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도와주세요 #저잘못살고있는걸까요 가족이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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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dyrobo
·7년 전
가족이라는 짐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늘 걱정하면서 살아요 아빠는 제가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뇌질환에 걸리셔서 지금 몇년동안 집에 계세요. 큰병이 한개도 아니고 최근에는 당뇨까지 의심되는것 같아서 또 더 힘들어졌어요. 저는 기초수급자에 전문직 준비하는 취준생이라 해줄수 있는것도 없어요. 너무 무력해요 앞날이 절망적이어서 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지 3년정도 된것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정말 독하게 공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진학했어요. 그때는 제인생 모든걸 다 이룬것같았는데, 인생 대학이 다가 아니더라고요. 참 진부한 이야기죠? 저 나름대로 대학와서도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애썼어요. 집안에서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알바도 이것저것 하느라 만성질환도 많이 얻었구요 최근에는 세상에서 제가 아빠보다도 더 사랑했던 할아***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한달전에 요양병원에 찾아갔던게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어요... 한번이라도 더 안찾아간게 너무 후회되고 돌아가시고 나서 하루라도 안울고 잔적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다고 다시 돌아오실 수 없지만 제가 죽어서 할아***가 다시 돌아오실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에요 공부를 손놓은건 22살 무렵이었는데 그때부터 학교에 알바에 아빠 뒤치닥거리에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어요.. '내가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도 미래가 있을까? 그렇게 좋은 사람이던 할아***처럼 평생 가족들만 신경쓰다가 내삶이란것 없이 불행하게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무기력해지는거에요 준비하는 시험도 비전이 정말 어둡고 점점 길도 좁아지고 돈도 많이들고.. 주위 친척들은 제가 빨리 직장을 구해야한대요 근데 전 집에 있으면 맨날 보이는게 병걸린 아빠 늙은 할머니 그리고 원치않는 동거를 해야하는 사람이에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루하루 얼굴 마주보는것 자체가 괴롭고 저에게 스트레스고 불안이에요. 무너질 대로 무너진 저인데 왜 사람들은 저를 강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는걸까요?? 겉으로는 웃음많고 쾌활해 보이지만 제 속은 썩어 문드러져있는데 그걸 아는 사람도 많지않고 다들 '문제가 생기면 다 너가 해결하겠지'라는 마인드에요. 제가 뭘 얼마나 더 해야하는 걸까요... 요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이런 제 인생의 끝에 뭐가 있을까요?? 전 어떻게해야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저도 언젠가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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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robo (글쓴이)
· 7년 전
집에서는 말 한마디 안하고 꾹 참고있다가 밖에 나와서 남자친구를 만나면 기분이 엄청 좋다가도 화를 너무 쉽게 잘내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다가도 정말 뜬금없고 남들보다 훨씬 얕은 지점에서 짜증이나 화가 치밀어올라요.. 저 스스로에게뿐만 아니라 제일 가까운 남자친구한테도 화를 내고, 서툴게나마 저를 도와주려는 아빠한테도 별것도 아닌데 화부터 내고보고 소리를 질러요. 그러는 내가 너무 미워지다가도 또 화를내고.. 아빠한테 함부로 대하는 집안인간을 보면서 꾹 참다가 몇달에 한번 꼴로 죽이니 살리니 싸우고 악지르기도 하고요... 화내는 저 자신을 보면 어린아이같아요. 감정기복도 심하고 조절도 안되고 마음속에 늘 화가 가득 차있는것 같아요. 남친도 친구들도 제가 집에서만 나오면 그렇게 착할 수가 없대요 근데 아빠가 너무 걱정돼서 따로 살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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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앞으론 더욱더 힘들어 지시겠지요? 자식이 예뿐 따님 혼자 이신가 봄니다?.이제 성인이고 취업이 된다면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제외가 된담니다 자식인 님이 이제 부모님을 돌봐야 한다는것이지요 경제적 인것이 많이 힘드실검니다 또한 집에 있음 아빠의 병수발 할머님의 거동의 불편함 스트래스 짜증 이루 말할수 없겠지요? 허나 밖에 나가면 님을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남자 친구 그리고 어울리는 동료들 허나 그 사람들 진정 힘들때 도움은 되지 안을것입니다 즐겁고 기뿔때는 누군들 같시 못놀아 줄까요? 삶이 힘들고 지칠지는 모르지만 내 부모 내 조부모를 무시하고 내가 해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것은 그것은 차마 인간으로서 할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리 햇동 한담 내자식한태 나또한 버림 받을검니다 지금 님이 아직 젊어 잘 모르실지는 모르나 하나씩 준비해 노력해야 할때 입니다 힘들고 지치고 고된것은 알고 있으나 그럴수록 현명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듯 해요 님 위에 말했듯 돌아가시면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 없담니다 후회 하기 전에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하십시요 부탁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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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robo (글쓴이)
· 7년 전
@z04867486 내가 정말 힘들때 현실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그 사실을 외면해요.. 돈이라도 벌게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시작하는 것도 저에겐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고 매일매일 부***야 하는 가족들을 보면 숨이 턱 막혀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심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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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네 그마음 이해 합니다 허나 시간이 흐른담 다시 남는건 가슴에 후회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후회요 그것은 님도 잘아시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