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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내 감정들을 토해내고 나면 지쳐서 내려놓게 된 것을 편해졌다 착각하게 되고 그럼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질 것 같은데. 매듭처럼 복잡하게 꼬여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만 같은데.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와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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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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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마카님들, 죄송하지만 이 글은 좀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이 많거든요. 요즘 제가 너무 나약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할 일을 미루는 게 제일 큰 문제인데, 전에는 제가 이런 성격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원래 일을 미리미리 끝내는 걸 좋아해서 느긋하게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할 일을 해 나가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그걸 못하겠어요. 놀고 싶고 게으름 피우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무서워서요. 시작이라는 걸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저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공대생이고 4학년이에요.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해 왔고, 거의 매 학기당 숨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쁜 시기가 한두 번씩은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계획을 잘 짜고, 침착하게 차근차근 나아가는 방식으로 그 모든 시기를 성공적으로 넘겼어요. 그리고 잘된 프로젝트를 보면서 뿌듯해하곤 했죠. 그런데 그때의 저는 이젠 없어요. 일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요. 해야 할 일 목록을 확인하면 덜컥 겁부터 나요. 이걸 언제 다 하지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일 자체가 무서운 느낌... 이 상태로 꾸역꾸역 일을 하자니 능률이 좋을 리 없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그럴수록 공포는 커져요. 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과 지금와서 밀린 일을 어떻게 수습하지, 그냥 도망칠까 하는 생각이 격하게 싸워요. 특히 이때부터는 몸이 반응해요. 앞이 하얘지고,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몸이 딱딱하게 굳으며 아파지고, 눈에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요. 그 상황에서 누가 건드리기라도 했다간 바로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돼요. 그땐 잘 되가고 있냐는 통상적인 인사도 듣기 너무 싫어요. 이래서인지 지난 학기 성적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리고 학기 중에 도전한 다양한 인턴 기회들, 대회들, 전부 떨어졌어요. 도전은 하고 싶어하는 주제에 겁내면서 벌벌 떠느라 막판에서야 꾸역꾸역 벼락치기 준비를 하니 될 리가 있나요. 그래도 아직 모든 도전이 두려운 것은 아니에요. 간혹 제가 진심으로 원해서 도전하는 일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작할 때는 질러 놓고 막상 제가 행동해야 할 때가 되면 도피하고 싶어져요. 그냥 그 일을 하기 싫고 너무 두려워요. 이상하게 이러면서도 실패가 두렵다는 생각은 잘 안 들어요. 그냥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느낌이에요. 오늘만 해도 그래요. 학기 초라 행정실에 학생회에 여기저기 연락해 물어볼 일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이런 일조차도 저한테는 두렵게 느껴져서, 며칠을 미루다 오늘에서야 겨우 연락을 넣었어요. 이런 건 실패의 여지도 없는 것들이었는데, 그냥 무섭더라구요.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많아요. 말을 똑바로 못하고 어버버거리거나, 같은 문장을 되풀이하거나, 지나치게 빠르게 말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그리고 그 어디에도 집중이 안 되고, 의욕도 없어요. 생각도 정리가 안 돼서 언젠가부터 전 어떤 문제에 대한 제 소견을 말해야 하는 상황을 피해요. 제 의견을 저도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물건이나 가스 밸브 등을 수십 번씩 확인하고, 수업 공지 메일 같은 게 오면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 또 수십 번씩 확인하는 습관도 생겼어요. 사실 3학년 때쯤, 한꺼번에 몇 개의 프로젝트를 대차게 실패하면서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어요. 그때는 의욕이라는 게 있었던 때라 그래도 조금이라도 성공시켜 보겠다고 잘못되어 가는 프로젝트를 붙들고 있었는데, 그때 지금 툭하면 느끼는 공포를 처음 느꼈어요. 그래도 나름 이겨내고 마감까지 했는데, 어이없는 이유로 모두 완전히 망했어요. 그러고 나서는 너무 충격을 받아 한동안 키보드도 못 쳐다봤어요. 이 경험이 지금 상태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걸까요. 어찌됐건 이 미루는 습관이나 툭하면 겁먹고, 도피하려고 하는 태도를 좀 고치고 싶어요. 그래서 좀 여유롭고 느긋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 옛날의 절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hot1999130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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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멀쩡한데 왜자꾸만 눈물이 흐르는지 답답하고 서럽고 모든게 내가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거같고 소리내서 울수있는게 한계인건가,,

RanJing77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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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데 내가 스스로를 누르고있을땐 어떻게 울어야해요? 맘속에선 처절하게 울고있는데..

