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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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같은부서에 저랑 잘 안 맞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작년(2016년) 9월? 10월?쯤에 새로 들어온 박대리가 있습니다 저희 팀은 통신회사 협력사로 있고 직종은 네트워크 엔지니어입니다 이 박대리라는 분은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왔지만 그래도 경력이 인정되어 대리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성품은 착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긴 한데, 문제는 '역량'입니다 전 이제 사원 3년차라 내년에 대리로 진급할 예정이고, 그 박대리라는 분은 대리 1년차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봤을 때 사원은 커녕 취직준비생 정도의 역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팀원들이 그분의 일을 나눠서 대신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가장 대신 일을 많이 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처음 6개월정도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랴, 새로운 분야에 새로 공부하랴 바쁠거라 이해했는데 가만보니까, 남들이 대신해주니 본인은 스스로 공부도 잘 안하고 잘 안되고 어려운 일은 남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태도로 그냥 있습니다 저랑 동갑이라 처음에는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비록 제가 직급으로 밑이긴 하나 박대리가 모르는 거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면 잘 알려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1년이 되어 가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아직도 사원은 커녕 취직준비생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지금 ㅈ뺑이 치고 했습니다 박대리를 보고 있으면 '난 아직 모르는게 많고 어쩔 수 없어' 라는 태도로 있는 게 눈에 보이고 직급에 걸맞는 역량개발에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아예 먼저 말을 안 건넵니다. 보고 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거 같아요 이런 팀원이 같은 팀내에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처럼 무시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전 제 나름대로 이직이 답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잡코리아나 사람인에서 채용공고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septembre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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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채우고 관둘거라 생각하니까 기분나쁜 감정이 안생기네요ㅋ 어차피 안볼사이니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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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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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급여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제가 지난달 9월 18일에 직장에서 상사분과 크게 싸우는 바람에 그 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직서를 작성해야하는데, 제가 안 가는 바람에 상사분께서 대필하셔서 사직서를 작성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론 서로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출근날에는 일일이 회사 공용 사무실 컴퓨터에 자기 사번을 입력해야 출근이 인정되는 그런 시스템인데, 제가 회사 그만두기 전 몇 번 사번 입력하는 걸 잊은 적이 있습니다....ㅠ_ㅠ 보통 그런 건, 지점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사원 출퇴근 요일 찍히지 않은 것 찍히게 해주시는데...ㅜㅜ 이번에 사장님이랑 마찰이 생겨서 그만둔 것이라.... 여쭤보거나 요청하기도 뭣해서 그냥 연락 안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일한 것을 그 다음달 10일에 지급합니다. 그래서 9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근무한 급여는,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이번달 10월 10일에 들어오는 게 맞는데...ㅜㅜ 사직서를 대필로 작성해달라 부탁한 것도 있고, 또 사번 입력하는 출근 보고를 몇 번 빠드린 적도 있는데 급여가 정상적으로 들어올까요....? 정말 걱정이 되네요...ㅠ_ㅠ

iloveyou21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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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낼 힘도 없어요. 그만 갈궈요ㅠ 나는 최선을 다한거라구요... 저때문에 힘들면 미안하지만 두달만 참아주세요 퇴직금 받고 ***드릴께요.. 막내라고 니들이 한마디씩 툭툭 뭐 ***고가면 내 몸은 하나인데. 어쩌란거여. .누가 일시켰다고 말을 하면 왜 ***는거만 하냐고 아바타냐고 *** 좀 하지 마세요.. 막내가 이유를 말하면 그렇게 분하신가? 나에게는 첫 직장. 그래서 버티고 싶었지만.ㅎㅎ 안될거 같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 그럼 저는 2달뒤 떠날께요 일도 잘 못 하지만 조금의 욕심 좀 부릴께요 퇴직금은 받아야 겠어요 대신 갈굼 하는거로 퉁칩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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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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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자마자 저를 싫어하는사람이 생겼는데 ...저어떻하죠 저망한건가요...? 인턴기간안에 짤리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ㅠㅜ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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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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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어요 제모습이 참 저도 보기가 싫어요 즐겁지도 않은, 왜 해야 하는지 이제는 모르는 처음의 열정을 다 잃어버린 이 길이 제 길이 맞나 모르겠어요 잘해야지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지는게 다른 사람 탓인지 내탓인지도 모르겠고 잘하고 있긴 한 건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남들에게 평범하고 별 게 아니지만 그런 건 누군가에겐 엄청난 시련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건 아는 사람만 알죠 그래서 직장에선 얘기할 수 없죠 막막한 하루가 시작입니다 하늘은 맑은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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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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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능률이 안 느는 것 같아 슬퍼....ㅠㅠㅠㅠ내년까지 버텨야 되는데...

