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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엔젤링님 도와주세요..! 20살때 처음 일본으로 가 일본생활에 회의감 느껴서 한국에 귀국한지 이제 3개월. 현재 25살입니다. 그 흔한 자격증 없이 취업하려니 자격증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서류에서 광탈하네요. 집에서는 취업압박에 시달리고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매일 신경안정제를 먹고있는데 내성이 생긴건지 나한테 안맞는건지 별 효과가 없네요.. 그리고 특정한 한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21살때 처음 만나 또래애들보다 어른스러운 이미지에 끌려 만났지만 얼마 못가 헤어졌어요. 그치만 그 이후로도 애매하게 만나고있지만... 그러던 어느날 3년전이었죠. 난 그 사람에게 버림 받았어요. 그때 트라우마때문에 남자를 못만나겠더라구요. 그사람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허탈하고 힘들지만 안보면 또 미칠거같아요. 지금 그사람은 다른여자가 있는거같은데 자꾸만 아니라고 발뺌하고.. 자기 사생활에 관여하지말래요. 그놈의 사생활 사생활!! "오빠는 내가 오빠를 그만 만나길바래?" 라고 물으니 "나는 너의 결정에 맡길게. 난 니가 그만 만나자고할때까지 너 만날거야. " 라네요. 자기를 쿨하게 생각하래요. 자기에 대해서 집착하지말고 자기에 대해 마음을 비우래요. 저보고 멋진여자가 되어달래요. 차라리 그때 그 사람을 만나지않았더라면 전 이렇게 살지않았을까요?.. 25살, 이 아름다운 나이에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인생의 황금기인데...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에 정말 돌아버릴거같아요. 눈 뜨기가 두려워요. 눈 뜨면 그 사람이 자꾸만 떠오르니까요.. 저도 물론 쿨하게 생각하고싶지만 그게 안되요. 그리고 그사람이 무슨 말만 하면 그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아요. 자꾸만 기억하려고하구요. 정말 기억을 지울수만 있다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지울거에요... 털어놓고싶은데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 남겨봤어요.. 징징대서 미안합니다... 도와주세요. 욕이라도 좋아요. 정신 차릴수있도록..

yunzen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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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 어떻게 해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죽이지 마, 때리지 마, ***하지 마, 결혼한다고 애낳는다고 직장에서 자르지 마.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언제쯤 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 한 어린이집교사가 어린이를 성적대상화 하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으켜주기 위해 글을 쓴 일이 있죠. ***놈들이 보통 인터넷에 글을 쓰는 패턴대로 그대로 베껴서 '로린이(로리+어린이)'라는 말을 써가며 소위 말하는 미러링을 한 것인데, 정의로운 일을 한 그 선생님만 온갖 공격을 받고 처벌을 받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아무도 어린아이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 소름끼치는 시선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로린이라는 단어를 이 사태로 처음 알고 구글링을 해봤더니 여러 *** 사이트들에서 그런 역겨운 짓을 하고 있었어요. 아무런 제지가 없나봐요. 신고를 해봤어요. 사이트에 이런 글이 많으니 조치를 취해달라고. 몇 달 걸려서 받은 답변은 그냥 신고받은 게시물만 삭제ㅋㅋㅋㅋㅋ 우리나라가 정말 미쳐돌아가는 것 같아요. 직장내 차별은 엄마세대로 끝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기사가 나더라도 별 큰 이슈도 안되는 것 같아요. 결혼과 출산은 이제 저한테 단순히 포기의 차원이 아니에요. 결혼은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안할거고요, 위와 같은 우리나라의 상황 때문에 아이도 안낳을거예요. 제 아이가 제가 지금 예상하는 어떤 나쁜 일이던지 겪게되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은데, 너무 그러고 싶었는데요. 제 자신이 소중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를 희생시켜야만 가능한 일들이니까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좌절스러워요. 사회가 도저히 바뀔 것 같지가 않아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부터 개인적으로 차별받아온 과거는 극복할 수 있는데, 이 말도안되는 차별들과 비윤리적인 것들을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티비에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떳떳하게 나오는 것도 너무 싫어요. 한때는 제가 너무 도덕적 강박에 시달리는 게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인지하기 전에는 덜 괴로웠는데,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극복해냈는데 상황을 인지하고 나니 도저히 예전으로 돌*** 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답을 찾겠거니, 감정이 사그라들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않아요. 하루하루가 괴로워요. 몸은 하나도 힘들지 않은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이런 게 저 뿐만은 아니겠죠? 지금 우리나라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이 글이 쓸데없는 성대결같은 걸로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네이트같은 데서 이런 게 올라오면 여자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이러면서 결국 남자 여자 갈라져서 싸우더라고요. 이 글을 쓴 제가 여자고 여자로 살아왔으니까 괴로운 것도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괴로운 것을 적은 것이지 무슨 남자들은 편하게 산다 이런게 아니에요. 사회적 피지배계층들 다 같이 괴로운 거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얻고 싶은 답은 제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때문에 괴로우면 어떻게해야 극복할 수 있을지, 그것이에요. 전 여태까지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고민에 대한 답들을 찾아왔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그렇게 하는게 정말 어렵지 않았고요, 친구들한테도 항상 상담을 해주는 입장인데 이건 정말 답을 모르겠어요. 이상한 댓글 달릴까봐 무서워서 지금까지 인터넷에 무슨 글을 써본적이 없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어요. 어플 계속 사용해보니 여긴 그래도 청정구역인 것 같아서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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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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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10년전 나는 몸도 마음도 지금보다 훨씬 엉망이었다. 가정폭력과, 3년 간의 따돌림, 성인이 된 후 계속된 이***의 실패. 제정신이지 못했던 게 단지 내 잘못일까? 그때보단 나아졌지만 나는 여전히 너무도 부족하다 십년 넘게 노력한 결과가 고작 이거다 강산이 변했는데 나는 아직도 정상이 아니다 어제는 그림 하나를 그렸지, 내 마음의 방 온통 까만 색으로 칠했다 - 왜 까만색이에요? - 밤이에요. 제 마음은 밤. 아직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요. 