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는 남들이 보기에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 학벌에 대기업은 아니지만 취업도 잘하여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전 항상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어릴적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걸 주저했었어요. 학생때 손들고 질문을 하거나 의견발표 과제발표를 두려워하곤 했었습니다. 성인이 되서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손이 심하게 떨려 악보를 제대로 들수 없었고 뒷목이 아찔하게 땡기며 쓰러질거 같았습니다. 모임에서 글을 읽거나 의견을 말할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있을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청심환을 먹곤 했어요. 회사에서 업무로 전화를 하거나 회의시간에 의견을 말할때도 목소리와 손이 떨리고 머리가 빙빙 도는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점점 말수도 적어지고 더욱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제 증상은 점점 심해져 가끔 식사를 하다가도 손이 떨려 젓가락질도 힘들었고 그럴때마다 이런 제 모습이 조롱거리가 될까 매우 노심초사하고 스스로에게 낙담하였습니다. 단순 무대공포증을 넘어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피치 강의도 들어보고 관련 책도 읽고 종교생활까지 하며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잠깐 자신감이 생겼다가 다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저로 돌아오네요... 이런 저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