 돌아가고 싶어요..이게 제가 원해서 될 일은 아니니까 더 슬퍼요 지금도 또 눈물이 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고 저희가 나이를 더 먹으면 철이 들어서 사이가 좋아질까요? 이제 싸우는 것도 지칩니다..진심이에요 그런데 더 겁나는건 저 혼자 이런 걱정 하는걸까봐 겁이납니다. 동생은 신경도 안쓰고 그냥 싸울 때 지지 않으려고만 한다면 관계 회복은 물건너 간 거겠죠..어떡해야 할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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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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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도움이 되고싶었다.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아무도 나를 바라지않았고, 아무도 내 도움을 기꺼워하지 않았고, 칭찬해주지 않았다. 사랑받고싶었다. 오빠는 지적장애다. 그러나 경미한 수준이라 대학까지 진학했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현병이 발병했다. 부모님은 오빠가 탯속에 있었을때부터 자신들을 탓하며 오빠에게 죄책감을 가졌고, 많은 사랑을 쏟았다. 나는 어른스러워져야했다. 부모님의 짐이 될 수 없었기에. 나의 대학등록금이 부모님께 죄를 짓는것같았다. 그런 와중에, 외할머니께서 치매로 밥하는법을 잊어버려 굶어가고 있었고 외갓집은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요양원에 보내느니, 어떻게 자식된 도리로 그러냐느니. 천성이 효자였던 우리 아***는 막내아들로써 사랑 못 받고 큰아들만 챙기는 할머니를 모시고 사셨었고, 그길로 집으로 모셔오게 되었다. 어머니가 큰 고생이셨다. 치매걸린 외할머니, 조현병에 지적장애인 오빠. 밥챙기는 일만해도 장난이 아니었다. 심지어 할머니는 매번 밥은 남기기 일쑤. 아***께서 허리수술을 하게 되었다. 돈을 벌수없는 아***를 대신해 어머니는 일선에 나섰다. 내 어깨는 점점 무거워져갔다. 어머니도 몸이 성치 못했기에.. 앞으로 내가 책임질 사람들이 부모님뿐이 아니라, 오빠, 외할머니까지 있는데 지금 유일하게 돈을 버는 어머니도 몸이 너무나 약해서. 실은 집에 가고싶지않았다. 대학을, 실습을 핑계로 집에 잘 내려가지 않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포기하는것이, 지는것이 익숙했다. 그럴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이겨내*** 하니, 내 정신이 너무나 나약해 그냥 져버리고만 싶었다. 아***께서 퇴원하시고 집에 눌러있게 되시니, 어머니가 감내해왔던 할머니와 오빠가 아***의 눈에 배겼고 소싯적엔 호랑이였던 아***는 사랑으로 참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사건이 터졌다. 힘들었던.. 어머니가 술과 담배를 남몰래 해온것이 아***께 들킨것이었다. 아***가 미웠다. 왜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지? 왜 참는다면서 참지 못했지? 그렇게 이겨야만이 중요한건가? 어머니는 아***를 위해 얼마나 헌신해왔는데.. 지난세월이 눈앞에 핑돌았다. 화난 아*** 전화가 내게 오고, 집에 한번 내려오란 말이 있었다. 문자로 왜나한테화내? 라고 내게 의지하고 기대던 아***의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렸다. 오빠에게도 연락이 왔다. 오빠에게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으니, 그 은혜에 보답하라며 부모님 잘 다독여주라고했는데. 자기는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답답해져왔다. 미루고 미뤄, 결국 집에 내려왔다. 사실 학교따위 관두고 취직해서 돈을 벌***했다. 그런말을 들어줄 여유같은건 두분에겐 없었다. 오히려 아***께서는 들어주고, 강해지길바라며 말을 전하는 내가 잔소리로 들려왔는지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셨다. 그래서 아***께서는 제 말을 들어주셨나요..? 제가 바라는건요? 나는요? 내 마음은요? 누가 들어줘요? 울고싶어 이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꾹참았다. 소리높이지않고 그저 들었다. 아***는 겉으론 한없이 강해보여도 알맹이도 없고 나약한 사람이었다. 아***는 사람이 바라는 사랑이 다르다는걸 알게 되셨으나, 사람의 생각과 겪어오는 세계가 다르다는걸 모르셨고. 아***는 술을 한모금 마시던 한병을 마시던 음주운전이라는것을 아시는 분이었으나, 운전대 잡기전에 고민하는 시간이 결국 인생에 모든 결정과 똑같다는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셨다. 