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는게 늘 힘들었고, 아팠고.. 그런 죄밖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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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사는게 늘 힘들었고, 아팠고.. 그런 죄밖에 없어요. 내가 뭘 잘못 한건가요? 세상에 보상이 된다면 죽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끔찍하게 싫었던 내 자신을 더는 미워하지 않습니다. 많이 편해졌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이제 하지 않아요. 근데 늘 우울감의 극복이라 생각했던 감정들과 행동은 우울감 표출의 또 다른 방식이었어요. 평생 여러 감정에 고통받고 불행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저는 희노애락에 더이상 울거나 웃지 않아요. 감정이 무뎌져 힘들지 않은건지 타인의 일처럼 나랑은 관계가 없는듯 싶어요. 여전히 잠을 못자고 무기력해요. 하지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걸 아쉬워해요. 마음의 병이 회복하고 있는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끔 습관처럼 드는 무력함과 지나가는 시간이 서글플때는 이번에도 우울감의 한 부분일까봐. 눈물이 날것 같아요. 마음이 병들어 잃어버린 내 인생의 시간들이 아까워요. 우울감이 핑계처럼 느껴져 활기차게 살아야한다는 압박감. 하루라도 압박감에서 벗어나 편히 쉬고 싶어요. 개운하게 잤다고 좋은 기분으로 눈 뜨고 싶어요. 좀 더 편해지려고 노력해볼게요.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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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o33oo
· 7년 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있어요.. 저도 노력하고있어요 저도힘낼게요. 같이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저혼자만 아둥바둥 한거같아서 슬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