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성격#학업#도와주세요#엔젤 제 스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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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휴학 후 서울에 혼자 올라와 학원에서 편입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저는 외적인 자존감도 낮고 성격도 활발한 편이 아니라서 원 내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리거나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데 거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혼자 다니는게 맘 편해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졸릴 때가 굉장히 많아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한 거 같아요. 깨어있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긴 하는데 어쨌든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진 못하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한심하게 보는 것 같아 거기에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특히 다른 사람들이 특정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걸 들을때 혹시 그게 나일까봐 신경쓰이고 내가 졸면서 심란하게 굴었는지, 아님 공부하면서 무의식중에 남들에게 피해를 끼칠 만한 행동을 했는지 너무 불안해요. 정말 그런거면 너무 민폐고 내 공부도 중요하지만 남들에게 피해줘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이상하게 볼 게 뻔하구요.. 그래서 같은 반 사람들을 마주치기 무서워서 거의 피해다니고 주말은 독서실에서 따로 공부하는 편이예요 어떨때는 공부하다가 숨쉬는 것 마저 의식되서 미칠 것 같아요 시험이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에서 겨우 이런 것 때문에 고민하는게 제가 봐도 어이없어요.. 사실 지금 공부량으로보나 실력으로 보나 남들에 비해 많이 뒤쳐진 상태라서 지금부터 한다고 해도 합격이 어려울 정도 거든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공부만 하려고 해도 혹시 앞서 말한 그런 피해주는 행동을 할까봐 온전히 집중도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이 볼 나도, 스스로 보는 나도 너무 한심해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도 않은데도 제가 뭐라고 저 하나 믿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이악물고 해도 모자랄판에 더더욱 무기력해져요. 합격해서 부모님 기뻐하시는 모습 정말 보고싶은데.. 주중이야 학원 스케줄에 맞춰서 공부한다하지만 주말에 울기만 하고 아침일찍 공부하러 가지 않게 된게 벌써 한달이 넘네요. 혹시 실패에 대한 핑곗거리를 제 스스로 만들고 있는 걸까요? 정신과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조절 약을 먹고 있긴 한데 도저히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극복해야될지 모르겠어요..답답합니다 해결할 수 있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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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m
· 7년 전
자의식 과잉이시네요. 조금 뻔뻔해지시는게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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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hum 남들이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없다는 것도 알고 신경안쓰려고 시도를 안해본 건 아닌데 혹시 남한테 피해 주면서 정말 뻔뻔해지기만 할까봐, 그 1%의 가능성때문에 번번히 실패해요..생각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밖에 얘기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그래도 훨씬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남은 하루 편안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