kksj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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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비실비실해서 싫다 몸약해서 싫다 마음에안든다 차라리 싫다고 욕을하면 나도 그사람에게 열심히 잘보이고싶어서 다가가지않을텐데 뒤에서 난비실비실한 애싫어 하면 그냥...아 이번에도 날보자마자 싫어하는사람이 있구나 이번에는 적어도 욕만 안먹었으면 하는 내자신이 싫다 다 싫다고하면 난 데체 어디서일하고 어디서 생계유지해....? 비실비실하고 여자고 몸만약해서 싫어도 내가 죽어라 열심히 하는모습좀 봐주면안되? 아니 애초에 마음에 안든다고 보려고도안하니까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잘보이고싶어도 쯧쯧거리고 진짜 1번만이라도 죽어라 열심히해서 지쳐가지고 그30초 쉴때의 모습만 보고 욕하고 불성실해 이래서 여자는 이러지말아주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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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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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는 그저 고되고 울적하기만 했던 삶이 올해 시작부터 걷잡을수 없이 꼬이기 시작했다. 남들은 달달한 연애사로 고민하는중에 나는 사금융에 묶인 내 빚에대해 걱정했고, 남들은 살찌고 안찌고 걱정하는 사이에 난 당장의 한끼를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 필사적이었다. 내 친구들 피부트러블 걱정하는 순간에 난 내머리에 난 땜빵과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는 머리카락을 목격했고, 애들은 취직후에 드라마처럼 펼쳐질 자신의 인생을 꿈꿀동안, 난 직장에서 날 물어뜯으려는 녀석이 나타나면 어떤식으로 매장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살았다. 치열했다. 시지프스같은 삶을 살았다. 돌을 굴리면서, 정상에 우뚝서지 않을 돌을 계속해서 굴려 올리면서 이를 갈며 살았다. 타인은 적이라는 전제가 있었고, 등쳐먹을 사람인지 아니면 내게 업히려는 짐인지 계산하며 사람을 가렸다. 이전에 했던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더 해볼 의욕이 없었던것도 있지만, 올해는 자칫 잘못하면 애꿎은 내 사람들도 나때문에 피해를 볼것같아 아득바득 살았다. 그리고 쉬는날이 어쩌다 한번 오게되면 교회에 가서 울면서 기도했다. 이 상황에서만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기회는 쓰고, 유혹은 달다. 또한 교훈은 잠깐이고, 방탕은 영원하다. 난 또한번 돌이킬수없는 실수로 그간 연락했던 몇 안되는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도망쳐 숨게되었다. 기껏 세우면 다 무너뜨리는 내 인생의 레퍼토리에 진절머리가났고, 나 자신을 포함해 아무것도 믿을수 없게되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넣은 이력서가 어느 회사에 닿았고, 그들의 요구로 나는 면접을 보았다. 기대도 없었다. 난 그때 너무 지쳐있었고, 면접을 떠나 일을 할만한 상태도 아니었다. 당연히 면접은 최악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면접을 못본적이 손에꼽는데 내 잦은 이직률에도 그동안 꾸준히 내돈으로 내 삶을 영위한거 보면 난 나 자신을 포장하는데 있어서는 꽤 실력있는 사기꾼이었다. 그리고 이 형편없는 면접자리도 사실 내가 생각했던 회사도 아니었다. 난 여지껏 거친일만 했다. 고졸에 운전면허밖에 없었으니 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으니까. 이번일도 배송관리 라기에 적당히 음침하고 어두운 창고에서 ***들이랑 으르렁거리면서 일하는 곳이겠거니 하고 열었던 사무실 문. 그리고 진동하는 여자 화장품 냄새.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 난생 처음 접하는 현장이었고 면접 전부터 거부감이 들었다. 면접을 보러나온 젊은 사람들에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땅만 보고있었고 묻는것에 대한 대답도 한참 망설였다. 끝나고 나오는데 굴욕감이 들었다. 떨어질꺼라 예상했다. 인생이 우스운건 한치앞도 백퍼센트 예상할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다음날 합격전화를 받았다. 기쁘지 않았다. 일을 할수있는 상태인지 스스로 의심했고, 무엇보다 이런 나를 뽑았다는 회사도 의심스러웠다. 