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미술을 하는 학생입니다. 모두가 아시다싶이 미술은 돈이 엄청 들어요. 하지만 저희 집은 중하위의 형편입니다.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지만 비싼거를 살 수는 없는 형편이죠. 그런 집에서 미술을 고집해서 한다는 것은 저한테는 죄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두 분 다 어렵게 자라셨고 아빠께서는 50대후반으로 중장비 일을 하시다가 그민드고 무직으로 계신지 벌써 3년이고요 엄마께서는 40대 중반이신데 식당알바를 하시다가 그만두신지 벌써 1~2냔 됐네요. 그래서 저희 집에는 별 다른 수입이 없습니다. 지출만 있죠 은행에 저금하러 가는게 아니리 돈을 찾으러 가야해요. 저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노후자금도 없이 이 형편에 한달에 60만원 가까이 하는 학원지를 내주시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하려고 남들보다 일찍 학원에 갑니다. 그런데 하루는 부모님 두분다 감기에 심하게 걸리셔서 엄청 고생을 하셨어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안걸리던 감기에 갈리시는 것도 회복이 더디신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엄마께 '엄마 나때문에 돈 많이 들게해서 미안 엄마아빠 아프기도 하고 힘들텐데 고생만***네..'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답장은 딱히 없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엄마께서 저한테 냉담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평소에는 엄마랑 저랑 서로 '사랑해♥' '나 진짜 엄마랑 평생 둥기둥가 살거야!' 이런식으로 서로 하트도 그리고 하면서 둘도없는 사이였는데요 어제, 제가 늘 평소와 같이 엄마 사랑해! 이러니까 그놈의 사랑 좀 그만하라고 하면서 문을 쾅 닫고 들어가시더라고요 그 뒤로 필요한 것 이외에는 말을 걸지 않고 항상 무표정이십니다. 아빠께서 중간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해서 제가 안먹는다고 안먹는다고 하니까 엄마께서 아 그냥 냅둬요! 지가 먹고싶음 알아서먹겠지!! 이러면서 또 화를 내셨어요 제가 큰 잘못은 한 걸까요? 맹세코 저 문자 이외에는 그동안 별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