내가 더 감싸야지, 내가 더 보살펴야지.. 어머니는 많이 고생하셨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아***는 어른이네. 라고 말했다. 나는 아직 애라서 지는게 무***관인지 모르겠다고 사족을 붙이며. 아***는 내가 무슨말을 한건지 이해하지 못하셨겠지. 아***가 한번 져주는거 어딘가에 일곱번씩 일흔번씩 용서하라는 말도 있듯이 계속 져주면 어디가 덧나냐, 어찌 그리 어려서 참다가도 화가나고 애기가 되어버리는지. 지는게 이기는거라는 말도 모르시는지. 좀더 이해하고 보듬어줄순없었는지. 한편으로는 내가 이세상을 져버리고싶다는 의미도 있었다. 학교도 사회생활도 실습도 보고서도 할머니도 오빠도.. 내가 책임져야하는 모든것들에 져버려도 되냐는, 그런 의미도 있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의 말을 그렇게 잘 들어준것 같지도 않다. 듣는 족족 울컥거려서, 사실 계속 딴지를 걸고 싶은걸 참고 들어주느라 집중하지 못한것같다. 들어주고, 또 들어주고, 더 들어주라 하신 선생님의 말씀은 성자의 말씀이던가. 어찌 그리 실천하기 어려***.. 아***께서는 그래도 어른이니, 사람은 같이 지지하고 사는게 사람이 되어가는것이다 강하게 말한것이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말하는것자체가 편해지는 한걸음이었을수도 있다며 합리화***고있다. 사실 나도 누군가가 들어주길바랬고, 오냐오냐해주길 바랬었다.. 부모님은 들어주지 않으셔서. 난 울고싶었다. 포기하고싶었다. 그냥 다 져버리고싶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식으로 살아야, 이겨나가야 하는걸까. 그러*** 하는 마음이 안먹어진다.. 돈이 없는 것도 공부하기 싫은것도 나도 누구 탓으로 돌리고 어리석게 살고싶다.... 나약한 생각이 자꾸 든다.

asdfzxcv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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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부모님이 점점 늙오가고있는것같아요... 하....슬프고 죄송하고 믾이 고마운데 맘대로 안돼요.. 불효하고...말썽피우고....하.... 시간좀 멈추고

tpdl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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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 것 같다. 최근 들어 빠르면 9시, 보통 10시에 하는 외출이 잦아지셨다. 나갈 때는 꼭 '아빠한테 전화 오면 엄마 잔다고 해 줘.' 라는 말씀을 하고 2시간 뒤에 들어오신다. 여기서 하나 얘기해 줄 세 있다면 남이 보는 내 이미지는 '눈치 없고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지 못하는 애'라고 비추어진다. 난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고 분위기 흐름을 빨리 파악한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현실을 부정하고 무시하려고 애쓰는 것 때문에 눈치가 없다고 비추어질 뿐이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난 눈치가 빠르다.'라는 것이다. 처음의 외출 때는 엄마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 해서 알겠다 하고 넘어갔지만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 네 번, 셀 수 없을 때가 됐을 때는 어느 정도 수상함을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엄마를 상대로 의심을 하게 된다, 이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고 찝찝함을 남겨둔 채 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사건은 일주일 채 되지 않는 며칠 전이었다. 엄마가 집에 늦게 들어오셨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누군가와 전화를 하셨다. 나는 화장실에 가면서 듣게 되었다. 볼 일을 마치고 다시 화장실에 나와 동생 방에서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엄마는 왜 나보고 *** 않냐며 독촉을 하셨다. 그때는 방학이었고 12시면 내가 *** 않는 시각이란 걸 뻔히 다 알면서도 그랬다. 괜히 짜증을 부리며 알겠다면서 잘 거라고 방에 들어갔다. 하지만 내 방에선 엄마의 목소리가 선명했다. 