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살 때 학교에서 처음으로 취업을 보내줬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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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19살 때 학교에서 처음으로 취업을 보내줬던 날.. 취업을 할 때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라 많이 낯설고.. 내 첫 취업이자 처음으로 다닌 나의 회사.. 그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일 저런일도 있었지만.. 덕분에 내가 그 회사에 다녔다는 그 만족자체에 보람을 느꼈다.. 잘 다니고 있던 회사였는데..금요일 저녁에 집에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는사람도 없어서..하필 그때 당시 차비가 없었고.. 다음주 쯤에 내가 세상에서 존경하시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교회에서 구두를 바꿔치기 당해서..다른사람이 신던 구두가 별로였는지.. 내가 첫 취업 성공으로 아빠랑 같이 아빠 구두 사드리고 싶어서.. 같이 구두사러 가고 싶었는데..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나에게 신경도 관심도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빠만큼은 내게 신경도 관심이 있었다는 것만은 알았다.. 항상 돈 없을까봐 용돈도 보내주고..기숙사 같이 쓰는 언니랑..또는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라며 한박스에 과자.음료수.빵..내가 좋아하는 것만 사서.. 항상 택배로 보내주곤 했다..그래서 그렇게 좋은 아빠 사랑먹고 자랐는데.. 이제 내게 그 사랑조차 줄 아빠가 없어서..지금은 많이 힘들어 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지만..돌아가신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내 마음은 점점 아파오고..가슴은 찢어지는 것 같고..속상할 때 힘들 때.. 괴로울 때 우울할 때..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아빠였다는 걸.. 이렇게 많이 힘들었을텐데..가끔은 세상이 두렵고 무서워서 자살을 할까 생각하고..자살 마저 두렵고 내가 그러면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지도 않아서.. 여태껏 참고..버티고..견디고..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도..쏘아대지 못하고.. 그 상처 다 받아 먹으면서..지금까지 살게 해준 아빠에게 너무 고마울 뿐이다.. 살아계셨을 때..그 땐 어려서 뭐가 뭔지도 몰라서..가끔은 투정부리기도 하고.. 말도 안들었을 때도 있었는데..그래도 난 아프신 아빠 옆에서 병간호도 하고.. 같이 할머니댁도 가고 그랬는데..항상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빠 외에는 아무도 없었는데..이제는 나랑 같이 가고..같이 할 수 있는게 없다.. 난 여전히 지금도 아빠가 너무 보고싶고..말도 안되는 소원이긴 하지만.. 그런 소원이 있다면..아빠가 다시 살아왔으면 한다..왜냐하면 내가 지금 아빠 없이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으니까..아빠가 있어야 내 하소연도 들어 줄 수 있으니까 아***서 행복하고..아빠가 우리 아***서 정말 감사 할 따름이다..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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