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 증세를 갖고 지냈던 지난 5년, 그 와중에 치료받으면서 취업준비한게 어언 2년 어서 스펙 쌓고 자소서 쓰고 인적성 준비해서 취업 빨리 해야하는거 아는데 무기력해서 방구석에 누워만있다. 나이는 먹어가고 취업은 안 되고 돈도 에너지도 없고... 그 동안 우울증, 무기력함 이겨내가며 취업 준비해온 나한테 누가 고생했다, 수고했다 라고 해주면 좋겠는데 내가 어떤 과정을 겪었든 결국 사람들이 판단하는건 취업에 실패했다는 결과뿐이겠지..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은 '어서 일어나라, 뭘 해라, 부지런하게 움직여라' 라고 하는데 그 말을 걱정해서 하는건 알겠지만 저런 소리마저 짜증나고 귀찮다 귀찮은거 이겨내고 공부하러 나가봤자 집중 못 해서 또 시간낭비하고 의미없이 시간 보낸다 얼른 취업해야하는데..더 나이 먹으면 정말 취업시장에서 경쟁력 없는데...나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