입사후 첫주는 경악의 연속이었다. 첫째로 서른명 남짓한 직원들중 나를 포함해 남자가 셋밖에 없다는점. 둘째로 대표부터 말단 신입까지 서로 허물없이 소통한다는점. 셋째로 업무가 쉽다는점. 마지막으로 내가 사람과 소통하는것과 교류하는데 있어서 미숙했다는 점. 이 글을 보고 짐작했겠지만 난 험한 업종에서 버텨온만큼 그렇게 호락호락한 외모가 아니다. 어렸을때부터 또래들보다 덩치가 컸고, 아***를 닮아서 인상이 강해 다들 내게 조심스러워 했다. 게다가 내가 있던 사회에서 얻은 경험으로 인상이 약하면 결국 무시받는다라는 생각으로 했던 내 등과 오른쪽 가슴에서 팔뚝을 묶고 휘감은 문신은 내가 어떤 인상으로 보일지, 최소한 이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려는건지 뚜렷하게 표현하고있어서 나는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무시받지도 않았고, 그들을 의식할 필요조차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곳은 마치 순정만화속 분위기 세계. 그리고 나는 마치 북두의권에서나 나올것같은 인물. 나는 이미 입사때 그 공기를 의식했고 겉돌수밖에 없는 조건들로 시작됐다. 처음엔 위화감을 느끼게 하기도 싫어서 큰 박스티나 칠부짜리 티셔츠만 입고다니고 쭈구리처럼 지내고, 웃지도 못했고, 나혼자 경직돼서 밥먹다 체하고, 혹시 일하다가 방귀라도 나오는건 아닌지, 빤히 쳐다보는게 혹시 내코에 코털이라도 삐져나온건지. 중학교 졸업 이후로 해본적이 없었던 고민들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상과 태도때문인지 사람들은 첫주 이후부터 내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슬슬 무능력한 사람을 대할때 하는 무례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눈에띄었다. 아침에 입고가 들어온 물건들은 남자인 내가 다 분류하는데 그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아침에 멀뚱히 서있는 내모습이 무슨 자폐아같이 보일까봐 스스로 하기 시작한건데 선배라고 있는 동생들중에 한살 어린여자애가 톡쏘는 말투로 은근하게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치만 그 일은 사실 내가 하려고 하기전에 그들이 가르쳐줬어야 하는 일이었기에 나는 좀 실수가 있다고 해도 당당할게 있었다. 난 그 친구와 트러블이 잦았다. 시니컬한 말투는 내 신경을 건드렸고 난 그럴때마다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었다. 남자가 몇 없어서인지 남자들의 성격이 다들 섬세했는데, 나를 담당하는 남자 주임은 여사원들 보다 날 더 섬세하게 신경써줬다. 난 그사람의 그 친절에 보답해보고싶어 군대 이등병때처럼 열심히 일을했고, 다른 직원들에 비해 평균보다 빠른속도로 업무내용을 습득했다. 그리고 나는 그간 있었던 사회경험으로 인해 선배를 보기좋게 깎아내리는 방법을 알고있었고, 그 방법중 하나는 업무를 선배보다 많이 담당하고 관리자와 소통이 잦으면 선배는 무능력해지고 내가 잡아먹어버릴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전 직장에서처럼 노골적으로 몰아붙이지는 않았지만 일을 파악하고부터 한살어린 선배 여자애의 꼬장에도 아주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면서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다보니 또 그때쯤부터 귀찮고 더워서 반팔입고 일하다보니 그 선배도 내게 말을걸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주변에 누구도 없다는 사실이 크게 부담되지도 않았고, 그 사실이 떠오르면 ***듯이 일에 집중했다. 한 선배 동생이 퇴사하고 대체할 직원을 뽑던중에 관리자들 사이에서 내가 너무 외로울거 같으니 남직원을 한명 뽑자는 이야기가 나온거같다. 나는 사실 회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일할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위해 사람을 뽑는다니...아무튼 나는 그때 이렇게 생각했다. 그냥 일은 못하고 사교성이 있어서 직원들이 나때문에 머쓱해하는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정도면 내가 적당히 덜피곤하게 일할수있겠다고 생각했고, 아까 말했듯이 인생은 단 한치앞도 예상할수 없어서 웃긴것이, 그런 직원이 들어왔는데 나는 덜피곤함은 커녕 잊었던 우울함만 부풀어가고 있다. 그렇다. 딱 원했던 케릭터가 들어왔다. 적당히 뺀질대지만 날 두려워해서 내 지시에는 적당히 복종하는 그런 친구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 친구가 들어와서 모든 주목과 기대가 그친구에게 쏠린다. 