그래, 사실은 목을 매달기 직전의 나를 그리고 싶었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그림이라 그릴 수 없었어 내가 별 것 아닌 병으로 유난을 떠는 걸까. 외롭고 괴롭다. 내 마음은 깜깜한 밤이야. 별빛도 없어. 나는 필사적으로 살아왔고 그것을 친애하던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질려하거나 지쳐했을뿐 나는 내 어두운 부분이 꺼내선 안 되는 이야기란 걸 알았어. - 열심히 했구나, 잘 버텼어, 넌 대단해 그 말을 누군가 한번 해줬을 때 나는 정말..처음으로 나를 온전히 이해받은 것 같았어 다시 한번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이왕이면 나의 친애하는 이가 그런 말을 해주길 바래 하지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은 너무 드물지 나는 어쩌면 아직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는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필사적으로 맞춰가려니 너무 힘들다 거짓과 연기로 간신히 버티고 있어. 하지만 나의 가까운 이가 내 병의 본질을 봐주길 바래. 그런데 무리겠지. 그래서 난 요즘 날 그냥 도구로 여겨. 돈 버는 도구.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버는 돈은 나를 온전한 인간으로 노릇하게 해주잖아. 도구에겐 마땅히 이해도 필요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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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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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링님 꼭 도와주세요.. 최근 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전 진짜 친구가 없는것같아요 단 하나도요.. 대충 그냥 연락하고 술마시고 이런것들은 하는데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전화라던지 문자라던지 오는 법이 없어요 그래서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카페에서 여러명을 만났고 동갑인 동성친구도 하나둘 알게되었어요 비슷한 처지에 일찍 애낳고 주부로 있는 친구들이요 (각각따로따로 만나서 서로 제가 소개시켜주었어요)근데 그중한명과 같이 애기데리고 올해초에 여행을 갔어요 첫날 펜션에서 신나게 놀고 일어나서 관광을 가기로했죠 너무추웠지만 기대감에 좋았는데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가려고하는때부터 어긋나기시작했어요 줄을 서야하는데 말도없이 ***닥서고.. 티켓끊고 들어가더라구요 그건 그럴수있다고 생각했어요 애도 같이 갔으니 자리에 앉아서 가야해서 그러는구나 (제아이도 같이갔어요 전 20인치 케리어를 들고있었구요..) 버스에서 내리고 이제 같이 관광도하고 맛난것도 사먹고 좋은일만 있을줄알았는데요 티켓을 끊으러가는데 아무말없이 그냥 또 줄을서고 자기 아들하고 들어가버리는거예요 .. 하.. 또 아무말없이 그냥 따라갔어요 진짜 뭐지 싶었어요 같이 여행온건데 말도안하고 그냥 춥다고하면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몸이 안좋니?? 그럼 우리 관광은 담에 와서 또하고 따뜻한데서 맛있는거나 먹으러가자했는데도 아니라며 관광은 해야겠다네요.. 전 사실 관광보다도 같이 놀러온거니 같이 재밌고 추억만들어가고싶었는데..무튼 들어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넷이서 함께하자는 식의 말을 했는데 친구아이는 계속 들어가서 다른걸보길원했고 제아이는 하나씩 구경하고있어서 천천히 갔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따로 보게되고 .. 그런게싫어서 제아이를 달래보기도 혼내기도했어요.. 근데 그냥 그친구는 애네 안맞아 하면서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놀러왔는데 애한테 좋은추억 만들어주고싶어서 정말 따로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고 놀았어요 ... 그리고 또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에 가기로했죠.. 근데 이번엔 자리가 있었는데도 떨어져서 앉더라구요.. 하아.. 그상태에서 카톡으로 너무추운데 그냥갈까?? 하는 톡이왔어요 아.. 진짜 짜증이 확나면서 그래 그냥가자는 생각으로 톡을 치고있었는데 다시 그애 아들이 꼭 가야된다고했다네요 ..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화도나고 저희애는 피곤한지 자고있고 그래서 그냥 아들이 자고있는데 일어날거같지 않다고.. 그냥 집에가자했어요 그러고선 기차역으로 그대로갔는데 무슨장난인지 기차가 눈앞에서 떠나서 1시간넘게 기다려야되더라고요 다시 순환버스를 타고 원래가려고했던 관광지에서 밥만먹고나왔어요 집에갈때도 기차타고 그냥 따로갔구요 헤어질때도 그냥 택시앞에서 나갈께가 끝이였어요 제가 민감한편인건 맞아요 좀 피해의식이 있는거 같기도해요 근데 아무리봐도 이렇게 계속 애랑 만나다가는 암걸릴것같은 맘이랄까.. (알게된지 1년정도 중간에 3개월 아애 연락 끊겼었는데.. 아무 이유없이요.. 제가 먼저 또 연락했었어요) 그래서 애랑 연을 끊을 생각을 했어요 전 친구라는게 서로 만나면서 즐거움이 더커야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을 가지고있어요 날 더 비참하게 낮아지게 하는 친구와 만나는거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2에게( 친구와 친구2는 딱 2번 같이 술자리를 했어요 ) 나 그친구와 연락하기힘들다 안하고싶다고 했어요 그러곤 연락안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친구2와 오랜만에 술한잔하자고 맘이 맞아져서 신랑허락도 구하고 갔어요 실컷 마시다가 친구2가 그애 애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잘말해봐라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지않냐 등등 계속 그애길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못해서 전화를 했는데 울컥 .. 해서 서운했던 애기하고 뭐하고 하는데 만나자고해서 그럼 올수있냐니 자기네 집앞으로 오래요.. (만날때마다 저만 찾아갔어요 .. ) 그러니까 애가 진심으로 뭔갈 풀고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조금 취기가 돌아서 제대로 말도 못할거같아서 술마셔서 싫다 나중에 애기하자고했더니 친구2가 가자고 계속 부추기더라고요.. 진짜 싫었는데.. 결국 만나서 술자리를 가지는데 저한테 변명을 하는게 아니라 둘이 서로 오해였네 뭐네 하면서 지들끼리 절 또 이상하게 몰아가는거예요.. 하.. 진짜 괜히왔다는 생각만들고 그러니까 술도 더마시고 취해서 몸이 가누기힘들더라고요.. 그상태에서 그애 아들이 저를 계속 주먹으로 때렸던게 있었는데 남의 애를 혼내기도 뭐하고 그냥 있었는데 6살이라 주먹힘이 꽤쎄요.. 그래서 애가 나때린다고 친구한테 애기했는데 그애가 보고도 못본척했었던게 서운했었다고 너가 날무시하는 기분이 들고 애가 엄마한테 혼나는줄알았는데 안혼나니까 신나서 더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날무시하니 애도 날무시하는거같았다 라고했더니 자기는 못들었다고 너가하는말 내가다들어야하느냐하면서 너와 내애기하다가 애를 왜말하냐면서 화내더라고요 그게아니라 너가 그러는거처럼 보였던거다라고 계속애기했는데 친구2가 너가 잘못했다고 애애기를 왜하냐고하더군요 더 말할기운도 없고 더이상 할애기도없고 그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곤 택시타고 집에왔구요.. 또 문제는 그 다음이예요 친구2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죠.. 그날 그 친구와 다투느라 신경도 못써줬고 중간에 끼게만든것도같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에게도 용기를 내서 미안하다고 톡을했어요 .. 어찌됐든 애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니까요 근데 그친구 메세지보고 ***더군요 아.. 그래 어쩔수없는 일이야 애랑은 그렇게 될거였나봐.. 라고 체념했어요 근데 친구2에게 그애길해줬고 그다음부터 계속 친구2랑 있을때 어색하더라고요 친구2가 날대하는게 예전같지 않다이런 느낌 싫은데 그냥 가식으로 건성건성하는 기분... 일주일넘게 그러니까..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매일 다른친구3이랑 같이하는 단톡방에서 그러니까 더요.. 그래서 까놓고 진심을 전하자는 생각에 그애에게 우리 이렇게 지낼거냐고 .. 불편하면 말해달라고 유치한거 알지만 개냐 나냐 선택해주라고 계속 죄인같은 느낌가지면서 너 대할수없는거 아니냐고 .. 진심으로 너랑 오래가고싶고 친하게 계속 잘지내고싶어서 용기내서 하는 말이라고.. 