분명 아빠가 아닌 사람과 전화를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 그런지 크게 충격받지는 않았다. 그냥 우리집, 나와 동생이 다 있는 집에서 다른 남자와 전화했다는 것에 실망하고 충격받았던 것. 좋아한다는 말을 작게 하고, 보고 싶다, 네가 좋다, 라는 말을 하는 엄마가 엄마가 아닌 것 같았기에. 졸려서 반쯤 정신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폰을 쥐고 전화를 하던 엄마에. 이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조용히 문을 열어 폰을 뒤집고 녹음을 했다. 엄마가 폰을 잡는 횟수가 빈번해질 때, 내 옆에서 누군가에게 '뭐 해? 밥 먹었어?'라고 보낸 뒤, 내가 한 번 쳐다보기만 했을 뿐인데 '친구, 친구야.'라고 변명했을 때, 늦은 밤 아빠에게 비밀로 해 달라며 외출이 잦아질 때,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빠는 알고 있을까,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걸까, 이걸 아빠가 알게 되면 가정은 어떻게 되는 거지, 동생이랑 나는? 부모님께서 이혼하시는 걸까. 내가 중학교 때부터 고 1 때까지 싸움이 잦으셨었고, 이혼 얘기도 쉽게 나왔을 때였다. 고 2 때도 큰 싸움이 몇 번 있었지만 괜찮았다. 지금까지 정말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라 생각했다. 재미있고 웃음이 멎질 않는 가족. 진실을 알고 나서는 엄마한테 예전처럼 대하지 못하게 됐다. 행동은 평소대로 한다지만 분명 난 어색하고 불편한 데다가 가끔 피하기도 한다. 엄마도 느끼는 눈치였던 것 같은데, 내가 알 거라곤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엄마가 아빠에게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나와 동생을 사랑한다면 이런 짓은 생각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끔찍하다, 엄마의 행동이. 날이 갈수록 나는 우울증은 아니지만 가끔의 우울을 겪게 되고, 울음을 참다가 터트리는 날도 겪게 되고, 세상에 나란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 외롭다는 느낌을 자꾸 받는다. 이 일도 그렇고 또 다른 나의 큰 고민은 자꾸 나를 옥죄여온다. 그냥 이 고민을 가족에게는 물론, 친구, 그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었기에 적어 보는 것이다. 애초에 이 고민은 해결책이 없는 고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위로받을 일도 아닌 것 같기에, 그냥 내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필요했기에 적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더 이상 정리가 되지 않고 복잡하기만 해 여기서 끝내 보려 한다. 그렇게 짧지는 않은 글인데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감사하고, 없다면 그냥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익명이라 해도 난 조금의 용기를 내 본 게 아닐까 하는 것에 대한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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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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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말을 잘 안한다해서 마음속 쌓아둔 말이 없는건 아니다. 마음속말을 잘 한다해서 마음속 쌓아둔 말이 없는건 아니다. 마음속말을 잘 하든,안 하든 마음속에 쌓아둔 말은 많다. 마음속말을 그래도 한다 생각해도 말하지 못한건 마음속말을 안하는 사람이 쌓아논 말 보다 더 많을수도 있다. 마음속말을 한다는건 어려운일이고 그만큼 상처 받은거일수도 있다. 마음속에 말을 더 이상 쌓을수가 없어서 말하는거일수도 있다. 내 앞에서 누군가가 마음속말은 안해도 쌓아논게 많을거다고 걱정하는게 가장 밉고 서럽다.나도 겉으로 밝은척 해도 속은 안그련데 이미 썩을대로 썩어들었는데...조금 털어놓으니까 그래도 그사람보다 나을거라고 생각하지...