그전까지 그 부담스럽게 동료들이 내 눈치보는게 좋았던걸까? 아니다. 아니다...난 사실 저 친구가 받고있는 종류의 주목이 받고싶었던 것이다. 직원들이 치는 장난, 나누는 농담과 공감, 서로의 인생과 경험에 대한 교류들, 미소, 가끔씩 하는 친밀함에서 묻어나온 애정섞인 주먹질, 가벼운 인사, 귀여운 말싸움. 나는 사실 그런게 누리고 싶었나보다. 그친구가 오고부터 어쩐지 난 초라해졌다. 난 외로워졌다. 난 나약해지고, 보잘것 없이 한심해졌다. 원래 따로 회식자리를 가는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그친구가 오자마자 퇴근길에 자기들끼리 뭉쳐다니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날은 퇴근하는 버스안에서 창문을 통해 맞은편 호프집에 우리회사 직원들과 그친구가 앉아서 술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것도 보았다. 다음날 난 다시 말없이 일을 하고 업무에 눈을 고정시켰지만 내 마음의 시야는 굉장히 산만했다. 서로 어제 술마신걸 내앞에서 숨기고있었다. 원래 술을 즐기지 않는다. 주사가 과시하거나 과장하려는 거라서 술깨면 원치않는 싸움에 이미 휘말려있거나, 혹은 그런 마찰로인해 누군가와 사이가 서먹해졌다. 하지만 불러주면 무알콜 맥주라도 홀짝일수 있는데...하며 혼자 시무룩해졌다. 그런자리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단지 이런속도로 가다가는 정말 난 이사람들의 기억과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릴거 같아 조바심이났다. 그친구가 딱히 밉지는 않았다. 속으로 저녀석은 좀 뺀질대는 ***라 폄하하며 조금 얄밉게 느끼긴해도, 나를 건드리는 친구는 아니었으니까. 그친구 역시 내게 항상 조심스러웠고, 나는 무시당하던 경험이 있어서 내게 조심스럽게 대하면 나도 그친구가 편할수있게 대하는 주의였다. 그래서 어쩌다 둘이 있을때 같이 술이나한잔 해요. 라고 가볍게 말했다. 그리고 그친구도 한 네시간을 망설이더니 그럼 오늘 드시죠라며 비장한 표정으로 결단한듯 내게 말했다. 그리고 그날 술자리에 선배로있는 또다른 여동생 한명과 여사님이라 부르는 아주머니직원분 한분과 나와 그친구 넷이 술을 먹었고 나는 불안함을 감추려 혼자 벌컥벌컥 들이키다가 취해버려서 또 뭔가 거짓말로 부풀리고 쪼그맣고 보잘것 없는거 과시하면서 실수를 했던거 같다. 솔직히 정확히 내가 거기서 뭘했는지 무슨소리를 했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억나는건 마지막에 그 동생선배가 굉장히 난감해하고 불편해하며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언제 끝이나지? 하는 표정으로 불안하게 주변을 살피고있고 난 혼자 떠들어댔던거 같다. 다음날 반응은 뻔했다. 고요함과 서늘한 분위기. 다행히 그날 간의 컨디션이 좋았는지 난 숙취땜에 고생할정도는 아니었고, 다른친구들은 조퇴만 생각하고 있던터라 그들 몫의 업무를 좀더 맡아하는걸로 말없이 용서를 빌어보았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게 나를 더 숨막히게 만들었다. 한살 동생인 선배가 툴툴거리며 꼬장부리는게 그리워져서 일부러 실수도 해보았지만 이젠 그냥 실수를 봐도 어디한번 ***돼봐라는 식으로 보고도 지나친다. 다 내가 이룬 업보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다시 며칠전처럼 난 그냥 주목밖에 사람으로 남았고 여전히 그들은 그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지내게 되었다. 난 그 울타리 안을 동경하지만 더이상 넘어갈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애초에 다른 종족이라 변명하며 스스로 위로한다. 가끔 내가 유기견이 된 기분이 든다. 투견장에서 물어뜯는것만 배우다가 내가 물어뜯겨 이제 죽는구나 하는마당에 정원있는집에 분양받은 기분이다. 주인의 호의도 넓은 정원도 좋아 이곳을 벗어나고싶지 않은데, 아직 낯설었던건 아니었을까? 이빨을 숨기기엔 아직 확신이 없었던거 뿐인데...답답하다. 이번 추석연휴도 쉬는게 쉬는것같지 않아 비참하다. 빨간날에 쉬어본게 전역하고 4년만에 처음인데 말이다. 그전에 있었던 안좋았던 기억들과 절망적이었던 상황들 보다 지금이 낫다는것만 집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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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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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속 구멍내고 상처주며 병을 주더니 앞으론 그러지 말라며 약을 준다. 웃기지 마라 약 한트럭을 줘도 회복 안된다.