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 매일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밥을먹고 같은 시간에 간식을 준비해서 같은시간에 집에서 나오는데 그냥 문득, 이게 내가 즐거운건가 잘 모르겠는거에요. 나이가 좀 있으신분들이 저한테 꼭 그러시더라고요. 너는 그렇게 너 자신을 억압하면서 사는게 좋으냐고 사실 저는 제가 문화에 있어 개방적이고 그다지 꽉막혔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드는거죠. 이 시간엔 뭘 하고 저 시간엔 뭘 하고. 지금은 간식 준비할 시간인데 오늘은 간식을 안가져가려고요. 모든 일상이 다 계획되어있는 그런 삶이 내것이 아닌것같은 기분이 자꾸만 들어요.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해답같은건 없다는걸 알지만 색다른 변화를 줄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