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 속엔 아직도 어린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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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 마음 속엔 아직도 어린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남들이 힘들다 할 때, 그렇구나로 대답해줘야 하는데 어느순간 너보다 내가 더.. 라며 말하는 자신을 봤어요. 그 사람도 그 사람만의 슬픔이 있을 텐데 그걸 무시해 버리는 제가 싫어요. 그리고 슬픔을 저울질하며 무게를 재고는 그 사람보다 내가 힘들다며 안정감을 느껴요. 참 이상하죠? 제 마음 속엔 여전히 어린아이가 있나봐요. 자기의 슬픔을 안아달라고 울부짖는 이 어린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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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thyearn
· 7년 전
그러게요... 저도 나이만 먹었지 생각하고 행동하는거보면 애가 따로 없어요.. 사춘기 아이때로 멈춰서 자라지 못하는... 그래서 주위 사람 힘든것보다 내 감정만 생각하고, 어떨때는 조언을 꼬아서 듣기도 하고, 정작 주위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땐 잘 들어주지도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할때가 참. 많아요... 내가 철없이 군 만큼 주변사람이 힘들겠죠?ㅜㅜㅠㅜㅜ 성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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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loads
· 7년 전
'너보다 내가 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쓴님께서 힘드신거에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글쓴님의 내면 아이가 괴롭고 고통스러워 하는거죠. 그 아이를 보듬고 안아주기 전에는 고민하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진 않을거에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늦추고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 그것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기계처럼 타인을 위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진심으로 자신의 내면 아이를 대하고 안아준다면 자연스레 문제는 봉합되고 해결되어 삶의 일부분으로 녹아들어갈 것입니다. 타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것처럼 스스로의 상처에 '진심'으로 다가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