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자아/성격

나를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을 법한 사람이나 사랑할 수 있지않을까싶어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1
조회수13
자아/성격

진지한 성격때문에 고민이에요ㅜㅜ원래 수다가 많은성격도 아니고 상대 장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런건 아닌데 먼저 장난을 잘 못쳐요 잘못말하면 상대 상처줄거같고...대화도 가볍게 말한다고 해도 가벼운대화를 잘 못하는거같아요..여잔데 이런성격때문에 사교성도 안좋고 대인관계가 힘드네요...ㅠ대학가면 잘 지낼수나 있을지도 걱정이에요 막 엄청 진지충은 아닌데 이런성격 다들 별로 안좋아하나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8
댓글4
조회수14
자아/성격

우울한데 기분전환 되는거 없을까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2
댓글16
조회수12
자아/성격

대인관계에 좀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괜히 나를 싫어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 너무 위축되버려요..또 괜히 말실수할까봐 그렇게 적극적이지도 못하구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5
댓글1
조회수13
자아/성격

모든 사람이 점점 가짜로 느껴지고 사랑이란게 실제로 있을까 싶다. 나는 진심으로 모두가 좋은데 사람 살아가다 보면 전부 너무 이기적이다 사람관계중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미 배신을 너무 많이 당했다.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저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귀는 법을 잘 모르겠어요 보통은 친한 친구면 함께 장난도 치고 이야기 할때도 스스럼없고 이야기도 물 흐르듯이 나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대학교 3학년인데도 저는 지금의 친구들과 어딘가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거 이말 저말 혼자 열심히 떠들고 기숙사로 돌아오는 느낌이에요... 인간관계에서 편해지고 싶어요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요 다들 어떻게 그러나요? 저는 항상 남과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요 제가 낯을 가려서 그러는 것도 있고 이제는 그 선을 넘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항상 어려워요... 그래서 친구를 만나고 와도 우울해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10
댓글6
조회수11
자아/성격

제가 말하는걸보면 요즘 제 속얘기만 많이하는거같아요...속얘기 많이 안하려면 어떻게해야될까요?그런얘기말고는 할 말이 딱히 생각이 안나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공감
댓글8
조회수13
자아/성격

늘상 괜찮을 수 없고 행복할 수 없어서 대개 사람들은 괜찮은 척 하곤 한다. 보여지는 이미지 혹은 감추는게 편해서. 나도 잘 살고 있다고 괜찮은 척 하고 산다. "너가 대체 뭐가 어렵고 힘든데?" "너는 힘든 것도 아니야 나는 말이야" 모두들 각자 사정이 있고 어려운 점이 있는 법인데. 어렵게 이야기들을 토해내도 무관심 속에 상처받고 다시 숨어버린다. '용돈 받아가며 먹고사는 걱정 없이 부모님집에서 편히 먹***면서 사는 너는 대체 뭐가 힘들다는거야?'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약속도 많이 하면서 어떤 이어짐의 형태가 대체 버겁다고 말하는거야, 너는?' '힘든 척하지마 너 외로운 것도 티내지마. 너 힘든 거 외로운 거 아픈 거 아무것도 아니야. 너만 힘들고 아픈줄 알아?' 나도 날 사랑하지않아. 타인보다도 못하게 스스로 대하는 게지. 힘들면 안돼는데. 지쳐 쓰러지면 안돼는데. 이제 그만 모두 놓아버리고 싶다. 스스로조차 다루지 못해 매번 피하는 겁쟁이. 나 스스로를 어찌할 줄 모르는 멍청이. 다른 사람은 더 어려운 ***. 그래서 뭘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는 ***. 맨날 다른사람 상처는 보듬어주면서 혼자 썩어가는 ***같은 ***. 괜찮은 척하며 시간 지나면 진짜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 괜찮아진 줄 알았다. 다 착각. 스스로도 괜찮다고 착각해. 한숨 한번 내뱉기, 심호흡 한번 하기 힘든데.

