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것같아요. 고등학교때 수능을 많이못봤고 좋아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서 아***의 추천으로 지금의 지방에있는 대학교에 들어오게됐습니다. 저희 과는 들어오면 손해사정사라는 자격증 공부를 합니다. 그래야 취업할수있거든요. 제 선택은 아니였지만 선택은 해야했기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12월 28일부터 손해사정사라는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닥 하고싶진 않았지만 취업하려면 해야하는거니까 하기로 하고 난생 처음 기숙사생활도 같이하게되었습니다. 딱 기숙사에서 엄마랑 헤어지는 순간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다음날이면 괜찮아지겠지 좋아질꺼야 생각했지만 나아지질않았습니다. 기숙사 생활에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게 적응이 되질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울며 지낼때가 많아졌습니다. 아무이유없이 슬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자격증공부 스터디를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강제적으로 해야하는데 눈물이 멈추질않아서 공부도 할수없을지경이 되서 기숙사에서 혼자 우는날이 많아졌고 더 심각해져 학교를 뛰쳐나와 집으로 갔습니다.집에 와도 눈물만 났습니다. 부모님께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혼자 방에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울면서 생각했는데 내가 지금 왜이러는걸까... 무엇때문에 슬픈걸까...나는 왜 이 공부를 방학때 해야하는걸까, 가족하고 매일 붙어있고싶다, 왜 나는 주체적으로 선택하는것이없나, 나는 왜 이것밖에 안돼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 공부를 그만두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찾고싶었습니다. 여행도 가보고 책도 많이읽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공부를 그만두면 내년에 다시한다고해도 지금과 같은 상태가 아닐꺼라는 보장을 할수없기에 무서웠고 내가 이 방학을 내가 좋아하는걸 찾을수 있을까 알차게 보낼수 있을까 흐지부지 될까봐 무서웠습니다. 스스로 잘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강요하시진 않으셨지만 저는 언제나 부모님 눈치를 봤고 부모님 속상하게 해드리고싶지 않아서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선택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인걸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죽고싶을만큼 우울하고 유일하게 쉴수있는 일요일에도 하루종일 시계만 봅니다. 지금이 멈췄으면 좋겠다 하구요... 마음이 제 머리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매일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우울합니다... 제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이제는 잘모르겠습니다... 정말 우울 할때는 정신과에라도 가서 상담을 받고싶은데 가격도 비싸고 해서 부담스럽더라구요... 부모님을 실망 시켜드리고싶지 않았는데... 매일 눈물만나고 머리가 아픕니다... 나아지지않습니다...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 밖에 못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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