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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가끔 저 자신을 잃어버린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무시당하는게 익숙해졌고 그러려니 넘겨버리고 남들에게 맞춰서 행동하고 웃기지도 않는 말들과 행동에 웃고있어요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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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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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원래는 밝은 성격이였는데 어느새 소극적인 성격이 되어버린것같아요. 항상 남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제가 싫어요. 저도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성격이 되고 싶어요.

0m63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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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내가 너무나 싫다.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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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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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싫다. 어차피 날 버릴거니까. 재미없는 내 모습을 보면 바로 떠날거니까. 재밌는 내가 좋다던 인간들은 재미없고 진지한 나의 모습을 보고 바로 떠나버린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서 일까, 인간들을 대하는게 두렵다. 인간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다. 어차피 날 또 버릴거니까. 나의 낮은 자존심 때문일까, 항상 외롭다. 그렇지만, 난 그 누구도 나의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마음에 들어온 사람마저 날 버릴까 두렵다..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면 금방 떠날거 같아서, 나의 모든 정을 주고도 떠나면 나만 아프고 나만 상처받으니까,, 평생 이렇게 혼자 살아야만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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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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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널을 뛴다 몇시간 전까지 웃고 떠들고 춤췄었는데 갑자기 또 눈물이 나고 무기력해진다 주변사람들은 가볍게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말하는데 요새는 내가 봐도 내가 이상하다 진짜 정신과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하는걸까 지난 몇개월은 너무 무기력했었는데 요새는 또 매사에 의욕적이고 신이났었지 그런것들도 다 조증이었나 생각이 들면 더깊은 무기력함 속에 빠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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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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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그러죠 . 저 그런거 있어요 . 아파도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 슬퍼도 남들앞에서 울어버리고 싶어도 울지 않습니다 . 그냥 너무 내 내면에 대해서 남들이 알지 못하게 하려는 건가요 . 혼자 있으면 좋아요 .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게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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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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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저는 공부할 때 누가 지켜보면 저도 모르게 잠에 들까요 누가 감시하면 원래 스트레스가 심하긴 한데 혼자 공부할 땐 멀쩡히 집중 잘 되다가도 누가 와서 감시하면 바로 저도 모르게 졸고 있어요 졸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는거라서 1분만 졸다 깨도 매우 정신이 맑아지긴 하는데 누가 안깨우면 계속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공부하다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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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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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긍정적이지않다 하지만 긍정적인척하는 내가 소름끼친다.

sloln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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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쓴 Day 3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난 사생이 아닌것같다. 사랑의 힘은 아주아주 강력하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건 아무 문제도 되지않는다. 설령 자해를 해도 창피한 짓을 해도 다른 사람을 죽여도 사랑에는 변함없다. 이렇게까지 하지않으면 사랑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모든지 이겨낸다!!!!