hosiouzi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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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2시간 잤는데 그동안 제가 애기 갖는 꿈을 꿨어요 그리고 꿈속에서 서로 양육권으로 다툼을 하는 꿈을 꿨고 그걸 저는 친구이자 실제로 서로 몸을 섞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꿈을 꿨어요 일어나서 종종 그렇듯 심장이 ***듯이 뛰었고 누워있어요 이것도 성적 학대 트라우마의 발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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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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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를 괜히 한걸까요.... 계속 잘 읽다가 3일차 정신분열증이란 말이 나오니까 무서워지기 시작하네요 그 말이 나왔을때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첫번째로 나 자신이 ***가 되는 것 같아서 무서운데 나중에 미쳐서 자살할까 봐 더 무서워요 두번째로 사람들이 *** 라면서 피할까봐 무서워요 지금도 외로운데 사람들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요 그냥 저만 혼자 무서워하는것 같아서 글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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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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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나랑 총장의 관계.. 진짜 ***이 나오며 서로 물고뜯고 할정도로 증오하는 관계인거 학생들은 다 알고있다. 근데 그게 학교의 실수로 나에게 계속되는 불이익으로 인한 것이 제일 첫 ***점이였다.. 그리고 그 이후 자꾸 나를 건드리기 시작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계속 모든 것들이 다 바뀌면서 나도 지쳐서 더이상은 나를 건드려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 얌전히 졸업하자는 목표로 염전히 지내고있었는데... 오늘 총장이 학생들에게 내 뒷담화를 한다는걸 들었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내가 총장에게 매우 무례하고 경우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정도로 그동안의 사건들을 새롭게 각색했더라.. 외국에서 학교다니느라 가뜩이나 힘겹고 죽을 것 같은데도 이악물고 버텼던게 내가 너무 미련하게 느껴진다.. 학교를 생각하변 내 정신이 미쳐가는 것 같고 그냥 나만 모난사람이라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생기는 것같다. 학교다니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툭하면 위염에 위경련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 학교를 생각하면 내 스스로 병이생기는 곳이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곳이라고 생각되는게 너무 싫다. 이제 세상의 어느 학교를 다니든지 모든 학교가 이럴거라고 생각도 되고 내가 이런생각을한다는 것 자체로도 나에게 이미 스트레스가 된다. 이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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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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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고, 정신과 처음 연계 없이 갔는데 상담비 30만원 검사비 5만원 들던데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상담도 상담 같지 않았고 15분도 안했던 것 같은데 너무 비싸서 부담되네요 예약 취소할까요 병원도 마음에 안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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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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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는 너무 하기 싫고, 현재 보이는 것부터 빨리 해결하고 싶은데 해결도 안되고 그냥 현실도피 하고 싶어요. 힘든 얘기 해봤자 어차피 다들 힘든데 저만 징징거리는 것 같아 그러기도 싫고, 그래서 정신치료나 상담 받고 싶은데 막상 병원 가자니 꺼려지고 그래요. 내 얘길 꺼내는 것도 지친다고 해야 할까요. 가슴은 답답하고, 기분 좋음과 우울이 너무 극과 극이에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싶으면서도 막상 아무 것도 안하면 외롭고 할 것도 없고 미칠 것 같아요. 기억력도 나빠지고, 짜증도 쉽게 올라오고, 몇 일 전에는 저도 모르게 커터칼을 들고 손목에 자해하려고 있더라고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제 요즘 삶의 넋두리를 했는데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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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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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든다....짜증나고...힘들고...지친다... 나 왜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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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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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울면 속 시원해진다고 그러는데 저는 울면 울수록 더 죽고싶고 힘들어요. 그리고 멘탈이 시도때도 없이 깨져서 가면갈수록 멘탈이 더 약해져요 사소한 일 하나에도 죽고싶어져요. 특히 요즘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몇일 막 휘몰아치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해탈한듯이 막 웃음이 나요 갑자기 살***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 또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요. 저도 살고 싶어요. 근데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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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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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처가 난 자리에 시간이 지난다해서 완전히 없던 것 처럼 깨끗해지진 않더라 그자리엔 흉터가 자리잡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흉터가 난 그자리의 상처와 비슷한 상황이 생각이 보이고 느껴지고 마주하게되면 마치 생생하게 이제 막 상처가 나 피가 철철 흐르는 것 처럼 눈물이나고 신경이쓰이고 스트레스받고 우울해하고 불안에 떠는 날 보곤 해 그래서 일까 이제는 그 후에 받을 상처들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 가기 때문에 난 그냥 회피라는 걸 선택하는 것 같아 예전엔 싸웠다지만 지금은 싸워봤자 싸울 수록 내게 상처만 되는걸 아니까 그냥 내가 그 싸움을 외면하고 뒤돌아서는거지 사람들은 이런걸 점점 성숙해 간다고 하는건가 난 솔직히 성인이 되었다 해서 이제 무뎌져 상황이 맞닥뜨려도 괜찮다고 하는 말들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 처음엔 계속 마주하며 무뎌져야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일부러 나와같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읽고 봤음에도 나에게 느껴지는건 그냥 답답함과 예민함이랄까 나에게 한번도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인데도 난 이미 상처가 나 흉터가 크게 자리잡혀있어서 좋은사람이지만 마치 내게 직접적으로 상처를 준 사람 대하듯 대하려고 하는 날 보니까 난 솔직히 너무 미안하고 자책감도 든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믿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내가 너무 싫다