비공개
· 7년 전
공감5
댓글댓글
조회수14
자아/성격

초등학교때부터 저랑 친했던 친구 몇명은 저를 항상 무시하고 괴롭혔어요. 저는 걔네들 앞에서 화도 못내고 속으로만 화내고 그랬어요. 그런 몇몇 친구들말고는 다른친구들은 저를 착하다며 좋아했고 잘 지내고 친구도 많았어요. 근데 저를 무시하던 애들들앞에만 서면 자꾸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걔네들이 무시하고 그러는게 정말 제가 무시당할만 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허당에 실수도 많이 해요. 그리고 느린편이라 가족들이 답답해해요. 그래도 다른사람들 잘 이해해주고 양보, 배려도 많이 하고 소외된 친구들보면 소외되지 않게 챙기고 그래요. 저를 무시하는 친구들앞에만 서면 제자신이 너무 초라했지만 그 친구들의 성격이 나쁜거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욕도 많이하고 저 혼자 '그런 못된 마음 가진 애들은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용서(?)하고 그랬어요. 근데 요즘에 친한 친구가 있는데 저한테 잘해주긴 잘해줘요. 근데 자꾸만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예전의 그친구들처럼. 이 친한 친구는 기도 센것같고 어른스럽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고 착해요. 근데 왜자꾸 제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까요..? 속으로는 절 무시하는 마음이 있는걸까요? 제 성격이 문제인가요? 저도 허당이나 느린 성격을 고치고는 싶지만 어쩔수 없이 그게 저인데.. 제 성격이 안좋은점도 있지만 느린 성격 때문에 책상에 오래 앉아있고 허당끼있는 성격때문에 어떤 일을 해도 꼼꼼히 확인하고 검토해서 완벽하게 하려는 장점이 있거든요.. 도대체 제가 왜 그 친구 앞에만 서면 제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4
조회수12
자아/성격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휴학 후 서울에 혼자 올라와 학원에서 편입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저는 외적인 자존감도 낮고 성격도 활발한 편이 아니라서 원 내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리거나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데 거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혼자 다니는게 맘 편해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졸릴 때가 굉장히 많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한 거 같아요. 깨어있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긴 하는데 어쨌든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진 못하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한심하게 보는 것 같아 거기에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특히 다른 사람들이 특정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걸 들을때 혹시 그게 나일까봐 신경쓰이고 내가 졸면서 심란하게 굴었는지, 아님 공부하면서 무의식중에 남들에게 피해를 끼칠 만한 행동을 했는지 너무 불안해요. 정말 그런거면 너무 민폐고 내 공부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 피해줘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이상하게 볼 게 뻔하구요.. 그래서 같은 반 사람들을 마주치기 무서워서 거의 피해다니고 주말은 독서실에서 따로 공부하는 편이예요 어떨때는 공부하다가 숨쉬는 것 마저 의식되서 미칠 것 같아요 시험이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에서 겨우 이런 것 때문에 고민하는게 제가 봐도 어이없어요.. 사실 지금 공부량으로보나 실력으로 보나 남들에 비해 많이 뒤쳐진 상태라서 지금부터 한다고 해도 합격이 어려울 정도 거든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공부만 하려고 해도 혹시 앞서 말한 그런 피해주는 행동을 할까봐 온전히 집중도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이 볼 나도, 스스로 보는 나도 너무 한심해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도 않은데도 제가 뭐라고 저 하나 믿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이악물고 해도 모자랄판에 더더욱 무기력해져요. 합격해서 부모님 기뻐하시는 모습 정말 보고싶은데.. 주중이야 학원 스케줄에 맞춰서 공부한다하지만 주말에 울기만 하고 아침일찍 공부하러 가지 않게 된게 벌써 한달이 넘네요. 혹시 실패에 대한 핑곗거리를 제 스스로 만들고 있는 걸까요? 정신과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조절 약을 먹고 있긴 한데 도저히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극복해야될지 모르겠어요..답답합니다 해결할 수 있긴 할까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1
댓글2
조회수11
자아/성격

나 자신보다 친구를 타인을 우선시해왔다 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남들은 다 자기자신을 위해 살고 이득을 챙겨가는데 정작 나는 손해를 보고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되돌아오는건 없다는거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살아온건지 내 자신이 나를 챙기고 내 편이 되어야하는 걸 이제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댓글
조회수14
자아/성격

오늘 마음속 그늘을 읽었는데 제가생각한거보다 우울증.강박.조현증까지 모든분야에 문제가있는걸로 나오던데.. 저만그런건가요?원래 조금씩들 다 그렇게나오나여? 명확히 알수없는원인으로 불안하고 두려워진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는했는데 이게 전문가상담이 필요한 정도인지.. 그냥넘기기엔 걱정도되고, 혹시나 낚이는건가 의심도들고 당황스러워 님들께여쭤봅니다

xnonx
· 7년 전
공감1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나는 사는게 늘 힘들었고, 아팠고.. 그런 죄밖에 없어요. 내가 뭘 잘못 한건가요? 세상에 보상이 된다면 죽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끔찍하게 싫었던 내 자신을 더는 미워하지 않습니다. 많이 편해졌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이제 하지 않아요. 근데 늘 우울감의 극복이라 생각했던 감정들과 행동은 우울감 표출의 또 다른 방식이었어요. 평생 여러 감정에 고통받고 불행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저는 희노애락에 더이상 울거나 웃지 않아요. 감정이 무뎌져 힘들지 않은건지 타인의 일처럼 나랑은 관계가 없는듯 싶어요. 여전히 잠을 못자고 무기력해요. 하지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걸 아쉬워해요. 마음의 병이 회복하고 있는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끔 습관처럼 드는 무력함과 지나가는 시간이 서글플때는 이번에도 우울감의 한 부분일까봐. 눈물이 날것 같아요. 마음이 병들어 잃어버린 내 인생의 시간들이 아까워요. 우울감이 핑계처럼 느껴져 활기차게 살아야한다는 압박감. 하루라도 압박감에서 벗어나 편히 쉬고 싶어요. 개운하게 잤다고 좋은 기분으로 눈 뜨고 싶어요. 좀 더 편해지려고 노력해볼게요. 힘낼게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13
댓글1
조회수11
자아/성격