nickname6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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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20살이 된건데.. 몇개월 전까지 미성년자였는데.. 난 아직 완전한 성인이 아니예요 그래서 힘들어요 자꾸 성인이라는 말로 날 보채지 말아요 난 살고싶지가 않아요 이건 어린애같은 말이 아니예요 자연스러운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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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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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받고 싶은 욕심 더 관심받고 싶은 욕심 더 칭찬받고 싶은 욕심 더 인정받고 싶은 욕심 더 높은 급여와 직위를 바라는 욕심 더 예뻐지고 잘생겨지길 바라는 욕심 더 더 더... 어쩌면 지금의 나를 옭아매는 욕심 끝도없는 욕심.. 만족을 모르는 사람의 마음 어쩌면 가장 중요하고 감사한것은 지금 이 순간 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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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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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왜 대학에 갔는지. 나는 왜 군대에 갔다온건지. 갔다와서 왜 복학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나.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지만 그럴 돈도 여유도 없는 나. 사실 자신감이 없는것이 가장 큰 이유. 뭘 하고 살던 대학은 나와야한다는 아***의 말. 나는 그것이 아***때 세대가 낳은 고지식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초중고 12년동안 갖다바친 학원비로 국영수를 배우지않고, 내가 잘 할수 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다면 지금이 얼마나 행복할까. 그저 남들 영어배우길래 영어학원을 갔고, 종합학원을 다니길래 등록했었고, 독서실을 가길래 다 따라다녔다. 잘 하지 못했던 공부 , 하고 싶지도 않았던 공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글들을 많이보았다. 하고싶은일을 찾아라,꿈을 찾아라 등의 글귀들을. 내가 생각해도 난 늦은 것 같지는 않다. 근데 그걸 시도하기에는 집이 넉넉치가 않고, 잘 되지 못했을시에는 지금의 삶으로조차 돌이킬 수 없어서. 앞서 말했듯 자신감이 없는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공부가 정말 싫다.. 어릴 땐 친구들이랑 밖에 있는게 제일 좋았다. 날씨가추워도,밥을 제 때 먹지 않아도 때론 다쳐도 따뜻한 방안에서 공부하는것보단 훨씬 나았다. 근데 또 놀면서만 살 수가 있나. 공부도 하긴 해야지. 하고싶은것만 어떻게 하고 살아.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진짜1년만더하고 두번다시 안 할거야. 책만보면 찢어발겨서 태우고 그 태우고 남은 재를 한번 더 태우고싶다. 솔직히 난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이 잘할 수 있는게 있다고생각해. 사소한 것 말고 먹고살 수 있는 재능으로. 근데 그걸 어릴 땐 모르고 공부만 하니까 진짜 *** 안타까운것 같다. 공부해놓고 나중에가서 생각해도 안늦는다는 그 말 한마디 위안삼아서. 근데 저것도 맞는 말 같은데 난 *** 모순이라고 본다. 저 때가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해놓은게 아까워서 계속 공부한단 말이야. 자기가 하고싶은 게 있는데 지금 그걸 하게되면 자기가 공들여 쌓아온 탑을 다시 쌓아야 하는거니까. 아까워서 시도조차 안해. 못하는 애들은 이제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 사실 해놓은 게 없는것도 맞고 남들 공부할 때 논 것도 맞아. 물론 내가 그래. 근데 난 진심으로 후회안한다. 니들 책장 넘길 때 난 학교 담장 넘으면서 친구들이랑 만든 추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전문대쪽으로 많이 가게 되더라. 취업은 해야하거든. 아니면 아*** 일 배우거나 장사 배우는 친구들도 있고.. 다들 어떤 재능을 갖고 있을 진 모르지만 재능 못찾고 하기싫은 공부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10에 7은 된다고 본다. 쓰다보니 웃긴 게 나도 그러는게 참 싫네. 여튼 우리나라에서 공부..진짜 수위 좀 낮췄으면 좋겠다. 중학교 졸업하면 재능 좀 찾아주면 안될까. 내가 내 재능을 몰라서 발악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네. 그냥 새벽에 잠 안와서 써봤다. 미안

zxc7122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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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고민 있어요 여기에 자잘한 고민들 많이 썼지만 이건 진짜 큰 고민이에요 전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요 이유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아마 제 추측으론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날 싫어할 것이라는 것에서 받는 상처 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처음 사람에게 거리를 둔 시점을 생각해보면 평소에 친구며 가족이며 선생님이며 주변사람들에게 성격 좀 고치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제가 차가운 성격이라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저 때문에 제가 무의식 중에 한 말 때문에 주변사람이 상처를 받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도 떠나고 엄마 마저도 저한테 같이 사는 거 스트레스 받는다 짜증난다 라고 했거든요 어차피 친해지면 나한테 상처받고 떠날텐데 그러면 나도 상처받고 그래서 아예 안 사귀는 거 같아요 사실 이게 정확히 맞는진 모르겠어요 성격을 바꾸려 한 적 있지만 원래 성격과 반대로 행동하다 보니 하루종일 가면쓰고 사람을 대하는 기분이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굳이 이렇게 힘들어 가며 사람을 사귀어야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같이 함께 살아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전 마음의 문을 여는 게 너무 힘들고 이제는 사람에 대한 흥미 자체도 잃어가고 있어요 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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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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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긍정적이고 활기찼는데... 