그랬더니 한참만에 잊재요.. 잊어버리자고 그말이 너무 고마워서 진짜 고맙다고.. 혼자 또 핸드폰 보면서 질질 짰네요.. 근데.. 그이후에도 만나기만하면 그 친구애길합니다.. 두번세번 계속.. 친구는 선택하는게 아니다 너가 애이야기한건 잘못한거아니냐.. 너희들의 시간이 아깝다 ..등등 하아.. 어제도 새벽까지 그렇게 애기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카스에서 둘이 댓글주고받으면서 신나게 애기하고있었고요.. 그러고나니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그 아인 그냥 저한테 소개받았으니 그렇게 까진 친하지않아서 먼저 연락하긴 그랬었고 선택해라고 내가 말하니 그냥 마지못해 한말이고.. 근데 그친구가 먼저 연락해주니 신나서 연락하곤 나에게 다시 잘지내보라고 계속 애기하는건가.. 그날 사과 메세지 ***히고 지금까지 아무 연락없는 애한테..? 뭐라고요? 하아.. 친구2에게 진짜 밑바닥까지 보여주고 진심을 다해서 너와 진짜 친구하고싶다고 그렇게 했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저 정말 이제 친구 사귀는게 너무 두려워요 자신감 자존감 다 시궁창에 쳐박힌 기분이 들고요 내가 삐뚤어진건가 난 친구를 사귈수없는 사람인데 만들고 싶어하면서 어긋난건가 별별생각이 다들어요 그리고 정말 심각한 문제는 아이에게 진심으로 웃어주질 못하겠다는거예요 ... 정말 마음이 아파요 저좀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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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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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헛산 것 같아요. 저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이제 이십대 중반인데 초중고등학교 때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남들 다 가고 싶어하는 대학도 나왔어요. 그런데 학자금 대출만 몇천만원에 연봉도 낮고.... 이럴 거면 그냥 대학 안 가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9급 봐서 들어갈 걸....그럼 지금 돈도꽤 모았겠죠. 열심히 살라고 해서 살았는데 실속은 없는 거 같아요. 솔직히 부모님 원망도 드네요. 남들한테 저 어디 대학 나왔다고 자랑스레 말씀하시고 그러시는데 등록금 대준 것도 아닌데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주변 친구들은 대출 없는데 나는 사회생활 시작하자마자 마이너스구나...이런 생각도 들구여...진짜 살기 싫네요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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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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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불행하게 느껴져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불행한 상황이 아닌데도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요 뭔가 서운했던 일이 있으면 그것만 계속 기억나고 괜히 누군가에게 시비걸고싶고 내 인생은 왜이리 불행할까 싶기도 하고 사는게 다 헛되다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이게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걸 머리로는 다 아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질 못하겠어요. 어떤 때는 내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정신과 상담을 받기가 꺼려져요 정신과병원에서 일을 해봤기 때문에 약물치료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 정신과병원의 폐해를 많이 봤거든요 저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요

irene1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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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먹은 이 시점에도 낮은 자존감으로 너무 고생하고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대해 말하는것에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제 의견에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반박하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왜 다 나만미워해 라는 생각에 필요이상으로 억울해 하기도 합니다. 머리로는 이런 제 생각들이 옳은 생각이 아니라는걸 알지만 실제 생각이나 언행은 이 비합리적인 생각에 딱 붙들려 있습니다. 이 현상을 두고 제 주변에 누군가는 칭찬에 인색하고 너무 비교하는 부모밑에서 자라서 그렇다라던가 어린시절에 왕따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과거의 일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이미 일은 일어나버렸고 지금 저는 이런상태구요 어떻게 해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irene1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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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이번 설날에 일이 있었는데요.. 사건 발달은 설날에 예비시댁에 갔고 아침을 먹은뒤 설거지를 시누되는 사람이 했어요. 근데 잠시 후 시어머니와 시누가 하는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중간중간 짤렸지만 제얘기가 확실했죠. 그날 당일 바로 전날 할머님 생신때 이야기도 나오면서 시어머니 :에휴 나도 이해가 안된다/ 결혼하면 하겠지 시누 : 나는 안이랬던것 같아/진짜아닌갓 같아 등등.. 이런 말이 오가길래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들을 수록 제얘기더라구요..... 신랑되는사람이 저 대신 동생과 어머니에게 엄청화를 냈구요.. 저는 그저..제가 예전보단 많이 소홀했던것같다고..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그러면서..마무리를 지었는데... 집에돌아오니..또 너무 화가났습니다. 다투던 중간에 시누는 엄마가 불쌍하다면서 울고, 오빠는 모르는게있다면서 여자끼리아는게있다면서 하는 말이 제가 기분좋을땐 막그러고 자기 기분안좋을땐 완전틀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생각해보면 티를 안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티가 난것 같아요.. 근데...어디서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재는... 저 처음 인사드리러 간날부터..설거지는 제가 다했어요..안한날은 이번 포함 딱2번? 그리고 평소에는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농사도 가끔 도와드리고 음식도 만들어드리고 설거지도 당연히 했어요... 근데 점점 그게 당연시 되어가는게 느껴지고 결혼준비기간은 1년이상 늘어지고.... 점점 하던것도 안하고싶어지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시부모님하고 있을땐 제가 막 더하고싶어서 더챙기고 했는데.. 솔직히 시누가올때면 점점 하던것도 하기싫고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더라구요..... 솔직히 시누는..결혼했지만..친정에 한달에 한번꼴로와서 일주일씩 있다가는 편이고 아직 애기가 어려요 근데 시누가 올때면 절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시더· 부모님이 다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시는거죠.. 그건 자식이니까 당연한데... 식당에 가도 엄마입장에서는 딸 맘편히 먹으라고 손녀봐주지만 저는 또 어머니가 그렇게 계시니 체할정도로 밥 빨리먹고 애기봐주는...그런상황이 자꾸되버리고...... 집에서 같이 밥먹어도 시누는 먹고 일어나기 바쁘고 밥차릴때도 전혀...안거들고요.. 이번에 제가 본게 정말 시누가 처음 설거지한거에요.. 