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조용한 평범한 집이 아니었다 이 안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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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우리집은 조용한 평범한 집이 아니었다 이 안에서 사는 내가 봐도 드라마인데 밖에서 보면 뭐 다를까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후 이혼을 했다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뭐 그땐 의***게 없는 나이지만) 나는 아빠랑 산다 주기적으로 엄마를 만났는데 어느날부턴 내가 엄마랑 헤어질때면 울었다 그걸 잘 숨기고 몇번 더 엄마를 만났는데 어느날은 아빠가 얼굴에 운 티가 났던지 그 어린애를 혼내기 시작하면서 그럴거면 엄마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 날 이후로 정말 엄마를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 엄마를 만나면 하룻밤은 자고왔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가끔 집앞에 찾아오면 얼굴좀 보고 그정도 점점 크면서 사춘기 때문인지 그것도 어색해서 어느순간 안보고있다 중학생이 되고 아빠는 재혼을 한다 이복동생도 둘이나 생긴다 그들은 점점 성장하며 소란스러워지고 그저 스트레스로만 다가온다 대학에 가고 이제 자유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이 집에 있는 한, 어떻게든 연결되어있는 한 그런것은 있을 수 없다 근 1년을 아침에 나가 막차를 타고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 집에 있기가 싫었다 아빠, 새엄마, 이복동생, 아픈 할머니 난 감당할 생각이 없다 내가 없으면 저 사람들끼리 평범한,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집의 모든 문제가 나로인해 비롯된다고 한다 내가 다 하지 않아서 나 없어도 잘만 굴러가는것을 가족이란 이유로 날 들먹인다 내가 애틋한 가정을 이뤄보질 못해서 이해를 못한다 앞으로도 못한다 적어도 이 집구석엔 할 생각이 없다 오늘 다시한번 느꼈다 나는 떠나가야겠다고 내가 없어야 양쪽 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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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it23
· 7년 전
감당 하려 하지 마세요 떠난다고 하기 보다는 각자의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져요 가족이던 누구던 좋아하는것을 하고싶어하잖아요 본인도 성인이 되서 좋아하는것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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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bad
· 7년 전
삶은 다르지만 느끼는 것은 같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