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1살의 대학생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중학교 친구들(7명) 정도가 있었는데 제가 아주 좋아하고 평생 친구로 같이 지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다르고 사는곳도 달라서 같은 사람끼리만 만나기 일쑤였죠. 저랑 영이라는 친구랑 만나서 자주 못노니 서운함을 짜증을 내며 표현하길래 작은 다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철이 들기전이라 표현을 잘 하지못해서) 그러다 같은 학교 끼리 , 자주 노는 애들끼리 팀을 가르게 되어 버렸죠(저랑 같은학교 1명 ,나머지는 5명끼리) 하지만 친구 잃기가 너무 싫어서 무서워서 먼저 사과하고 풀었는데 저랑 같이 학교다니는 친구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모양인지 따지면서 또 사이가 완전 틀어져버렸는데 저는 그 친구들이 없으면 다른 친구도 없어서 너무 우울하고 3일은 운것 같아요. 하지만 같은 학교인 친구는 두루두루 친해서 저 5명의 친구가 없어도 다른 친구들이랑 잘만났죠.. 여기서 같은 학교 친구에게 실망해버렸습니다 저를 챙겨줄것도 아니고 친구를 만들어줄것도아니었고 제가 그친구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르는 채 일을 벌려버려서 저는 죽고 싶은 정도로 상심이 컸어요 지금도 꿈에도 나오고 트라우마가되었는지 저 친구들이랑 있었을땐 제가 리드하는 편이었고 편하니까 이야기도 농담도 많이 스스럼없이 했는데 지금은 상대방한테 말하기도 무섭고 상대방이 기분이 안좋을 때 다 제 잘못인것 같고 가벼움 농담도 그 사람이 싫어할까봐 못하겠고 펜을 떨궈서 주워 달라고 말하는거나 물건을 빌릴때 적어도 30분은 생각하고 부탁합니다. 또 뭐 먹을래? 뭐하고 싶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없고 너네가 좋아하는거 하자,먹자 라는 말밖에 못하겠습니다. 요새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맞듯이 처음엔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지만 신경을 안쓸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못생겼고 뚱뚱하며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목소리도 좋은편이 아니라 말도 아끼게 됩니다. 또 중학교 사건이후로 웃지도 않았다가 고1 1학기 때 쟤 왜케 우울해? 무서워, 한번을 안웃네, 왜케 딱딱해?, 니가 말걸어봐, 불편해, 왜 저렇게 띠꺼워, *** 진지해 이런말들을 듣고 상처도 받고 운적도 많아서 2학기부터는 무조건 억지로 웃고다녔습니다. 그러더니 다가오는 친구나 장난이나 농담하는 친구 귀엽다고 해주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힘들고 짜증나도 저는 짜증을 숨기는 편이었고 항상 거의 일부러라도 웃고 다닌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애들이랑 연락은 거의 안하지만.. 가벼운 친구로 생각했나봅니다. 하지만 대학 친구들은 정말 놓치기 싫어서 놀때 자주 놀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이유로 제 통장도 부모님께서 주지않아 한달에 20이라는 돈으로 생활해야해서 (학교다니면서 알바 못하게함) 놀려면 2끼 3끼정도 안먹고 놀거나 룸메 언니한테서 빌려서 놀고 다음달에 갚으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이렇게 친구를 놓치기싫어서 항상고민하고 같이 있으려고 노력하고 친구들 행동하나하나 보게되고 눈치보게 되었고 지금은 올해가 졸업이라서 인지 서로 관계가 어수선합니다. 그냥 다들 가벼운 대학친구라고 생각하는거같아서 속상하기도하고 아쉽습니다. 그리고 친구인데 친구우선순위가 보이니까 섭섭하고 모르는척 외면합니다. 저를 챙겨주는 오빠 1명이랑 친구가 2명이 있는데 그분들빼고는 솔직히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말로 ㅇㅇ이는 젛은애야 좋인친구야 진짜 착해 잘챙겨줘 이야기잘들어줘 이랗게 칭찬해주지만 막상 친구들은 저를 까먹습니다. 밥먹을때도 저를 잊고 가는 경우도 있어서 다른사람이 ㅇㅇ이 왜 밥안먹었어 이런질문을 받으면 민망해서 그냥 배 별로안고파서, 속이 안좋아서 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왜 나 두고가? 왜 나한테는 말을 안해줘?라고 묻고 싶을때가 엄청 많지만 사이가 깨질까봐, 별 것도 아닌거로 뭐라 하네 라는 답이 돌아올까봐 참고 지내게 됩니다. 무조건 친구랑 사이틀어지는게 무서워서 제 감정을 무시해 버립니다. 또 꼭 친구들이 다트면 사이에 끼고 친구들끼리 화해하면 저는 거기에 없습니다. 작년부터 올해만해도 6번정도 사이에 끼게 되었습니다. 제발 있을때 잘해줬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말을 하지 못했죠...ㅎ 뭔가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요.. 아무튼 제 저런 소심하고 자존감없고 제 감정을 무시하고 남을 챙겨주고 신경쓰고 눈치보고 하는 성격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어떻게하면 친구들이랑 관계를 이어나갈지 고민이에요. 제 성격도 너무 싫고 여기저기 휘둘리는것도 제 신체에 자신감이 없는것도 너무 싫어요 이제 그냥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아픈 할머니랑 할아***도 있고 할아***네 신경쓰는 부모님이랑 친오빠를 생각하니 못 죽겠습니다. 제가 죽으면 신경 쓰는게 하나 느는거니 얌전히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힘들다는걸 가족들한테 말하는것도 힘들고 친구들한테는 징징거리는거같아 말도 못꺼내겠습니다. 그러다 이 어플을 찾게되어 글을 쓰고 있는거같네요. 살면서 괜찮아, 힘들지, 미안해, 사랑해, 더 잘할수있어, 힘내 이런말은 해주기만했지 받아본적도 없었죠 누가 진짜로 육성으로 안아주면서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정신병원에 가자니 자존감은 더 낮아 질것같아 못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