무튼 그상황이 반복되니까 시누가 불편해지고.. 점점싫어지고.. 딸이올때면 농사짓고들어와서 피곤한데도 막챙겨주시는 어머니가 이해되면서도 너무하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상황에 결혼준비기간도 늘어나다보니 며느리도 아들의 여자친구도 아닌 애매함 손에 제역할에 대한 혼란도 느꼈구요.. 근데요..차라리 저보다 나이많은 시누가 그동 안 저에게 살갑게 말이라도 건내면서 서로 얘기도 많이하고지내면 덜미웠을것같아요..안도와줘도...하아... 저는 그래도 일부러 애기 선물이나 애기에대해서 말걸고했는데.. 이번에하는말이 자기한테 잘할필요없다고 엄마한테 잘해달라고...휴... 부모 얘기에 제가 어째이깁니까.. 솔직히 저도 시집갈때가되서..시누가 무슨맘으로 한얘기인지는 알겠지만..ㅜㅜ 예비신랑도..솔직히 평소 동생이 집에와서 하는거하나없이 엄마불쌍하다고 운운하니까 더어이없어하더라구요.. 솔직히 결혼 한달반 남겨두고 설거지를 시작으로 가족끼리 터져버렸는데... 자꾸 제마음이 답답하고 억울한 생각이듭니다.. 딸과 엄마니까 당연히 얘기하고 서로 챙겨줄수있는데.. 제가 없는자리에서 하던지... 그다음에 저를 부르시던지.... 결혼도 안한 저에게 이번 한번 설거지 안했다고 그 한숨섞인 말투로 이야기하시는 데 솔직히 그장면중에 제일 충격으로 와닿았어요 왜냐면 항상 저에게 예쁘다예쁘다만 하셨지.. 딸에게 비친 그모습이 처음이엇거든요.. 배신감도 들고..........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달남은 결혼이 하기싫어집니다.. 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점점 느꼈지만.. 정말 그게사실인줄은..이번에 알게되서.. 충격이었고.. 더이상 앞으로 뭘어떻게 잘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저도 저나름대로 챙겨드리고했는데 결국엔 기분대로 하는 아이라고 낙인찍힌 기분

juliana4864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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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자라려면 한참 멀었나봐요 내자신이 너무 어려서 감당이 안되요 대학교 4년을 3년은 철없이 연애하느라 성적 다버리고 1년은 정신차리고 작업하려니 가정에 문제가(아빠의 다른여자와 그로인해 정신병을 가지게된 엄마) 터져서 우울증이 오고 자살을 생각하게되고 학교를 안가고 점수가 9점이 모자란줄알고 그래도다행이다 학비 반만 내고 한학기만 더하면 되겠네 했는데 어느날다시 들어가보니까 점수가 15점이 모자라네.. 아***한테 등록금 얘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죽고싶다 내 상황이 너무 무섭고 받아들일수가없어요 누구한테 말할사람도 없어요 무서워요 내인생은 망했어요 친구들은 이미 다 졸업해서 일하는데 난 친구들보다 2년이나 늦었어요 난 이제 어떡하죠 다 포기하고싶어요 나보다 가정사가 안좋은 친구들 수도없이많지만 아빠가 바르지못하고 엄마 정신도 온전치 않아지니까 사회에서 떳떳하게 설 용기가 안나요 그래도 억지 부려서 당당히 살려고 노력하다가 적어도 아빠가 ***을 안하고 엄마가 정상적인 생활을하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을 만나면 기가 죽어요 누가 그렇게 자랐다고 말 안해도 느껴져요 이친구는 그래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구나 느껴져요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때 하는 사고가 틀리거든요 그게 나는 느껴지고 그런 친구들 앞에서 작아지고 초라해져요 아무것도 똑바로해낼 용기가 없어요 삶을 포기하고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어요 무서워요 우리엄마아빠는 어릴때부터 두가지 얼굴이 있었어요 내가 8살쯤때부터 엄마아빠는 다른여자문제로 싸워왔어요 그때는 몰랐죠 그런이유였는지는. 8살때 있었던 일이에요 엄마는 아빠랑 소리를지르며 싸우다가 동생들과 내가 자는 방으로 도망왔어요 엄마가 화를 못참고 집을 나가려고 짐을 싸요 내가 엄마 발을 붙잡고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나는 내가 잘못해서 엄마가 집을 나가는건줄 알았거든요 엄마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숙제도 잘하고 동생들도 잘챙기고 다 잘할게요 그러니까 가지마세요 엄마 하면서 눈물콧물 범벅이되서 울었어요 엄마는 나를 악마처럼 쳐다보더니 이를 악 물고 엄청 크게 소리쳤어요 시끄러!!!!!!!조용해 라고라면서 악 문 이 사이로 무슨 무서운말들을 한것같았어요 그리고 엄마는 다시나가려고 짐을싸들고 난리를 피우고 저는 옆에서 가지말라고도,죄송하다고도 아무말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펑펑울었어요 그후부터는 엄마에게 안겨본적이없어요 엄마는 우리를 안아주지않아요 우리도 그런걸 기대하지도 않아요 우리가 엄마를 이해해주고 챙겨줘야해요 내친구들을 보면 부모님이랑 엄청 친한 친구들이 있어요 저는 충격적이에요 엄마랑 자주 통화를하고 아빠랑 애인처럼 대화해요 나는 이해가안되요 그리고 친구엄마는 내친구를 머리도 만져주고 아직도 아이대하듯이 하는 엄마들도있어요 정말 충격적이에요 .. 그리고 자기가 힘들었던 얘기를 엄마아빠한테 시시콜콜 다말해요 우리집은 동생들과 제가 엄마가 힘든얘기를 다 들어줘요 저와 동생들은 힘든얘기 절대 얘기하지않아요 아무도 나는 견디기힘들면 혼자 울어요 아무도 못듣게하고 아무도 못보는곳애서 울어요 소리내면 안되요 내가 우는걸 엄마아빠가 알잖아요 알면 받게될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워요 왜냐하면 한순간에 뒤돌아서 매정하게 마치 내가 남인것처럼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면, 괜히 기대하고 마음편하게있다가 갑자기 상처를 너무 심하게받거든요 난 그게너무 무서워요 그래서나는 엄마아빠한테 못받은 사랑을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또 사랑받고싶어하고 그래요 그래서 대학교3년도 미쳐서 그렇게한것같아요 나도 남들처럼 정상적인 엄마품에 안겨있어보고싶어요 화나면 나를 전혀모르는 남처럼 대하는 엄마 말고... 나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애들처럼 당당하고 무서운게 없어보고싶어요 내가 뭘원해서 이렇게 글을 쓴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어휘력이 많이 부족해서 이렇게밖에 못쓴거 죄송해요..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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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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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올렸다가 너무 길어서 수정했다가 다시 올려요.. 전 27살남자고 이제 졸업식을앞두고있는데 부모님이 졸업식에 오고싶어하시는데 전 부모님과 가기가 싫어요.. 왜냐면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술먹고 싸우고 주정부리고했었고 지금도 술을 즐겨드시거든요 그래서 술먹는일로 제가 뭐라고하면 잘못했다고 인정을 잘 안해서 저랑 다툼이있었어요. 술먹고 부리는 행패의 수위가 정말 제가 초등 중학교시절엔 엄청심했는데 이젠 그정돈 아니지만 아직도 술은 드시고 주정은 조금 피우세요 그래서 설에도 이이야기가 나와서 엄마아빠모두 술을 그만마셔야된다고 했더니 막핑계를대면서 너도 커보라고하고 내가술먹고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면서 저를 정말 많이 화나게하더라구요..그래서 설날중간에 자취방으로 돌아왔어요 근대 조금 지나고 졸업식에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부모님에게 불만이있는거지 부모님은 절 너무사랑하십니다. 근대 이대로또 제가 좋다고 졸업식에 같이간다면 부모님이 또 자신의잘못을 가볍게생각할까봐 걱정이되요 그렇다고 마지막 졸업식에 오고싶어하시는 부모님을 못오게해야할지도모르겠고 솔직히 지금마음은 자신의잘못도모르는 부모님이 너무괴씸해서 졸업식이고 뭐고 얼굴도보기싫네요 이제 부모님을 변하게해야겠다는 마음은 거의없어요 왜냐면 저만 힘들더라구요 변하지도않고 다만 최소한제가 부모님의행동들로 마음이 많이상해있다는것 정도는 강하게 어필하고싶은 마음인것 같아요 앞으로 제 행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zmx23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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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링님..저 좀 도와주세요.. 자꾸 등록한 대학교에 거부감이 들어요.. 그래서 관련 행사도 참석하기가 싫고.. 단점밖에 안보이고.. 