예전엔 우울하면 주변사람들에게 꼭 말해서 풀고,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일어나곤 했었다. 근데 계속 그러다보니 나를 우울하기만 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았다. 상대가 나를 질려하는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나는 입을 다물었다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모르겠다. 이런 짓, 그런 짓, 저런 짓, 하는사람 싫다 별로다 그랬었는데 나도 모르게 나쁜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편이라고 믿었던이가, 근데 솔직히 너도 그런적 있잖아 라며 본 적 없던 눈빛으로 날 보는데 할 말도 없었고 순식간에 무너 질 것 같았다. 내 어디가 잘못된건지 알려 주고 고쳐 줄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이젠 스스로 찾을 자신이 없어서 그저 우울해지기만 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게 되버렸다.

비공개
· 7년 전
공감3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나는 커버린 아이였다 때쓰고 울어버리기엔 덩치크고 체격좋은 남자라는 이유가 막아서버렸고 때 쓰기엔 나는 그럴 사람조차없엇다 허리가 망가지고 몸이 망가지는순간 치유받지 못한 상처들이 쏟아져 나왓다 눈물은 사치였다 그래서 스스로를 방치하고 괴롭혔다 현실에 져버린나는 공기만을 태울뿐이였다 그래서 술에 담배해 의지해 살아왔다 몸은 더 망가져갔고 사람들 시선과 비난의 파도속에 나는 나라는 외딴섬을 찾아 나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내 불행이 전부인듯했으니까 아프다는 핑계가 아니라 아픈거였다 몸도 마음도 알아주기만을 바랫을뿐이다 원망은 용서하고싶은 사람이 하는 행위이다 용서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내가 이렇게 된건 내탓이지만 난 이렇게밖에 살줄몰랐다 머리좋은놈이 아깝다고 했다 좋은머리라면 이렇게 죽치고 앉아서 고민만 하진않았을텐데 작게 읖조릴 뿐이였다 진통제와 하루를 살고 수면제와 하루를 마무리하는 내삶은 약에 찌들어 져물어 갈뿐이였다 살고싶었다 목안가득 용암이 끓어 오르듯 삶과 죽음의 경계면을 떠다녔엇다 희망은 그저 떠있는 하늘에 별 같을 뿐이였다 아이가 되버린 어른인 나는그저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자괴할 뿐이였다 삶은 무었인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늘 고민하고 애써왔지만 결국 답같은건 *** 못했다 아니 본적이없다 그저 살아야 해서 살아가는 것일뿐 나는 포기하고 있엇던거다 ...어렵지 않았다 생각보다 포기란건 무진장쉬웠다 하던일을 그만두고 하던생각들을 버려두니 비로소 내가 보였다 내가 숨겨두고 가려둿던 내가 보인거다 그아이에 손을 잡았다 살고싶었다 툭 하고 튀어나온말에 나는 하염없이 울뿐이였다 소리내서 울뿐이였다 그러고 나니 ...이제야 보이는것들이 생기고 보이지않는 것들이 생겼다 어른이라기엔 뭐하지만 성장하는 중이다 살려고 하면 내려놓는게 답일지도 모르겠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조금만 다스리면 그대안의 그대가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이런 나와 앞으로의 나를위해 긴여정을 떠난다 삶이란 충분히 그럴가치가 있어보이기에 ...