아니라 그말들을 때마다 속상하고,서려워 더 힘들고 근데 눈물이 나올것 같은데다 입술물면서 참아 참고 또 참아 그리고 상처받아 옆에 있는 나는 조금씩 표현을 하는데 티를 내는데 왜 나는 안봐 맨날 그런 걱정 듣기도 지쳤어 나도 지금까지 힘든거 다 참고 숨겼어 죽고싶어서 손목도 손톱으로 그어볼때까지 갔는데 말못하고 숨죽여서 조금씩 울었어 운 티가 안나게 그래서 나 너무 약해져서 조금만 다쳐도 울게 됬어 사람들 앞에서도 울기 싫은데 너무 가득 차있어서 울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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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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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개빡치고 후회됨 진짜 나갔다왔는데 집에 고모들이랑 사촌들 올줄은 알았지만 주인도 없는 방에 사촌들이 내방 물건들 다 건들고 책도 다빼서 읽어본거 같다.몇몇은 나랑 동갑이고 나머진 나보다 어리지만 초등학교는 다니는 얘들인데..진짜 방도 안치우고 걍 갔는데...그 ***×들 ***버리고 싶다.아무리 내허락도 아닌 내 아빠한테 허락 받았다 해도 적어도 제자리에 잘놓아놨어야지 개 빡친다.진짜 엄청나게 후회된다.집에서 나간걸 후회하냐고? 아니 경고문 안써놓고 문도 안잠그고 간걸 후회한다.진짜 이렇게 쓰고 갈까했는데..아쉽다.글고 진짜 역시로 혼나려고 물건 제자리에다 안놓은거지?그니까 내가 제자리에 안놓아논 사람 알면 진짜로 나 니네집가서 그대로 똑 같이 깽판친다.ㅗ글고 만약 혹시 이글보고 깨달으면 나중에 만나면 90°로 고개숙이고 무릎끓어 사과해라 싹싹빌고 아님 족친다. 경고문 주인없는방에 방주인허락 없이 들어온거면 큰실례이자 생각 없고 도덕적이지 못한 인성쓰레기 *** 이며 특히 숙녀방이면 개 쓰레기 ***다.(욕 엄청 먹어도 싼 ***끼-동물은 훈련받지 않으면 아는게 없어서 걍 기분대로 하니까 물론 훈련받은 동물들은 안그려니까...그려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네ㅋ) 글고 주인없는 방에 있는 하나라도 건들면 도둑이고 신고 해도 할말없다 물론 신고 하기전에 내물건 건든 사람 ***서 죽여버릴꺼지만...(글고 저주할거) 그려니까 내 방에서 나가라 대충 문밖에서 보는건 어쩔수 없이 허락해도 들어와서 물건 건들고 하는건 진짜 싫다.만약 건들면 나도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한다.ㅗ 마카님들 마카글에 욕을 쓴거 정말죄송해요ㅠㅠ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서 그랬어요.글고 마카님들 같이좀 욕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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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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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앞에선 슬픈말할때 1번은 우는데...가족한텐 슬픈말 자체를 안한다...그럼 반응이 이상하게 소리지르고 화내기때문에 나도 *** 없게 대해서 항상끝은 내가 욕먹고 쫒겨나는 거였다...아빠는 바람만 한 번 피운거라고 생각했지만.아니였다.관심이 있는건가?예전에 쫒겨났을때 놀이터에서 누가 날 계속 보고있는걸 얘기해도 ***당한거랑 엄마가 왜 저러는지 물어도.너가 위험할까봐 경비아저씨가 보고있던거랬는데 분명 키랑 몸집이 훨씬 큰 모자쓰고 검정색옷의 남자였다.이것까지 말해도 아빤 똑같이 대답했다.***당한걸 이야기할땐 응 거리면서 티비만보고 전화만 했다.엄마가 왜 저러는지 불만을 털어놓으면 니들이 더 잘해야 엄마가 안 힘들다고 한다.뭔 말을해도 날 위한거라고하고 노력하라고하니 말을 안하기로 했다.그냥 내가 창피한거겠지.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내가싫으니까...*** 없고 못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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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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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그동안에 있었던 얘기를 했어요. 이 순간에도 눈물 흘리는 척 아빠한테 제 험담을 하는 언니가 밉네요. 자신이 한 짓은 생각도 않고 제 탓만 하는 언니가 너무 싫어요. 부모님 앞에서 쉽게 눈물 보이는 언니도 싫고 눈물 보이는게 창피한 저도 싫어요. 그냥 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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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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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가고 싶은데 못 그런다면 죽는 것 밖에는 답이 없겠죠..? 