미치겠어요 계속 그 학교에 다닐 생각 보다는 다니다가 휴학하고 다른 곳에 도전할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러면 시간낭비 밖에 안되는데.. 저는 그래도 한번 경험해 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 등록한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뒤돌아보게돼요.. 너무 힘이 들어요.. 그렇다고 저는 재수는 꿈에도 꿀 수 없는 입장이라서요.. 부모님께 말씀드릴 용기도 없구요.. 어떻게 해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대학이 별로 좋은 대학이 아니거든요.. 처음에 합격했을땐 수도권이고 집과도 가까워서 기뻤는데 인터넷에 보니 평판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지금 학과는 전부터 생각해왔던 학과였지만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들을 자꾸 듣다보니 점점 내가 왜 하고싶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구요.. 다른 도전은 제가 또 다른 관심있는 학과가 있는데 그 곳을 수시전형으로 지원해보는 것이에요.. 하지만..그래도 경험도 해***않고 결정을 하는건 부모님께도 신뢰를 드리지 못하고 제 자신도 확신이 어려워서 1년은 꼭 최선을 다해보자 라고 다짐했는데 이제 오티도 다가오고 입학도 다가오니 자꾸 무너져 내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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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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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링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는 올해 26세 남자이구요 첫 대학 입학 후 한 학기 다니다가 자퇴 후 다시 수능 봐서 비슷한 4년제 대학을 갔습니다 거기에서도 적응을 못했죠 한 학기만 다니고 도망치듯 군입대를 했고 전역후에 도저히 제 대학이 싫어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1년 휴학 후 1년동안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전부 불합격이였고 도통 죽겠더라구요 세상 끝난것마냥이요 애초에 수능말고 편입어떻겠냐는말이 어머니말이였는데 막상 한다고하니 그냥 다니던 대학이나 빨리 졸업하라고 극구반대하셨습니다 아무튼 어찌저찌 시작하고 열심히 했었지만 10월쯤되니 한 과목 (영어)만 하니 공부시간도 극명하게 줄어들고 집중시간또안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실패 후 전적대 복학과 다시 시도 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도저히 결정이 안납니다...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시험도전해보고은 욕심은 넘치지만 다시 1년동안 피말리게 공부해야한다는 두려움이나고해야하나요 다시 10월쯤되서 공부안되면 어쩌지... 실패하면 사회의 시선으로는 2년을 허비하는 시간이 되어버립니다 부모님(아***이혼) 은 즉 엄마는 극구반대이세요 그냥 졸업이나하고 좋은 대학원이나가라고 근데 솔직히 그건 지방대졸업하고 취업못해서 하는 솔직하게 망하는 루트같고 너무 전형적이고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릅니다... 복학을 하자니 제 학력이 평생을 따라다닐텐데 어딘지도 모르는 대학을 물어볼때마다 설명해야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 뿐만아니라 그냥 시험실패하고 패배자처럼 살***것만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는 학교 학과에서 아싸(외톨이)였거든요 1월 후반부터 지금까지 새벽까지 잠못이룬적이 처음이였는데 도저히 결정도 못하겠고 그 어떤것도 확신이 안섭니다.. 아무래더 편입에 대한 동기는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에 입학하는겁니다 그리고 평탄하게 살아가고싶어요 지방대 인문계열인데 문사철중 하나이구요 취업은 백퍼 대기업은 상위권 대학생들도 힘들다던데 그러면 답은 나왔죠 지방대 문과는 정말로 희망조차도 없다는거요 다시 공부한다하더라도 시험이라는 것에 솔직하게 잘할것같은 확신이 안서는데 포기는 못하겠다는것도 있고 아***라도 계시면 (보통 아***들은 자식꿈 믿어주잖아요) 해주실텐데 어머니만 계시니 설득도 안되고 돌아버리겠습니다... 진짜 이제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닌상황 왜 말도안하냐며 성만내는 엄마때문에 화만나고 그냥 세상이 부조리한것만같고 설마 제가 이렇게 인생을 보낼줄 몰랐습니다 그냥 저는 어느정도 이름있는 대학가서 평범하게 살고싶었는데 그것조차도 안되니 그냥 너무 자신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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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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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기능적인 문제로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았어요 당시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을 나이라 이왕하는거 눈 기능도 찾고 예뻐지고싶은 마음에 쌍커풀 수술(동시에 안검하수 수술)은 별거 아니라는 말을 듣고 수술을 했었죠. 결과는 처참했어요. 보기에도 티가나는 쌍커풀, 눈꼬리까지 이어진 흉터, 소세지 같이 두툼한 쌍꺼풀 아래 살.. 눈만 달라졌을 뿐인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형 부작용 온 얼굴이 되었지요. 당시 나이는 18살. 너무 어렸어요. 그 전엔 우리 반에서 니가 제일 예쁘다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하루하루 사람들의 눈길들이 무서워져 갔어요. 버스에서 날 보고는 쌍꺼풀 수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자 두 분의 이야기를 들은 후로 특히 이성들을 마주칠 일이 있을 때면 고개를 숙이게 됬어요. 슈퍼도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본다는 사실이 무서워 못가게되고. 누군가 내 쪽을 쳐다보기만해도 '나를 성형괴물이라고 생각하겠지' 하는 생각에 슬퍼지고. 엄마가 아는 분께서 하신 곳이라 그냥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수술했던 거라 괜히 엄마가 원망되었어요. 사실 전 다른 병원에서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괜히 엄마한테 짜증을 냈었던 적이 있어요. 그랬다가 니가 못생긴걸 왜 엄마 탓하냐는 이야기들으며 맞았었지요. 그냥 모든 상황이 싫었어요. 그 때 부터 그동안 숨겨져있던 제 내면의 모든 트라우마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어릴 때부터 상대적으로 외모가 더 뛰어났던 남동생과 비교당했던 것. 엄마에게 남동생과 차별받았던 것. 어린 시절부터 낮았던 자존감. 나도 남 들에게 인정받고싶었던 순간들마다 들었던 감정들. 엄마는 매번 남동생을 잘 생겼다 칭찬하였고 친척들도 모두 엄마에게 아들 인물 좋다고 칭찬하셨었죠. 어린 시절 부터 가져왔던 열등감과 내 외모에 대한 낮은 자존감때문에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한 자아가 제 판단력을 흐리고 외모에 대한 욕심을 키워 일이 이렇게 된 것 같아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되요. 그리고 내가 엄마를 탓하며 내 잘못을 정당화하고 '나는 잘못한 것이 없고 내 이런 배경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거야' 라고 자기합리화하며 정신승리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울함을 떨쳐내려 노력하지만 생각할 틈만 나면 부정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저를 잠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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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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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와 경제적 무능력, 폭언과 폭행으로 아***로서는 최악이었던 아빠가 작년 5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계속되는 정서적 학대에 버티다 못해 아빠가 돌아가시기 4개월 전 쯤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야반도주하듯 집을 나와서 독립했어요. 