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는 남들이 보기에 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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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는 남들이 보기에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 학벌에 대기업은 아니지만 취업도 잘하여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전 항상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어릴적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걸 주저했었어요. 학생때 손들고 질문을 하거나 의견발표 과제발표를 두려워하곤 했었습니다. 성인이 되서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손이 심하게 떨려 악보를 제대로 들수 없었고 뒷목이 아찔하게 땡기며 쓰러질거 같았습니다. 모임에서 글을 읽거나 의견을 말할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있을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청심환을 먹곤 했어요. 회사에서 업무로 전화를 하거나 회의시간에 의견을 말할때도 목소리와 손이 떨리고 머리가 빙빙 도는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점점 말수도 적어지고 더욱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제 증상은 점점 심해져 가끔 식사를 하다가도 손이 떨려 젓가락질도 힘들었고 그럴때마다 이런 제 모습이 조롱거리가 될까 매우 노심초사하고 스스로에게 낙담하였습니다. 단순 무대공포증을 넘어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피치 강의도 들어보고 관련 책도 읽고 종교생활까지 하며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잠깐 자신감이 생겼다가 다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저로 돌아오네요... 이런 저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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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elov
· 7년 전
저도 밥 먹을때 손떨어요...그런 사람 많아요 그냥 편안하게 자신을 받아드려요.. 자신감 없는 내모습 손떠는 내모습..부끄럽거나 잘못된 행동아니고 그냥 그런 나라고...주변사람 인식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들 삶도 다 거기서 거기고 비슷한데...눈치보며 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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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blelov 그렇네요...맞는 말씀이지요.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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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988
· 7년 전
글을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제가 큰 조언을 해드리진 못 하지만 응원할게요. 교회에 다니신다니.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믿음 소망 사랑중 사랑이 제일이다.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아주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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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37
· 7년 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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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1988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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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ree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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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rosu
· 7년 전
아는분이 무대에 오르기전에 하는게 있는데 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3번 부른다고 하시더군요.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나 누구야. 나는 누구다.. 나는 누구누구야! 최고라고 하긴 뭐하지만 최선의 멘토는 자기자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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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u1025
· 7년 전
생각보다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괜찮아요 노력하고 계신거 자체가 대단해요 저 역시 모든부분에 자존감이 낮아요 그치만 우리 노력하고있잖아요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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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i
· 7년 전
발표하는거,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의견을 말하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죠ㅜㅜ 긴장도 정말 많이 되구요.. 저도 발표하거나 할 때 목소리가 정말 많이 떨려요. 긴장도 많이 하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한번씩 경험이 쌓여가면서 아주 조금씩이나마 나아졌어요. 아직도 긴장하고 떨지만요^^; 마카님, 그래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도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떨린답니다. 너무 힘드시면 청심환같은거 도움받으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음.. 다만 한가지, 식사때도 손이 떨릴정도로 많이 긴장되고 힘드시다면.. 그리고 그게 점점 심해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같은 신체적 질병이 없는지 한번쯤 확인해보시는것도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저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너무 심하게 긴장하고, 심장이 뛰고, 식사때 숟가락질도 힘들어질정도로 떨렸는데도 그게 병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심하게 긴장하고 그랬다는것도 모르고 지나가서 오랜기간 치료를 못 받았어요.. 그래서 마카님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도 많이 되고, 1%의 가능성이나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