이대로 있다가는 화병에 걸리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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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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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토록 가기 싫었던 고등학교 입학식이었고 전 역시 친구 하나 없이 아침 8시 4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혼자 자리에서 멍 때려야 했어요. 야자시간에는 아무리 공부해보려고해도 친구끼리 구석에 몰려가고 텅 빈 책상들 중간에 홀로 앉아있는 내가 너무 비참해보여서 집중도 안됐어요 단어 하나조차 못외웠어요 나는 그 190분동안 공책 한 권을 무의미하게 낭비했어요 괴로운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극복이라곤 공책을 훼손하며 190분을 현실도피에 쓰는 것 뿐이에요 어떤 폭력을 직접적으로 당하진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시선이 난 그 시선 자체가 두려워요 대인기피증이 심한 나를 대인들이 가득한 사회 속에 가두는 게 과연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학교를 마치고도 집에 가기 싫어 일부러 천천히 걸어갔어요 걸어가는데 펑펑 쏟아지는 눈물에 10시가 다되어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자를 하나 먹었어요 달달한 기운이 나를 조금은 덜 아프게 했고 스트레스 받을 때 해소하는 방법이 폭식밖에 없던 나는 살이나 다이어트에 신경쓰지 않고 밤 10시에 그렇게 아이스크림과 과자, 이렇게 두 개를 먹었어요. 학교에서 자판기에 갈 때가 아니면 움직일 일도 없던 나는 걸어가다 멈추는 것조차 시선이 두려워 억지로 자판기에 가야 했어요 먹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행동이 없었어요 당신들은 알고 있을까요?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 눈물을 흘리다 내가 들어온 지 3시간이 지나서야 당신들이 들어왔죠 그리고 내 말을 듣기도 전에 내가 10시에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 꾸짖었죠 아니 솔직히 그건 비난이었고 추궁이었어요 당신들은 겨우 찾은 듯 했던 내 평안을 송두리째 다 갉아먹고 찢고 부러뜨렸어요 당신들이 합세해서 나를 공격하니 나는 무슨 힘이 있나요? 당신들은 항상 내 행동이 마음에 안들면 아무 이유없이 하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강제적으로 빼앗아갔죠. 당신들은 그게 처벌이었을지언정 내게 '혼나는 행위`란 그저 노트북을 끄고 스마트폰을 소파에 갖다놓는 무의미하고 짜증나는 일이 되었어요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당신들의 행동을 일반화시켜 당신네들의 생각의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면 어김없이 당신들은 나를 비난하고 질타했죠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꾸며내고 난 당신들의 말대로 당신같은 사람들이 되어가는 척 했어요 그런데 당신들 나에대해 단단히 오해했어요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내가 이 나이 먹고 인형을 모으는 것도 이 나이 먹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머리를 감은 채 세수하지 않고 머리를 말린 후에야 세수를 하는 것도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당신들이 그렇지 않은 것 뿐인데 왜 나를 *** 취급하고 ***년 취급하나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어요. 속상한 일은 털어놓으란 말에 친구가 없다는 말을 용기내어 털어놓았지만 당신의 기분이 나로인해 상했을 때 "니가 이러니까 친구가 없지. 왜 왕따인줄 알겠다"라고 한심하다는듯 말했을 땐 난 정말 매일매일을 창문을 열고 땅을 바라보았어요. 17층. 아름다운 청춘. 이 나이에 떨어져 죽기 참 좋은 높이네요. 당신은 나한테 그말만은 절대 하지 말았어야했어요 처음부터 내게 간섭하지 말았으면 지금쯤 나는 그래도 사는 것처럼 살아가고있겠죠 당신이 나한테 그 말을 함으로써 나는 감정 느끼기에 더 무뎌졌으니까요. 이젠 기쁜 감정은 거의 느껴지지않아요. 아무 의미 없는 미소만 툭툭 던져요. 