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고민 20살이 넘어서야 나에대해 조금이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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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마음속 고민 20살이 넘어서야 나에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내가 어떤 성격의 사람이고 나는 이런 과거를 겪었기에 지금의 내 모습이 영향을 받아 이렇게 되었다고.. 나는 그저.. 조금 더 사랑받기를 바랬고 조금 더 인정받기를 바랬고 조금 더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나 스스로가 나를 더 이해해주고 받아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무너지고 무뎌지고 닳도록 닳아버린.. 내 마음은 나도 내 기분을 모르고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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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duwls
· 7년 전
오랜시간 돌아왔지만 이제는 본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이미 무너지고 닳아버린 마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늦지 않았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교육열이 치열한 나라에서 태어나 남들과 다르면 비판받고, 획일적인 학창시절을 보내왔을도 몰라요. 그렇기에 20살이 넘어야 나 자신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게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간다고 해요. 하지만 성인이 된 후 많은 제약들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고, 직접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경험들을 하면서 정체성을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그 동안 외면했던 나의 과거도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기도 하죠. 돌아보면 마카님 말처럼 조금 더 사랑받고, 인정받고,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던 순간들이었을거에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사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은 잘못된게 아니라 자연스러운거랍니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안쓰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이미 닳아버려 안타깝다'라는 마음이 아닌 과거의 나를 인정하고 보듬어준다면 현재의 나를 더 사랑할 수 있을거에요. 이제 조금씩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내 마음에 대해 혼란스럽고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땐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인정하길 바래요. 나를 가장 잘 아는 것도 나이고, 앞으로의 내 모습을 만들어 갈 것도 바로 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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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0708duwls 감사합니다:) 과거의 저를 인정하고 보듬어준다는 것이 분명 쉬운 길은 아니지만 님이 저를 위로해주듯 저도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주며 제 마음을 알아주고 고쳐나갈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