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 너때문에 난 지금 벼랑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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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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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밟힌날...모두앞에서 모욕적인말을들어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말밖에 못했던나를 그래....넌애초에 자존심같은거 버려야됬어 나스스로를 초라하게만들고 지금 내가 잘못했습니다 라는말대신 다른말을하면 내미래 내직장 내마지막자존심도버리니까 그런데 곧 그때처럼 내자존심을 다버려서 울고 또울고 서러워서 울고 한심해서울고 내가초라해서 울고싶어질거같아 난 아프면안되? 난 실수하면안되? 꼭그렇게 사람많은곳에서 나를 ***로만들고 자기가 심한상사로 보일까봐 잘해주는척 이럴때는 정말 나자체를 세상에서 지우고싶다 왜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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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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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시작되었지만 난 쉬지 않는다~~~ 다들 해피추석되세용~~^.^

bubu1234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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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9시출근 9시퇴근 중요한 실험이나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24시간 철야 너무 힘든 랩실 생활 잘 풀리지 않는 실험 리젝되는 논문 악화되는 건강 교수의 계속되는 쪼임 석사 때 처음 랩실에 들어와서 즐거워 했던 내가 이해가 되지 않고 박사과정은 끝날 기미가 안보이고 힘들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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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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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애들있다고 어른이 된거아니다... 착각좀하지마라! 특히 요즘같은시대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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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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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거나 실습생들!! 간호조무사를 왜 하나요??굳이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민페를 끼치면서 하고 싶어요? 하려는 의지도 없으면서 간호조무사는 왜 하는거죠??? 혈압도 정석이 아닌 이상한 방법으로 측정해서 환자들 잡질않나, 의원에 오래 있었다고 텃세를 부리지 않나!!! 혈압측정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기본도 모르면서 의료인어쩌고 저쩌고 하는지 이런 행동때문에 간호사들한데 욕 얻어먹는겁니다. 그리고 근무복 입고 근무시간에 나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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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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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너희들 것도 아니면서 왜 퇴사 하라고 눈치 주냐? 정말 잘 나셔서 눈이 부시네. 그래도 나는 버틸꺼야. 