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생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욕하지 마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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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장애인 동생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욕하지 마세요 장애인을 비하하는 얘기도 아니고 단지 너무나도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을 뿐이니까 어디 나갈때면 항상 큰 휠체어를 끌고 다녀야 하고 동생의 발에 신겨진 보조기구와 크게 소리지르는 행동 그리고 나이에 맞지않는 동요를 듣고다녀야 해요 남들 시선도 부끄럽지만 항상 제가 양보해야 한다는게 너무 서럽고 속상해요 동생을 시설에 보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그얘기 할때마다 그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집을 나갈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내가 왜 쟤때문에 나가야될까 왜 쟤때문에 울어야될까 왜 쟤때문에 혼자있어야 될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라고는 하지만 동생이 다니는 병원비에 동생의 필수품 등을 사는걸 보면 눈치보이고 가슴이 꽉 막혀와요 못사는 집은 아니지만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차라리 기숙사 학교를 들어갈까 싶기도하고 한번 울분이 뻗치면 스트레스를 어쩔줄 모르겠고 무슨 방법을 써도 먹는것 밖에는 못하겠어요 그러다보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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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1209
· 7년 전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드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럴때마다 '제가 몸이 불편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봐요. 동생분처럼 나이에 맞지 않는 동요도 들어야 되고 하고, 휠체어, 보조기구를 이용해야 하고... 생각해보니 지금 제가 너무 편한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동생분도 속으로는 불편하고, 힘들거예요. 그리고 사연 올리신 분도 힘드시겠죠. 매번 매일 양보하고 희생해서 더욱 더 지치실거예요. 그럴수록 힘내셔야죠. 음... 주말에 잠시 산책이나 거리를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을거예요. 몸이 불편한 사람, 평범한 사람, 빈곤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되고 겪게 되시겠죠. 그 속에서 또 다른것을 얻게 되실거예요. 힘드셔도 꼭 힘내셔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