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십니다. 오래전부터 두분이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봐왔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고생하며 살아왔는지 알기에 저는 오히려 그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집을 따로 구해 엄마와 살고있는데 행복하다고 느끼거든요.. 그런데 주변 어른들이 더 난립니다.. 오늘 친가 쪽 할아*** 할머니께서 저를 불러내더니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니네 엄마가 난리냐"라면서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본인들이 엄마를 막대했던 과거는 싹다 잊고 큰소리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이것저것 따지며 소리쳐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니가 그렇게 엄마를 따라봤자 니네 엄마가 너를 끝까지 데려갈것같냐"며.. 너무 속상합니다...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마음이 힘듭니다. 우울증이 또 도질것같습니다.. 할아*** 할머니도 너무 밉고 아빠도 너무 밉고 싫습니다.., 제가 대체 뭘잘못했길래 이런 얘길들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