원래 사회는 차갑고 매정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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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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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하루하루 - 일은 배우려 들면 너무나 배울 것이 많지만 막내나 후배가 없어 막내 일을 하느라 내 직급에 맞는 일은 할 시간이 없다. 친구들 다들 연차가 쌓이면 더 어려운 일 직급과 직업에 걸맞는 일을 하는데 나는 잡일하다 시간을 보내니, 미래가 걱정되고 자괴감이 든다. - 멍청하지 않고 일 못한 것 아니고 열심히 안한 것도 아닌데, 고과나 연봉 등 보상은 없다. 수년째 쌓이니 지친다. - 다 오늘 해야하고 안하면 큰일나는 일이다. 쫓기듯 일하고나면 지쳐서 집에 간다. 시간이 좀 있어 미뤄두었던 일들은 하염없이 밀려 독촉당한다. - 열심히 일을 하면 갑자기 회사 정책이 바뀐다. 그간의 노력이나 내가 일 잘하는 정도는 결과물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운과 시류에 따를 뿐이고 그 운마저 끝났다. 조직 자체에 기회가 없다. - 떠날 준비중이긴 한데, 지금이 너무 지쳐서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다. 이미 걸린 걸지도 모른다. 쉽게 화가 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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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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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하면 ***로 보고 네네 안하면 무서운신입 ***없는 신입 대드는 신입 돈벌생각없는 신입이 되버린다. 지들이 사장이면 몰라 돈주는 사람이면 몰라 똑같이 돈받는입장이고 나보다 더받으면서 일은 내가 더해야하네? 그래놓고 힘들어서 고민이야기하면 자기는 다그랬데 그러면서 요즘애들은 다 쪼금만 일***면 뭐라한데 그러는 자기는 사무실에서 귀파고 놀면서.. 자기들도 신입때 나랑 똑같았으면서.. *** 자기는 네네하고 했나*** 나도 니나이때 귀파고 놀면 보기 좋겠다^^ 돈벌기 더럽게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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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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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이이 정해놓은 그들만의 대답이 있었으면서, 내게 이야기해보라 하고, 이야기하니 해소되지않는다면서 내 생각 내 상황 내 마음은 닫아놔버리는, 그리고 나에게 이미 정한 그들의 방법을 강요하고, 그렇게 난 지금도 여기 그대로 있다. 난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또다른 그들은 수군거린다. 자신들은 마치 아닌냥..아니 아니었던냥..

nomean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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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 내의 ***예요 원래도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부탁받을 때마다 늘 들어주곤 했거든요 점점 들어주고 들어주다보니 이제 그것들이 제가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 됐습니다 잠도 못자고 무리해가면서까지 일을 마친 날엔 자괴감이 들어요... 내가 이렇게 해서 남는 게 뭔가 싶어요 제가 무엇을 들어주면 상대방이 미안해해서 다음엔 그런 부탁을 안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계속 하더라고요 전담처럼 남들은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던데 전 왜 못할까요 모질지 못하고 멍청한 게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들어줄 수 있는 만큼만 감당 가능할 만큼만 짐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일도 힘들지만 제가 남들에게 우습고 쉬운 사람으로 보였을까봐 너무 화나요 남들한테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why890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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