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더이상 미성년자가 아닌 나이. 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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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스물넷. 더이상 미성년자가 아닌 나이. 예고 없이 터진 일들에 준비할 틈도 없이 세상에 던져졌는데, 막연한 두려움은 도저히 피할 겨를이 없다. 다들 너무 잘 사는 것처럼 보여서 나도 잘 사는 척.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다들 가슴에 길다란 못을 박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춰지는 타인들의 겉모습에 부러워하는 내 모습이 안쓰럽다. 나도 남들 눈에는 잘 사는 것처럼 보일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인데. 그런 내가 측은하게 느껴지니 위로받을 곳이 없어. 나이만 성인. 정작 껍데기 속에 든 나는 어리기만 한데. 나한테 세상은 무섭고 넓다. 조금만 더 부모라는 그늘 아래 몸을 숨기고 싶은데. 나보다 약해진 엄마 아빠를 보는 일은 벅차기만 하다. 정신 차려야 하는데 정신이 없다. 보고 싶다. 강했던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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