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무섭고 새벽은 반가워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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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밤은 무섭고 새벽은 반가워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어 반가운 내 시간과 마주하면 붉은 액체를 보는 일이 잦아지지만 어쩔 수 없어 우울한 건 매 시간 똑같거든 네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어떤 생각을 하든 중요치 않아 우리는 다른 객체잖아 넌 크고 난 작아 우리의 차이야 가끔 내가 미울 때가 있는데 흉터가 남아 자리를 잡는 게 비참하고 구질구질해보이더라 어리석은 짓의 반복 그 끝엔 죽음 어차피 고생할 거 일찍 편하면 좀 좋아 싶어도 난 겁쟁이라 죽음과 대면할 자신이 없어 약만 잔뜩 모아두면 뭐해 10개가 쌓이든 100개가 쌓이든 난 먹고 죽을 용기가 없어 이미 잃었기에 이 이상의 반복이 싫은 거 뿐이야 구차한 변명 뿐이지만 웃고싶어 오늘 못 웃었더래도 내일 웃고싶어 힘 하나 없어도 달리고 싶어 웃고 싶어 지나간 일에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마라 이런 말 기억해봤자 뭐 해 우린 이런 거 지키지도 못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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