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들과 사이가 나쁘지도 않고 가족들 간에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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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가족들과 사이가 나쁘지도 않고 가족들 간에도 비교적 화목한 편이에요. 하지만 진로문제에서만큼은 늘 부딪히네요. 특히 어머니가 그런 경향이 심해요. 평소에는 참 다정한 분인데 어머니가 생각하기에 맞는 정답이 아닌 뜻을 비추면 돌변하세요.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말씀하시거든요. "니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니?" "니가 내 딸이니까 그렇지 아니라고 생각하면 참 못 미더운 아이다", "그런 일로 쥐꼬리만큼 벌어서 저축이나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니?" 등등등.. 앞으로는 그냥 적당히 넘길 거예요. 항상 격려가 아닌 불안과 의구심을 피드백 받으니 저마저 스스로를 불신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이미 전 어른이고 엄마의 격려 따위 없어도 잘 해낼 수 있어요. 그렇게 믿어요. 그리고 이제 정말로 독립한 성인으로 살고 싶어요. 20살 이후로 쭉 그걸 원했는데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하시고 쭉 품 안의 자식으로 키우려고 하시는 게 어쩔 땐 무섭습니다. 자식을 혼자서는 못 사는 불능의 인간으로 만드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요... 정말 그렇길 바라시는 건 아니겠지만 체감되는 느낌은 그렇네요. 이젠 제가 냉정하게 저만 생각하고 독립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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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tayel
· 7년 전
저희어머니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놀랐어요. 님이 진짜 공감이되네요. 절대 좋은교육방법이 아닌데말이죠. 저런 어머니성격이 나중에 뒤끝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ㅜㅜ 독립하세요 한시라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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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dgtayel 네.. 지금 말씀드리지 않고 계획 중이었는데 당장 일을 시작해도 월급 받기 전까지는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긴 해야 해서 말씀을 살짝 드렸더니 저런 반응이시네요 ㅠㅠ 정신 바짝 차리려구요..안그럼 또 끌려가고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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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ggling
· 7년 전
저도그래요 결혼해서 애기를 낳았지만 육아로 더매이고있네요 자존감을 꼭지켜나가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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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truggling 응원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으면 엄마와의 관계가 더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소피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