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가족관계로 많이 힘들어하다가 길지만 적어봐요.. 어릴때부터 남다른 고집과 욕심으로 인해 초등학교때부터 저는 사람과 특히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 4학년때즈음 태어나서 가장 심하게 왕따를 당했어요. 어렸던 것에 비해 내적으로 강했던 저는 그때 한창 힘들어했었죠.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런 일을 처음 겪으셨고 어떻게 조치해야하는지 잘 모르셨어요. 저에게 오빠가 하나 있는데 오빠는 저와 다르게 사교성도 좋고 주위로부터 이쁨받던 사람이였거든요. 그래서 그 일은 어물쩍 넘어가게됐죠. 사실 어물쩍 넘어가게 된 이유 중 또 한가지는.. 그때 설상가상으로 저희 아***가 암으로 투병중이셨기에 집안이 힘들었었어요.. 그러다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죠...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이 몰려와 상처만 받았던 저에게 온 것은 위로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 아니라 거의 무관심이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죠 집안의 가장이 사라지니 한창 혼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다들 바뻐 저에게 그런 신경을 써줄 틈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지나 저는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상처는 나은것이 아니라 단지 안보이기 덮어놓았을뿐 항상 사교하는 것에 있어 저는 스트레스를 받고 잘 못하는 편이라 생각하여 저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았죠.. 저는 집안에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주변으로부터 채우려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완벽하지 않으면 나를 봐주지 않을거라는 생각해 항상 완벽하게 행동하려고 했고 이쁨받기위한 행동들을 해서 제 마음을 채워갔죠.. 근데 그러다보니 저와 정말 친밀하게 지내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지쳐하더라고요... 왜인지는 이해가 갔죠.. 그렇게 주위에게 요구해야할 사랑이 아닌데 주위에 과도하게 요구하다보니 지친거라는거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줄이려고 해도 잘은 안됐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관계는 힘겹게라도 잘 이어나갔어요.. 항상 관계에 있어 제가 을이었지만 말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저는 지금 고3인 한 학생입니다. 고3이 오니 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 많이 안좋아지고 그것이 또 스트레스를 받고 주위로부터의 공부에 대한 압박, 저 자신에 대한 질책과 압박에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시기에 정작 주위를 둘러보니 기대거나 위로받을때가 없어서 지금 살면서 정말 많이 방황하는거 같아요.. 갈수록 자신감도 떨어지고 처음에는 제 자신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이제는 한발자국조차 내딛을 데가 없어 외롭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원래 표현을 아예 안하는 성향이시라 저는 항상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섭섭함을 느끼곤 했는데 정작 힘들때 힘들다고 말하면 위로는 해주실거라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저에게 냉정한 현실과 공부뿐이 답이라는 말만 하실뿐.. 공부만을 강요하세요.. 힘들다라고 말하면 할 수 있다 라는 대답이 아닌 다들 모두 힘들다 너만 힘든 것이 아니고 고3모두가 힘들텐데 왜 너만 유난떠냐.. 라는 식으로 현실적인 조언만 해주실 뿐이죠.. 이제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 지쳤어요.. 매일 스트레스로 인해 몸도 상하고 있고 무기력해질뿐만아니라 우울증..까지 옵니다. 가족간에 있어 사랑받고 싶고 유대감을 느끼며 행복하게 힘내며 살고 싶었는데.. 끝까지 묻어두고 오니 마지막엔 무너지더군요.. 가족에 대해 이제 애정이 생기지않아요. 다 모순적으로 느껴지고 거부감이 들어요.. 이런 저를 보면 제가 가끔씩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아 더 힘들고요 한마디로 무한 루프같아요 헤어나올수도없고 반복만 되는...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