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왜 대학에 갔는지. 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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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xc7122
·7년 전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왜 대학에 갔는지. 나는 왜 군대에 갔다온건지. 갔다와서 왜 복학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나.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지만 그럴 돈도 여유도 없는 나. 사실 자신감이 없는것이 가장 큰 이유. 뭘 하고 살던 대학은 나와야한다는 아***의 말. 나는 그것이 아***때 세대가 낳은 고지식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초중고 12년동안 갖다바친 학원비로 국영수를 배우지않고, 내가 잘 할수 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다면 지금이 얼마나 행복할까. 그저 남들 영어배우길래 영어학원을 갔고, 종합학원을 다니길래 등록했었고, 독서실을 가길래 다 따라다녔다. 잘 하지 못했던 공부 , 하고 싶지도 않았던 공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글들을 많이보았다. 하고싶은일을 찾아라,꿈을 찾아라 등의 글귀들을. 내가 생각해도 난 늦은 것 같지는 않다. 근데 그걸 시도하기에는 집이 넉넉치가 않고, 잘 되지 못했을시에는 지금의 삶으로조차 돌이킬 수 없어서. 앞서 말했듯 자신감이 없는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공부가 정말 싫다.. 어릴 땐 친구들이랑 밖에 있는게 제일 좋았다. 날씨가추워도,밥을 제 때 먹지 않아도 때론 다쳐도 따뜻한 방안에서 공부하는것보단 훨씬 나았다. 근데 또 놀면서만 살 수가 있나. 공부도 하긴 해야지. 하고싶은것만 어떻게 하고 살아.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진짜1년만더하고 두번다시 안 할거야. 책만보면 찢어발겨서 태우고 그 태우고 남은 재를 한번 더 태우고싶다. 솔직히 난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이 잘할 수 있는게 있다고생각해. 사소한 것 말고 먹고살 수 있는 재능으로. 근데 그걸 어릴 땐 모르고 공부만 하니까 진짜 *** 안타까운것 같다. 공부해놓고 나중에가서 생각해도 안늦는다는 그 말 한마디 위안삼아서. 근데 저것도 맞는 말 같은데 난 *** 모순이라고 본다. 저 때가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해놓은게 아까워서 계속 공부한단 말이야. 자기가 하고싶은 게 있는데 지금 그걸 하게되면 자기가 공들여 쌓아온 탑을 다시 쌓아야 하는거니까. 아까워서 시도조차 안해. 못하는 애들은 이제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 사실 해놓은 게 없는것도 맞고 남들 공부할 때 논 것도 맞아. 물론 내가 그래. 근데 난 진심으로 후회안한다. 니들 책장 넘길 때 난 학교 담장 넘으면서 친구들이랑 만든 추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전문대쪽으로 많이 가게 되더라. 취업은 해야하거든. 아니면 아*** 일 배우거나 장사 배우는 친구들도 있고.. 다들 어떤 재능을 갖고 있을 진 모르지만 재능 못찾고 하기싫은 공부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10에 7은 된다고 본다. 쓰다보니 웃긴 게 나도 그러는게 참 싫네. 여튼 우리나라에서 공부..진짜 수위 좀 낮췄으면 좋겠다. 중학교 졸업하면 재능 좀 찾아주면 안될까. 내가 내 재능을 몰라서 발악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네. 그냥 새벽에 잠 안와서 써봤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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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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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7Guitar
· 7년 전
자기만의 스토리를 구상해보시길 권장해요. 안그러면 후에 엄청 후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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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
· 7년 전
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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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ahsek
· 7년 전
30대초반이고 고졸로 사회에서 살아보며 후회한건 대졸이 아니라는거죠.. 더나은 선택을 할수있었지만 선택하지못했던건 고졸이었기 때문입니다.. 지잡대라도 졸업을 했었더라면 더좋은 환경에서 일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후회되죠.. 지금 시대에 대졸이 무슨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지금의 대다수의 업종의 간부나 사장들이 열정만 있으면 성공하며 살수있던 부모님 세대이기 때문에 대졸이란 스펙은 필요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