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연상 남자친구(직장인)와 이제 200일 정도 된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연애 중 다른 사람의 말이 상처가 됐는데 어디 말할수도 없어 너무 답답해 글을 적어봅니다. (카테고리가 연애로 해야하나 고민많이했습니다) 제가 연애다운 연애가 처음이예요 남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왔고, 주변에 남자친구의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그 사람의 진정성과 맑음을 보고 한달 뒤 사귀게 되었어요. 사귄지 일주일? 됐나? 연애 아주 초반에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옆 테이블에 오빠 전 여자친구가 앉아있었나봐요. 저는 전여자친구를 전혀 모르고 , 남자친구도 그분이 있는줄 모르고 있다가, 그 여자분이 저희 테이블로 와서 "나랑 만날 때 연락하던애가 얘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오빠가 전 여자친구와 어떻게 헤어진지도 모르고 주변에서 남자친구의 여자관계에 대해 안좋은 소리도 들었어서 아무런 대처를 못했어요... 오빠도 왜 그러시냐 이럴실줄 몰랐다 하며 당황스러워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만나려면 차라리 더 이쁜애를 만나지 그랬냐" 라고 하시더 라구요... 그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자존심이 낮은 편이라서 그런지 대꾸, 화도 못내겠고 나이도 저보다 있어보이시고 몸매도 얼굴도 예쁜 멋진 직장인이였어요. 그분이 나가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오빠는 당당하니 그냥 얘기하시라 실랑이가 있다가 결국 제 허락 받고 둘이 식당밖으로 나가서 얘기했죠. 저는 너무 쪽팔리고 화가나서 계산하고 도망치듯이 식당 뒷문으로 나와 기숙사로 돌아왔었어요. 오빠가 와서 해명과 극진한 노력으로 며칠 후 풀긴 했습니다만, 아직 이때 일이 자주 떠올라 눈물이 나요... 오빠는 초반보다는 아니지만 저한테 정말 잘해줘요. 전 여자친구 얘긴 제앞에서 전혀 하지도 않고요. 우울한 날에 생각이 나는건지, 오빠한테 섭섭 한일있을때 생각나는건지 모르겠어요.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이런얘기를 할수도 없고 지난 일을 이유없이 오빠한테도 말할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해요. 원래 눈물이 많은편이기도 한데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