사실은 집을 나온 이유도 아들밖에 모르고 며느리와 손녀들은 당신 아들 등골빼먹는 년들이라고 욕하고 사람취급 안하는 할머니가 새벽부터 머리채를 휘잡는 바람에 그랬지만. 독립한 후로는 집에 한번도 가지 않았고, 동생들의 연락조차 모두 피하고 숨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쯤 경과가 너무 안 좋으니 얼굴 좀 보자는 엄마의 말에 아빠 병원을 찾았어요. 시간을 좀 더 보냈어야 하는데, 일에 미치고 사실은 귀찮아서 병원에도 몇번 안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빠의 장례식. 3일장중에도 회사에서는 일 때문에 연락이 왔고, 장례식이 끝나고 나선 바로 회사에 복귀했어요. 설상가상으로 회사 실적문제로 막내인 저를 해고한다 만다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느라 밤에 잠도 못잘만큼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결국은 다른 부서로 전출이 되었지만. 밤마다 울고 술을 마시고서도 회사에는 잘 갔습니다. 나는 이렇게 슬픈데 아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요. 세상이 원망스럽고 마음은 닫혔습니다. 거둬야 할 동생이 줄줄이고 엄마는 첫째인 저에게 모든걸 미루고만 있어요. 금전적인 부분부터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문제까지 모두요. 가족이 짐스럽고 부담스럽고, 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음에 지치고 힘듭니다.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고 싶어요. 사고가 정지되고 사람이 무섭습니다. 나는 이렇게 상처받았는데 그걸 얘기할 사람이 없어요. 세상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 사람을 참 비침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정선 자체가 망가지고 비틀려버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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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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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병원 전공의 입니다. 일반 감기보다는, 좀 더 아픈 병을 앓는 환아들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제 아이 중 하나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많이 아픈 아이긴 했지만,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엄마도 아빠도, 저도 교수님도 이유를 명확히 모르는 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후 4시에 괜찮은 걸 확인했고, 6시에 피검사를 확인할 예정이었는데, 5시에 갑자기 심정지가 일어났습니다. 1시간의 CPR 에도 단 한 번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너무 허탈합니다. 그 아이는 심정지 직전까지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다 이세상 마지막 기억이 스마트폰에 나오는 또봇이나 뽀로로나 뭐 그런 것들입니다. 너무 허망합니다. 답답한 교수님은, 주치의가 뭐했냐며 호통을 치십니다. 당신도 허탈하시겠지요. 제가 교수님을 원망하는 유서라도 써놓고, 우리 병동 유리창이라도 깨고 뛰어내려서 죽어야, 다시는 전공의 탓을 안 하실런지요. 그동안 노력이 너무 허망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직업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죽음은 없습니다. 어린이의 죽음은 더욱. 예측되지 못한 죽음은 더더욱. 우리는 이 감정을 그저 회피하거나,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방어를 하기에 급급합니다. 내가 정말 정말 최선을 다했어도, 이런 건 너무 싫습니다. 마무리를 어찌 지어야 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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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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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것같아요. 고등학교때 수능을 많이못봤고 좋아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서 아***의 추천으로 지금의 지방에있는 대학교에 들어오게됐습니다. 저희 과는 들어오면 손해사정사라는 자격증 공부를 합니다. 그래야 취업할수있거든요. 제 선택은 아니였지만 선택은 해야했기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12월 28일부터 손해사정사라는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닥 하고싶진 않았지만 취업하려면 해야하는거니까 하기로 하고 난생 처음 기숙사생활도 같이하게되었습니다. 딱 기숙사에서 엄마랑 헤어지는 순간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다음날이면 괜찮아지겠지 좋아질꺼야 생각했지만 나아지질않았습니다. 기숙사 생활에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게 적응이 되질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울며 지낼때가 많아졌습니다. 아무이유없이 슬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자격증공부 스터디를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강제적으로 해야하는데 눈물이 멈추질않아서 공부도 할수없을지경이 되서 기숙사에서 혼자 우는날이 많아졌고 더 심각해져 학교를 뛰쳐나와 집으로 갔습니다.집에 와도 눈물만 났습니다. 부모님께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혼자 방에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울면서 생각했는데 내가 지금 왜이러는걸까... 무엇때문에 슬픈걸까...나는 왜 이 공부를 방학때 해야하는걸까, 가족하고 매일 붙어있고싶다, 왜 나는 주체적으로 선택하는것이없나, 나는 왜 이것밖에 안돼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 공부를 그만두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찾고싶었습니다. 여행도 가보고 책도 많이읽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공부를 그만두면 내년에 다시한다고해도 지금과 같은 상태가 아닐꺼라는 보장을 할수없기에 무서웠고 내가 이 방학을 내가 좋아하는걸 찾을수 있을까 알차게 보낼수 있을까 흐지부지 될까봐 무서웠습니다. 스스로 잘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강요하시진 않으셨지만 저는 언제나 부모님 눈치를 봤고 부모님 속상하게 해드리고싶지 않아서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선택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인걸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죽고싶을만큼 우울하고 유일하게 쉴수있는 일요일에도 하루종일 시계만 봅니다. 지금이 멈췄으면 좋겠다 하구요... 마음이 제 머리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매일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우울합니다... 제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이제는 잘모르겠습니다... 정말 우울 할때는 정신과에라도 가서 상담을 받고싶은데 가격도 비싸고 해서 부담스럽더라구요... 부모님을 실망 시켜드리고싶지 않았는데... 매일 눈물만나고 머리가 아픕니다... 나아지지않습니다...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 밖에 못썼네요...