난 사실 이런 내 모습을 꿈꾼 적이 없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변한 내 모습이 어느 순간 너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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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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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무섭고 새벽은 반가워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어 반가운 내 시간과 마주하면 붉은 액체를 보는 일이 잦아지지만 어쩔 수 없어 우울한 건 매 시간 똑같거든 네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어떤 생각을 하든 중요치 않아 우리는 다른 객체잖아 넌 크고 난 작아 우리의 차이야 가끔 내가 미울 때가 있는데 흉터가 남아 자리를 잡는 게 비참하고 구질구질해보이더라 어리석은 짓의 반복 그 끝엔 죽음 어차피 고생할 거 일찍 편하면 좀 좋아 싶어도 난 겁쟁이라 죽음과 대면할 자신이 없어 약만 잔뜩 모아두면 뭐해 10개가 쌓이든 100개가 쌓이든 난 먹고 죽을 용기가 없어 이미 잃었기에 이 이상의 반복이 싫은 거 뿐이야 구차한 변명 뿐이지만 웃고싶어 오늘 못 웃었더래도 내일 웃고싶어 힘 하나 없어도 달리고 싶어 웃고 싶어 지나간 일에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마라 이런 말 기억해봤자 뭐 해 우린 이런 거 지키지도 못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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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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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existing and start living 존재하길 멈추고 삶을 살아가라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 에 나오는 가사중 한줄 입니다. 안녕하세요ㅎㅎ 방황하는 20살 청년입니다. 사실 지금 조금 취했습니다. 저는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하는 인간입니다. 당신이 그렇듯 말이죠. 고등학교시절 저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제 자신을 자연스럽게 삶에서 원하는것을 위해 살아가게 만드는것. 처음엔 그것을 위해 꿈이 필요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꿈에대해 질문했죠 꿈은 결국 고작 원하는것을 뜻한다는걸 알고 원하는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원하는것이 있는것만으론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더군요. 원하는것을 찾고도 변하지않는 제 삶을보며 우울증과 회의에 빠졌습니다. 자극을 원했습니다,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꿀. 자극을 받기위해 수많은 헛짓을 했습니다. 고시원에서 자취를하고,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몰았습니다. 어느순간 변화는 오롯이 제 몫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수많은 질문을던지고, 스스로에게 답을 주었습니다. 삶의 근원은 결국 행복이라것과, 어쩌면 삶은 행복한만큼 의미있다는걸. 또한 삶은 원하는것을 이루며 살***때 가장 가치있고 그것이 반드시 물질만은 아니라는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선 무언가가 필요하다는것을 어렴풋이 생각했습니다. 자유의지란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유의지를 가지는것이 결국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는 나름의 진리를 만들고 그것을 믿었습니다 자유의지에 대한 질문이 끝나가던 무렵 행동을 통제하길 원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또 나의 불행한 가족을 위해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인 심리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심리학서적을 뒤적였고, 제임스-랑게 이론과 케논-바드이론을 설명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달리기위해 다리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부하는 ***라는 불평불만을 퍼부으며 내신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조차 친구들의 충고를 곰***으며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당장의 내신성적보단 삶이 더욱 소중했으니까요. 수많은 시간을 독서실에서 제 행동을 통제하기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수능을 보았습니다. 시간은 제가 준비되기를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시간이 이토록 빠를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저는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원하는 대학에 제대로 진학하지 못한채, 아***를 따라 일을 배우기위해 허름한 숙소에서 술에취해 삶의 첫 실패를 맛보며 그토록 동경하던 대학 옆에서 한자루 삽과 후줄근한 옷을 입은채 흙내음을 맡으며 학창시절 그토록 지겹도록 듣던 현실을 맛보고 있습니다. 아니 운명을 맛보고있다는 편이 옳겠군요. 조금 오글거리지만 이 단어가 좀더 나은것 같네요. 흐르는 물살을 거부하던 제가 이젠 조금씩 물살에 몸을 맡기는게 아닌가 회의감이 듭니다. 사실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걸요. 어쩌면 방황중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학창시절 친구관계로 고민한적은 없던것같은데... 이젠 의지하고 믿을 사람, 아니 속터놓고 한마디씩 살갑게 주고받을사람하나 없는것같아 조금 더 슬프네요. 아,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전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또 타인의 눈에는 언제나 즐겁고 생각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마 절 아는 누군가가 이글을보면 저를 다르게볼정도로 이것저것 너무 제 이야기만했네요ㅋㅋㅋ 인정하기 싫지만,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써두고 지우긴 또 많이 아깝네요 그냥 여기에 남겨둘까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긴글을 읽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만 만약 읽으셨다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싶네요 당신은 타인에게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또 그만큼 성숙하다는 증거니까요. 말이 길었습니다. 이만 줄이죠 우리함께 존재하길 멈추고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숨만쉬기엔 세상이 너무 이쁘잖아요ㅎㅎ 이 글을 읽으신 분이라몃 상담과 대화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카톡아이디 남겨주세요 함께 걷는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것보다 더 값진 경험이될거라 믿습니다 그럼 안녕히, 좋은밤되세요! ㅎㅎ