thgml97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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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살고싶어졌어

hosiouzi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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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브를 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 큰 고민이 있을때 여기에 들어와 털어놓기도 하고 그냥 눈 감고 있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러다 해답을 찾기도하고 못견디겠으면 혼자 여행도 해보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난 성장통이 끝나고 그 고민은 해결되고 .. 근데 오늘 드라마 라이브를 보면서 죽음 앞에 고뇌하는 조연의 아버님의 모습이 나왔다...죽음 앞에 무기력해진 아***를 다시 태연하게 살때까지 사시라고 일으키는 아들의 모습..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성장하며 많은 걱정과 고민으로 성장한건 마지막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죽는 순간까지 너무 큰 고민만하다 허송세월 보내지말라는 성장통인게 아닌지...

changeme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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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뭘까요?? 항상 어떤 고민이 생기면 별거 아니니까 잘 극복할 수 있을것 같다가도 겁자기 내가 어떻게 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 하고 우울해지다가를 계속 반복해요 그러다가 내가 왜 이런거 가지고 엄청나게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 의문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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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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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힘들다고 말해놓고 조금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누구보다도 밝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가볍게 보일수도 있구나.. 그런데 난 도망치는거야. 조금이라도 미소지을 일이 있으면 그걸 붙잡고 그것만 바라보고 최대한 밝게 웃는거야. 내 감정에는 눈길도 주지않은채로. 내 감정을 똑바로 쳐다*** 않으려고 그렇게 외면하고 도망치다보면 내가 어떤상태였는지가 잘 느껴지지않아. 감정들이 무언가에 가려 부옇게 느껴져. 그러면 '나 정말 괜찮아진건가?' '별거 아닌일에 여태껏 아파한거야?' 라는 생각이들어. 그러다 가끔씩 불쑥 올라오는 감정에는 어떻게 대쳐해야할지 몰라. 숨이 잘 쉬어지지않고 심장은 빠르게 뛰고. 맘속에선 울부짖는데 그래서 울고 싶은데 그 눈물은 내가 또 참고있고. 흐... 지금도 울고싶어. 그런데도 내가 꿋꿋히 웃음에 매달리고 한번이라도 더 웃음지으려고 하는건 그렇게 라도 하지않으면 내 감정에 내가 묻혀버릴까봐. 잠겨버릴까봐. 분명히 내 감정인데 내가 만들어 낸건데 그게 날 조종할까봐.

hosiouzi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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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번씩 그리고 매일매일 나는 내 장례식을 생각을 한다

qwert67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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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힘들어 다 포기하고싶어 짜증나 다 짜증나 나한테도 화나고 가족한테도 화나고 나는 왜 태어난거야 그냥 안태어났으면 좋았을걸 죽고싶은데 무서워서 못죽는 나도 진짜 한심하고 친구한테 털어놓고 싶어도 나때문에 이친구가 우울해질까 말도 못하겠고 입시준비하느라 시험기간이라 바쁜데내가 괜히 방해하는거 같고 나중에 나를 떠날거같아 혼자 앓는데 너무 괴로워 진짜 아까 학교에서 왜 울었을까 그래도 우울해서 죽고싶어서 운것처럼 안보여서 다행이다 오늘도 감정 잘 숨겼어 그래도 다음에는 얘들 앞에서 울지말자 제발 상담 받으러 가고싶다 병원이라도 가고싶어 혼자 앓기 ㅓㅣㅁ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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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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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으 자꾸 마음이 불안해요 빨리 편해지고 싶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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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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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말재주 없는 재미없는 나. 다른사람 표정을 읽고 실망하는 나. 공감을 못해서 할 말이 없는 나. 관심이 없어서 귀찮은 나. 점점 정신이 피폐해져요. 회사도 그만두고싶은데 가장위치라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매일매일이 열정페이로 사는 기분이에요. 그러다가 자신을 또 깎아내려요. 비만의 나, 끈기없는 나, 아무것도 못하는 나.. 이런 나도 나야! 라고 생각해왔지만, 어느날 문득 이렇게 무너지면.. 계속 계속 가라앉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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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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