잔인하고 무서운 영화를 봐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흑백의 장면들이 잔잔하게 스쳐갈뿐. 나는 당신들의 기분에 따라 위로받고 상처받는 그런 인형일 뿐이었나요? 항상 심장이 아프던 내게 짜증 좀 그만 내라고 참으라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당신들 이미지 덕분에 어떤 이유를 따질 새도 없이 무조건 굽히고 무조건 사과하고 내 잘못이 아닌 것이 확실함에도 나는 자존심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작아져야했죠. 거절하는 방법을 잊게 만들고 이제와서 당당하게 행동하라는 당신들 말이 참 우습습니다. 난 세상에서 내 의견을 말하는것과 거절하는 것이 제일 어려워요. 여전히 집에서 내 의견은 묵살되고 피곤해서 가지 못하겠다는 외식조차 꽥꽥 지르는 소리 때문에 억지로 가야했는데 내가 갑자기 학교에서 당당해지길 바라나요? 내 성격 탓 하지 말아줘요 이젠 더 나은 삶이 아니라 그냥 혼자 방에 있고 싶어요 학교도 학원도 교회도 가기 싫단 말이에요 당신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말 기억하나요? 당신들은 내게 강압적으로 행할 때마다 늘 20살이 되기전엔 내가 순종하는 수 밖에 없다며 내가 약자임을 이용했죠. 기억하세요. 17살의 나는 이렇게 꼬박꼬박 그들에게 순종하지만, 20살이 된 나에게 어떤 통제를 주고 내 의견에 간섭한다면 난 진심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겠습니다. 당신들이 20살을 '탈출구'로 정했으니 나도 내 탈출구는 죽음으로 정하겠습니다 간섭마세요. 내가 이 글을 적는 도중에도 거실에서 모르는 이의 자살에 안타까워하는 당신들이 정말 싫습니다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그들에겐 공감이 되고 바로 옆 방에 있는 내게는 분노라는 감정밖에 이입되지 않나요? 언젠간 그 뉴스에 제 이름이 올라오면 그때야 내게 공감해줄건가요? 스트레스에 못이겨 눈물 흘리는 제게 내 아픔은 아픔도 아니라며 혀를 차시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어릴적 외할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나를 괴롭게 하는 아***를 두둔하는 것이 정말 밉습니다. 또한 어머니 당신도 말로 나를 죽이고 찌르죠. 차라리 때리십시오 몸은 다시 회복되니까. 그저 뛰쳐나가버리게. 정신적인 상처를 주니 이젠 나는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렸습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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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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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교 3학년 입니다. 제 언니는 고등학교 2학년 이에요. 사실 제 이야기는 소박할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힘들지도 모르지만요. 전 언니랑 자주 싸우는 편 입니다. 저도 잘못하고 언니도 잘못하고 쭉 그렇게 지내왔어요. 언니가 먼저 욕을 하면 제가 때리고, 제가 장난을 걸면 언니가 먼저 때리고. 겉보기엔 자매라면서 친하게 지낸다고 하지만 언니는 예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이였던 절 혼냈어요. 이젠 기억도 안나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엄마가 언니를 혼내키듯이 언니가 똑같이 하고 있단 거였어요. 무릎꿇고 손들고 언니 앞에서 가만히 있어야했고 뭐라고 화를 내면 매로 맞았어요. 그땐 어렸을때니까 어쩔수 없었죠. 언니가 너무 무서웠고 반박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냥 언니한테 대들면 혼나는구나 하고 매일 펑펑 울면서 당하기만 했어요. 어떤 날에는 설거지를 ***고 빨래도 널으라고 ***곤 했어요. 그게 한 5학년때까지 였던 것 같아요. 언니가 이제 중학생이니까 방과후를 다니게 됬거든요. 전 5학년때부터 가족이 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면 식탁을 치우고 아빠 커피도 항상 타드리고 냉장고에 남은 것들 다 넣고 그랬거든요. 물론 엄마도 도와주시긴 했지만 제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늦게까지 일하시는 회사에 들어가셨어요. 아빠 둘이서 밥을 먹고 다 치우고 언니가 오면 언니는 알아서 차려먹고 그냥 그런 일상이 계속 돌아갔어요. 