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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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두 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저는 올해 고1이 됐고, 동생은 중2가 되었죠. 저는 사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저희 자매가 잘 싸우지 않고, 싸워도 금방 화해하고, 친구처럼 편하고 친한 사이라는것에 대해 은근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 요근래 갑자기 음..뭐랄까..이런 말 좀 그렇지만 정말 말그대로 ***가 없어져가는걸 느꼈습니다. 절대로 단 한 마디도 지고 싶어하지 않고, 제가 뭐 하나를 시켰을때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저보다 뭐 하나를 더 하는건 자신이 손해보는것, 또는 지는거라고 생각하는지 절대 뭐 하나를 더 하지를 않아요..예를 들면 제 동생이 저번에 라면을 끓여서 같이 먹었어요. 그럼 그 다음에 먹을때는 제가 끓여서 먹는게 공평하지만 제가 어떤 이유로 좀 바쁘거나 해서 이번만 대신 끓여달라고 하면 죽어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제가 그 다음번에 두 번 끓이면 되는데 말이죠..대충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별거 아닌걸로 시비걸고, 말투도 조금 딱딱해졌구요..원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교도 엄청 부리고 그랬거든요..'이제 중2 되는 애가 언니한테 애교를..?'하고 이상하게 보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와 동생 사이는 정말 애틋하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좋았습니다. 왜..갑자기 동생하고 부쩍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동생 말투가 딱딱해지기 시작했으며, 절대 저한테 지기 싫어하고..그렇게 된걸까요? 동생이 변했다고 느끼는 것처럼 동생도 제가 변했다고 느끼고 있을까요? 저희가 서로 나이를 먹으면서 사춘기가 각자에게 찾아온 것일까요? 사실 저는 동생이 까칠해졌다고 밖에 생각이 안돼요..저는 동생이 자꾸 틱틱거릴수록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하거든요..다시 좋은 사이로 회복한 수는 있을까요?정말..진짜로 돌아가고 싶어요..이게 제가 원해서 될 일은 아니니까 더 슬퍼요 지금도 또 눈물이 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고 저희가 나이를 더 먹으면 철이 들어서 사이가 좋아질까요? 이제 싸우는 것도 지칩니다..진심이에요 그런데 더 겁나는건 저 혼자 이런 걱정 하는걸까봐 겁이납니다. 동생은 신경도 안쓰고 그냥 싸울 때 지지 않으려고만 한다면 관계 회복은 물건너 간 거겠죠..어떡해야 할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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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euse
· 7년 전
동생분하고 여가생활을 즐겨 보세요 영화를 보러 간다던가 찜질방에가서 같이 목욕도 해보고 식혜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보는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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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hooseuse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 :D 요즘 재밌는 영화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영화관에나 한 번 가봐야겠어요ㅎㅎ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