j96511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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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진학을 안한상태의 20살인데요 엄마랑 오늘 사소한걸로 전화상으로 다투다가 엄마가 저보고 "가방끈이 짧으니 무식하지"라고했어요 제가 진짜 귀가 의심되서 "갑자기 그예기가 왜나와??" "누가 무식하다는거야 지금?" 하니까 얼버무리면서 "아니 떠오른데로 그냥 말한거야~너도 그러잖아" 해서 "그래서 내가 무식하다고??" 하고 진짜 이게 나를 저격한건가 확인해보니 "그래 너 나보다 무식하잖아"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참고로 서울에서 대학원학사까지 땄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전교1등도했고 또 공무원준비도 한지라 항상 주변에서 잘한다 칭찬만들었지 이런개무시를 들으니까 요즘 지옥에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다음부터 멘붕와서..그냥 말***고 "진짜 말심하게한다.."하고 전화끊었는데 집에와보니 아빠한테 "딸년 속썩여서 짜증난다" 고 일러주고있다가 차타고 나가다 대문밖에 우두커니서있는 저를 보고 "왜 기들어왔데"라며 나가셨습니다 엄마는 참고로 우울증환자로 4년째 약복용중인데 예전에도 저와 정신과에서 상담받은적이있는데 저희엄마는 저를 강하게키우려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2년전에도 의사한테 당신계모냐고 얘기죽이지말라고 혼나셨고 의사선생님이저한테는 "엄마를 바꾸려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때부터 엄마가 저한테 심하게 화를 낼때마다 저사람이 지금 아프구나..하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지금 친구들이 다 대학을 진학하고 자신감도 떨어진상태로 우울해하는 저에게 그런 독한말을 뱉으니 힘이듭니다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요..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중학생동생에게 투자하고 잘해주는 모습을 보니 부모가 나를 키워서 보답받으려고 키웠구나..라는게 느껴지면서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입니다 사실 부모는 아무조건없이 사랑해줄줄알았는데... 진짜 다른건 다참아도 제 고졸학력 예기가 부모한테서 먼저 무시당하면서 나올줄 몰랐습니다 또 자기가 불리해지거나 화나면 맨날 그딴식으로 할꺼면 집나가 내집이니까 하는데 자기딴에는 충격요법을 써서 얼른제가 기술이라도 배워 취직하길바라는것같은데 저는 그럴생각없고 1년동안 쭈욱 쉴거라고 예기했음에도 얼굴만보면 저를 비하하는식으로 취직했음 이런일없잖아 하니 미치겠고 분노만 쌓입니다 자식을 부둥부둥해줘도 모자랄판에 사람 자존심만 깎아먹으니 진짜 제가 죄인같고 한스럽습니다 저는 솔직히 고졸하고나서 대학으로 숨가쁘게 달려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문과이고 가고싶은 과도없고 제성적에는 경동대 쯤 가능할텐데 그런 지잡대 3000만원씩 내고 다니긴싫습니다 공무원준비를 재학중에 해봤지만 혼자하긴버겁고 점수도 잘나오지않아 6개월전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공무원 60살까지 할 자신도없습니다 제가 쉽게 싫증을 내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냥 솔직히 할수만있다면 호텔뷔페한번 먹어본다음 투신자살하고싶습니다 저는 아무쓸모도없고 부모기대를 충족***려고 노력하는 행위가 역겹습니다 이상으로 제긴글을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someday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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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 질문이 있어요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예전과는 다른 이 느낌이 혹시 이런 분이 있나 병인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현재 스무살 초중반이고 이 증상은 중학교 삼학년때 수면을 20시간 정도 자고 일어난 뒤부터 (일겁니다 아마)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어요 꿈 속에 사는 것 인데요 지금 제가 살아있는것도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먼과거 어제일 중학교 고등학교때 일을 뒤돌아 봤을 때도 내가 과연 그 일을 실제로 겪은건지 현실감이 안느껴져요 다행히 진짜 꿈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그렇진 않네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거든요 당장 제가 죽어도 이건 꿈이니까 난 안죽을거야 이런 생각이 조금은 들어요 몽롱한 느낌이예요. 이 증상의 장점이라면 패러글라이딩 같은 스릴 있는 걸 무서워하지 않고 덤벼댄다는 점? 불편한점은 여행가서 환상적인 경치를 보고 와도 기억과 장면을 되살려보면 꿈 같이 몽롱하다는 점이요 그래서 경치볼때 이건 현실이다 생각하고 최대한 보고 냄새맡고 느끼려고 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돌아보면 몽롱하네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밖에 ㅠㅠ 인셉션에서 현실로 돌아가려면 자살해야해! 그러 잖아요? 그런 느낌인거죠 하지만 이건 현실이니까 자살하면 죽으니까 하진 않지만.. 예전과 다른 이 느낌이 적응이 안되네요 혹시 이게 무슨 병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dnwnekf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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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 도와주세요.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5개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24살의 남자 후배에게 이른바 하극상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략 설명하자면, 그 친구는 저와 성격이 반대였고 그래서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예의없게 굴어서, 제가 정 짜증이 날때 쉬는 시간에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알겠다고 했지만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더. 저는 그 친구의 버릇 없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나중에는 회사 가는게 싫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색은 잘 안 했습니다. 좋게 타이르는 것도 한두번이지 나중에는 제가 지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 친구가 어떤 남자 선배로부터 많이 꾸중을 들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저는 그래도 그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도 그 친구가 저한테 분노를 폭발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형, 누나에게 나도 많이 참아줬다" 가 주된 내용 이었지요.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그 친구가 남자선배와 안 좋은 일을 당했는지 몰랐고, 내가 너무 자주 저 친구를 나무랐나? (나무란 것도 아니고 타이른 거죠) 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너무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저는 한마디도 못하고 욕만 먹은채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찬구가 남자선배랑 트러블이 있었던 거였네요. 그런데 그 친구 행동이 가관이었어요. 저에게 화낸 것을 기억을 못하는지, 재가 가만히 있으니 그냥 가만히 있더군요.그리고 정작 자신을 괴롭힌 무서운 남자선배에게는 고분 고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예전부터도 그 친구가 싫긴 했지만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네가 나한테 화를 내서 기분 나빴다라는 것을 지나가는 말로 말해봤지만 그렇게 깊게 새겨듣지 않고 그냥 정신이 없었어요 이런 말로 지나가고 말더라고요. 더 이상 그 친구를 불러내서 타이르기도 스스로가 지쳐서 힘들고, 이미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서 혼내기도 어려웠죠. 그때 당시에 저는 지쳐있었고 그 친구의 하극상을 겪고나서 화가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었어요. 결국 저는 다른 일을 빌미로 해서 그 직장에서 무단으로 퇴사하였습니다. 일을 제대로 끝마무리를 못 하고 나온 거죠. 