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괴로워요...제 10년 꿈이 바뀌어버렸거든요. 제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인해서요. 제 꿈은 상담교사였어요. 근데 평소에 슬럼프가 자주 왔어요. 제가 상담을 잘 못해주고 또 하기 싫었고, 그래서 더 힘들고... 그래도 뭔가 붙잡고 있었고 나름 비교과도 빵빵하게 채웠는데 이번 성적보니까 '아 어차피 비교과도 성적이 되어야 봐주는거였지?' 전 이번 시험도 정말 노답이었어요. 아 진짜로 내가 좋아해서 하는게 맞나,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하라고 해서 하는 꿈이 아닌 내가 꾼 꿈이라 미련을 놓치 못한건가?싶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부모님께 나 전문대 가서 공무원 할거라고 하니까 "어휴 그동안 한게 있는데..."하시길래 '아 막아주시려는 구나.'했는데 그 뒤를 이은 말은 "빨리 그만두지 그랬어. 거봐, 아빠 말이 맞지?"하시는거에요... 저 말 듣자마자 딱 무너지는거에요... 화도 나고 눈물도 나는데 울면 아빠가 싫어하시니까 꾹 참았어요. 사실 제가 상담교사라는 꿈을 꾼 것도 저 직업이 공무원이거든요. 그래서 공무원이라고 하고 싶다고 꼬셨어요. 하...곱***어보니까 사실은 원래부터 내 꿈 지원해주신게 아니었구나..ㅎ.... 아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