lnt0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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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든 적 없이 살았다고 생각해요. 어린시절을 부모님과 떨어져 조부모님 곁에서 자랐어도 그 기억이 저한테는 무척 깊이 자리 잡고 있으니까요. 마지막 기억부터 부모님보다는 조부모님이 떠올라요. 등에 저를 업고 탱자나무 밑을 지나던 기억이요. 초등학교 올라가면서부터 부모님과 살게 되었을 때 무척 울었던 기억도 있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치원 때와 달리 친구 사귀는 것을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두번 전학을 다녔고 전학다닌 곳에서 친구를 사겼지만 지금 남은 것은 없네요. 전학을 다니며 운 적도 없어요. 저는 사람에 대한 미련이 크지않은 편인가봐요. 사실 왕따를 당했던 것 같아요. 은따겠지요. 저는 책읽는걸 더 좋아하고 조금 뻣뻣하고 어색한 구석이 있는 애였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중학교 시절에도, 고등학교때도 친구는 있었어요. 친구는 있었고, 가장 친한 친구 라고 할 법한 애들도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털어놓지는 못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가끔 소설같은 관계를 바라기도 해요. 그래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중학교 때는 한명이 있었어요. 되게 친했구, 그애랑 통화하다 잠들 정도였는데... 편지도 자주 썼구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근데 걔가 제 뒤에서 제 그림을 구겼더라구요. 걔는 이렇게 해도 괜찮아. 라는 식으로 다른 애들에게 말했다고 했어요. 그 일로 싸웠고 다시는 친해지지 못했어요. 제가 연락처를 지웠고 그 애가 붙인 사과의 편지를 읽지 않았고 만나면 지나쳐갔어요. 그 일 때문일까요. 사람을 깊이 사귀는게 힘들어요. 그 일 때문만은 아니겠죠. 그 애가 특별했고 특별했던 관계가 틀어진 것에 마음이 수틀렸던 걸지도 몰라요.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좀 더 나았어요. 다행히도 좋은 사람을 만나서 룸메이트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힘이 들기도 해요.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한 사람이라 자꾸 그게 부러워지거든요. 나는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기가 힘든데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다정하니까. 나도 그러고 싶어서. 힘이 들었어요. 사람에게 관심을 잘 못주는 편이에요. 주의를 기울이는 것 자체에 서툴러요.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도 힘들어서 하나를 외는 것에도 몇달이나 몇주가 걸려서 많은 것을 기억할 수 도 없어요. 이런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다 변명일텐데. 다정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 별 힘이 들지 않게 살아왔는데 왜 계속 마음은 힘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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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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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에 입학했다. 명문대를 가면 죽고싶은 마음이 50%정도는 줄어들 줄 알았다. 하지만 재수동안 심해진 우울증은 어느 대학을 가던 내가 뭘 하던 지치게 한다. 그토록 바라던것, 아니 바라야 했던것을 이뤘는데 나는 불행하다. 맞다. 나는 대학을 가고 싶어야만 했다. 사실 나는 대학을 정말 가고싶지 않았다. 사람들과 섞여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재수기간동안의 사람과의 불화는 나를 더욱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했다. 동기들이 자부심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학교를 다닐 때 나는 사람에 대한 꺼림과 여러 정신질환을 컨***해야하는 부담과 공부하고싶지 않지만 공부해야하는 현실과 대충살고싶은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인맥과 재정상황이 나를 조인다. 나는 명문대에 들어가면 할건 다 했다 생각하고 그냥 놀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되는 사람이나 되는거였다. 나는 주변의 기대를 무시하지 못하고 온전히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큰 일 이루고 효도하라한다. 끔찍하다. 서서히 죽어갈거다. 정말 아무생각 안하고 살고싶다. 아무생각 안해서 미래에 떠안을 부담까지도 생각 안하고 살고 싶다. 그렇게 대충살다 죽고싶을때 죽고싶다.

Y4350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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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게 힘드러요 몇년을 같은 곳에있어도 너무 긴장돼고 힘들고 신경 쓰이고 불안해요 같은 곳 같은 사람이 아니면 가는거도 힘들어요 그리고 내 꿈 내 미래를 모르겠어요 내가 뭘위해서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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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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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당당할 수 있잖아. 한번쯤은 크게 화내보기도 할 수 있잖아. 적어도 좀 큰소리로 반박할 수 있는거잖아.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 넌 왜 니 자신이 너를 답답해하게 만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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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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