언니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저녁빼고 거의 만날 일이 없었어요. 저한테는 행복했어요. 아빠랑 밥 먹고 놀고 설거지하고 그러면서 지내다가 최근에 언니가 좀 이상해진 것 같아요. 겨울방학에 언니는 병원실습으로 친구들이랑 만나서 병원에 갔거든요. 올해 들어가서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진건지 집에 올때 항상 영상통화를 하면서 들어오더라구요.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아예 밥먹을때도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아빠도 좀 의아해했어요. 가족끼리 모일땐 밥상에 폰을 안 올리기로 했는데 언니가 영상통화를 하니까요. 언니한테 뭐라고 해봤자 언니는 친구랑 먹방놀이 한다고 폰을 끄지 않았어요. 아빠도 이젠 그러려니 하는지 언니가 밥을 안 먹고 가족이 다 비키면 먹는다고 해도 그냥 가만히 계셔요.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화를 냈어요. 밥 먹을땐 통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언니의 친구가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없었는데 그래도 저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참았어요. 그리고 오늘 참다참다 터진거거든요. 휴일인데도 언니는 항상 방에서 놀아요. 그래서 쌓인 설거지는 또 제가 해요. 엄마는 일 때문에 어깨도 아프신데 엄마를 시킬수도 없으니까요. 오늘은 엄마랑 제가 외출하고 왔어요. 1시쯤에 왔는데 언니가 설거지를 안해놓고 거실에서 고데기로 머리를 말고 있었어요. 친구랑 또 영상통화를 하면서 떠들고 아빠가 좀 조용히 하라고 해도 무시하더라구요. 엄마는 힘들어서 침대에 누우러 가셔서 또 설거지는 제가 하고 있었죠. 제가 설거지를 하다가 언니한테 물어봤어요. 왜 설거지를 안하냐고 했는데 언니가 그걸 왜 자기가 해야하냐면서 비웃더라구요. 전화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오버해서 말했어요 언니가. 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친구가 항상 언니편만 들거든요. 순간 정말 화가 나서 언니한테 막 화를 냈거든요. 교회간다고 설거지 안하면 다냐. 시간도 많았으면서 왜그러냐. 화를 냈더니 전화기에서 개띠겁다 란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진짜 너무 화가 나서 눈물 뚝꾹 흘리면서 설거지 했어요. 언니는 대체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아빠는 티비보면서 웃고 있고 정말 너무 힘든거에요. 설거지 끝내자마자 화장실로 들어가서 막 울었어요. 근데 소리를 내진 않았어요. 소리내서 울어봤자 돌아오는건 너가 착하니까 참으라고 하는 아빠였거든요. 그냥 혼자 우는게 나아서 펑펑 울어요 맨날. 안 보이는 곳에서. 언제는 엄마한테 들켰는데 아빠가 좀 이따 저한테 오시더라구요. 그러고서 하는 말이 언니는 아직 철이 안 들었으니까 착한 너가 봐주래요. 그럼 전 철 들었나요. 언니 때문에 묻혀서 예민한 전 안보이시는건지 안보이는 척 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고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언니는 철 들 기미가 안 보이고. 결국 기댈건 엄마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가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언니는 만만한게 아니라 무서워해야한데요.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언니를 왜 무서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본인은 제 언니 오빠들을 무서워했으니까 저도 언니를 무서워해야한데요. 머리에 뭐 맞은 듯이 진짜 멍하니 엄마를 봤어요.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언니를 언니처럼 대해야지 무서워하긴 뭘 무서워해야하는지 너무 짜증이 나서 화장실에서 또 펑펑 울었네요. 또 엄마랑 사이 서먹해질까봐 장난 걸면서 엄마 옆에 왔구요. 안 운척 했어요. 언니가 철이 안 들어서 괜히 책임감도 느껴지고, 엄마는 어깨 아프신데다 아빠는 언니를 혼내키실 생각도 하지 않으셔요. 집안일도 너무 힘들고 언니가 욕하고 때릴때마다 미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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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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