비공개
· 7년 전
공감4
댓글댓글
조회수13
자아/성격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글을 쓰는 것 같은 이번년도 고등학교 신입생이에요. 저는 농어촌 전형이 지원되는, 학교라고는 단 세 곳 밖에 없는 곳에서 중학교까지를 보내고 지금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입학해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갈 때는 딱 하나 남는 다른 초등학교에서 온 친구들만 새로 만나면 되니까 친구를 사귀는 데에 부담이 적었어요. 그리고 3년동안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과만 어울렸고. 중학교에서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넘어오니까, 완전 새로운 환경인데다 같은 도시에 사는 친구들도 여학생 모두를 따져봤자 4명 남짓해서 친구 사귀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한번 따돌림을 당했고, 중학교 1학년 때는 가세가 기울어 집 분위기 자체가 안 좋아지면서 저도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기도를 했고, 중학교 2학년 때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에게 무조건 맞춰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고생도 심하게 했어요.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 저에 대해서 돌던 안 좋은 소문들이 전체적으로 잠잠해지고 중학교 1년동안 같은 반 친구들과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행복한 1년을 보냈어요. 그 때는 정말 행복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처음 보는 환경에 낯설음을 겪는 제 성격을 완전히 무시하고 타 지역 기숙사 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던 거예요. 중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과 초등학교 때부터 중창단으로 가까워진 두 친구들은 딱 한 사람을 빼고 학교가 겹치지 않았어요.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은 제각기 다른 기숙사 고등학교로, 초등학교 친구들은 한 사람이 기숙사고 한 사람이 저희 도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거든요. 중학교 졸업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어느 날, 제 마음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했어요. 1학년 때와 2학년 때에 저를 괴롭히던 우울증과 강박관념은 아직 마음 속에 잠들어 있다는 걸. 내가 행복했던 건 강박관념으로 나를 싹 지워버렸기 때문에 타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서 그랬다고. 진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그리고 그 때 깨달은 게 바로 현실이 되었네요. 저는 지금 학교 반에서 무리도, 친구도 없이 혼자 지내고 있어요. 학교에서 생활에 적응을 잘 못 하는 것 같은 아이로 이름이 뽑혀서 학교 상담센터에 소속될 정도였고요. 심지어 수행평가를 하는 날 제가 컨디션이 심하게 안 좋아지는 바람에 조별로 하던 수행평가를 망쳐서 같이 했던 조의 친구들에게는 미움까지 받고 있어요. 입으로 직접 들었어요. 다른 수행평가도 저와 같은 조였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수행평가를 준비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애가 있다고 선생님께 크게 얘기했더라고요. 기숙사형 고등학교 중에서도 꽤 공부를 많이 ***는 학교고 그 친구는 성적이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수행평가가 중요하단 걸 알고 있어요. 제 잘못인 것도 알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 힘든 게 겹치면서 자꾸 타인을 원망하게 되는, 제 나쁜 면만 계속 제 눈에 보이고... 저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는거에요, 자꾸. 시험도 쳤는데 성적은 안 나오지, 교우관계는 안 좋지, 앞으로 수련회와 체육대회가 다가오는데 나는 어떻게 하지. 스트레스가 온 몸을 짓누르는 것만 같아요. 학교 상담실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했는데 생기부에 남을 그 기록이 너무 무섭고 제가 아프다는 걸 만천하에 알리게 되는게 무서웠어요.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쓰니까. 그런데 저는 아직 행복하고 싶어요. 차라리 저를 지우면서도 행복했던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 이렇게 우울하기만 한 아이가 아닌데. 저도 행복할 줄 아는데. 머리는 아프고 마음은 무겁고, 너무 힘들어요. 먼저 한 걸음 디딜 용기도 없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가 더 아파졌어요. 월요일에 수련회에 출발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목요일 체육대회에는 어떻게 하죠? 그 다음 행사에는? 다음은? 타 지역 고등학교가 이렇게 힘들거라면 안 올 걸 그랬나 의지가 약해지고 점점 더 우울해져요. 이게 더 ***같은 짓일텐데. 의지가 약해지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아는데 자꾸 약해지는 제가 싫고, 고등학교에서 보여준 거의 모든 모습이 싫어요. 정말 어떻게 하죠? 저 아직 행복할 기회 많이 남았고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 때가 있어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3
댓글3
조회수12
자아/성격

저는 인상이 강한 면도 있고 웃는 상도 아니고 유머가 있는 것도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화났냐 기분이 안좋냐 하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심지어 기분이 좋아 가만히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요. 그렇다고 남들 편하게 해주자고 푼수짓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체력도 안되고 그러고 싶지도 않네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도 가족마저도 제 기분을 살피는 것이 느껴지고 저보다는 옆에 사람에게 더 눈을 마주치고 얘기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뭔가 서글픔과 함께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저도 남들에게 다가가기 편한 따듯한 사람이고 싶은데 인상이라도 바꿔야하나 생각할 정도로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비공개
· 7년 전
공감공감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힘들어요... 그냥 다요... 별 거 아닌 일인데 신경쓰는 내가 한심하고... 정말 미치겠어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거 아닌 일인데... 왜 저는 계속 걱정이 되는지...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비공개
· 7년 전
공감2
댓글1
조회수12
자아/성격

처음에 자해 했을 때는 한 번 하고 말겠지. 지금은 계속 하는데 언제까지 할까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내가 너무 큰 걸 바랐나 역시 나한테 행복은 너무 큰 존재야 나같은 게 행복이 생길까

AOOD
· 7년 전
공감5
댓글3
조회수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