적어도 내가 왜 이 회사에 정이 떨어졌는지라도 억울함이라도 풀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냥 나오고 싶을 뿐이었어요. 그리고나서 5개월이 지났어요. 처음 2~3달은 미칠 것 같았죠. 아마 하극상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신 분은 그 무기력감과 자존심의 상처로 인한 수치심, 화를 아실 거예요. 화병이었죠. 직장에 다니는 다른 사람들은 그 남자애가 저한테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도 몰라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제가 알리지 않았죠. 그 친구가 만만한 나한테 자신의 화풀이를 했다는 사실에,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처절하게 기만당한 느낌입니다. 어떻게 자기보다 선배누나에게 소리를 지를 수 있을까? 그걸 또 당하고만 있던 나는 대체 뭐하는 인간일까? 결국 내 자신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무기력감도 생겼어요. 가끔 그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분노 때문에 잠을 못이룹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고, 내가 왜 당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자존감을 계속 하락 시킵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밝아졌지만, 아직도 그 생각이 가끔 떠오를때면 억울함과 분노감이 오랜 시간 저를 괴롭힙니다. 후배의 하극상의 기억이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도와주세요. 그 친구를 이해해보려고도 했지만 안 됩니다. 그 친구를 이해하라는 말은 저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도 겪는 일인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miran212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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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저는 정말 괜찮아진 걸까요? 몇년째 연초엔 괜찮았다가 점점 안 좋은 상황들이 겹치면서 조울증 증세가 나타납니다. 올해 고3인데,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너무 한심해요 제 자신이. 그러면서도 작년까지 힘들었던 것들에서 벗어나 약간 꿈꾸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계속해서 들어요 약먹은 사람처럼. 가만히 있어도 가슴 부근이 아프지 않다는 것도 좋고 공부하다가 문득 울컥하는 것도 없어져서 좋아요. 이제 제게 남은 정신병은 환청밖에 없어요. 작년엔 계속해서 강한 자살충동이 들었고 옥상에도 여러 번 올라갔지만 그냥 내려온 내가 한심했어요. 자해도 했고 매일밤 가위에 눌리니 잠은 늘 부족했고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으며(환청은 들린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당연히 학업에도 영향을 끼쳐 1학년 내신 2등급에서 4등급까지 내려갔어요. 급식냄새만 맡아도 토가 쏠려서 점심시간에 교실에 들어갈 수 없었고 밥을 먹을 수도 없었어요. 가장 한심하고 비참했던 건 위로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어요. 제가 친구들에게 정신병과 같은 저 증세들을 말할 순 없으니 밥을 못먹는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위염이라고 한다던가 토했다고 한다던가. 초6때는 아빠가 엄마를 때렸어요. 저는 옆방에서 무슨 소리인지 짐작도 못하고 퍽퍽 소리와 엄마의 울음소릴 들으며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빠는 제곁에 누워있었고 멍투성이가 된 엄마는 울며 사람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놓냐며 울었어요. 엄마는 하루동안 잠적한 뒤 이혼소송을 위해 저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입술까지 까서 그 안쪽에 든 시커먼 멍을 보여줬어요. 어릴 적 아빠가 없었던, 그리고 외할머니조차 유부남과 사귀느라 신경써주지 못했던(그 유부남과 차별대우를 당했던) 우리 엄마는 엄마의 막내 이모부, 그러니까 이모할아***를 서울로 불러 도움을 청했고 그분들은 아마 저에게 증인을 요청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 담담한 척 모든 절차를 지켜보던 저는 옆방으로 도망가서 울었고 엄마는 우는 저를 보고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 당신이 아빠 없는 설움을 아셨으니까요. 외할아***란 작자도 사실 할머니 ***가슴이 함몰되도록 때린 사람입니다. 무서웠던 건 초등학교 3학년까지 부모님과 떨어져 산 사이에 그런일이 또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문득 생각나는, 주말에 혼자 왔다 간 부은 엄마 얼굴. 중2때는 엄마랑 아빠 카드 내역을 보다가 아빠가 안마업소에 다녔다는 걸 알았어요. 아빠는 술먹고 저에게 마담이란 사람을 전화 바꿔주려 한 적도 있어요. 중3때는 아빠가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았어요. 아빠가 지방에서 일을 하셨는데 그 지방의 유부녀와 카톡한 걸 봤어요. 역겨웠어요. 엄마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어요. 애써 찾은 평화가 좋았어요. 아빠한테 돌려서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여자와 작년 6월쯤까지 연락했습니다. 이 일로 인한 최근의 일은 아빠가 바람피운 사실을 일기장에 적었고 어떤 기회에 엄마가 제 일기장을 보시고는 아빠에게 의부증 아닌 의부증이 생겼고 제가 아빠의 외도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아빠는 저에게 너희 엄마가 나 바람핀다고 일도 못가게 한다며 비웃어요. ***같이 제 탓을 했습니다. 일기같은거 쓰지 말걸, 하구요. 고1때는 아빠가 회사사람을 데려와서 술을 잔뜩 먹고는 취해서 제 가슴을 만졌어요. 제 앞에서 옷을 다 벗기도 했어요. 저는 더러운 사람입니다. 고2때는 지하철에서 하복 교복을 입고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 앉아있는 아저씨 두 명이 제 가슴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제가 내릴 때까지. 옮길 자리는 없었고 사람이 많은 지하철이었습니다. 그무렵 엄마의 하소연(10살까지 외할머니랑 살았는데 할머니의 하소연까지 하면 미취학아동인 7살 즈음부터 들어왔던.)을 견디기 힘들어진 저는 처음으로 거부하기 시작했고 묵은 감정을 풀 데가 없어진 엄마는 저에게 심하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말부터 아빠가 지방으로 출근해서 자주 안 온 중학교 2학년때까지 부모님은 번갈아 술을 드시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당시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더니 아빠는 제 성격 탓을 하시며 몇 년을 그러는 건 니 탓이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엄마도 아빠도 새벽에 술집에서 술 드시고 노셨고 마침 올라오신 외할머니는 아픈 다리로 놀러다니는 엄마를 찾***니며 울었어요. 부부싸움도 잦았어요. 뭐 그런 구질구질한 일들이 있었고 제가 상처받은 그 사소한 말들까지 옮겨적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복합적인 이유로 괜찮은척 버텨왔던 제 정신은 고2 때 터져서 품고 있던 조울증 따위가 심해졌고 앞서 서술한 증상들이 나타나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가 괜찮은 건 아마 이런 얘기를 인터넷으로라도 꺼낼 수 있는 게 얼마 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어른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일거에요. 그분들이 해주신 위로를 받았고 그분들의 충고로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어요. 요즘 외도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집을 보니(외동입니다..ㅎㅎㅎ;) 이번 년도에도 분명 제가 슬플 일이 생기겠지만 그걸 견뎌내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사실은 의지가 안 생기는 것도 있어요. 지금도 이러고 있잖아요ㅎㅎ 아이구 한심. 그래도 부모님과 할머니가 자랑스러워할 대학에 가서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서 호강시켜드리고 싶은데..ㅠㅠ 마음 꼬옥 잡고 15시간씩 공부하는 고3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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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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