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합니다. 20대초반까지 비가 오는게 너무 좋았어요. 사실 그 때는 참 힘든시기였으니까요. 그러다 군대 전역 후 일을 하며 공황장애가 찾아왔지만 주변 사람들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그러다 보니 비 보다는 밝은 햇살이 좋았어요. 그러다 요즘 서울상경해서 힘든시기를 보내다 보니 다시 햇살이 싫고 비가 좋네요. 다시 햇살이 좋아지는 날이 제게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예전처럼 다시 좋은 사람들 내 사람을 만나 행복해지고 싶어요.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좋은 차를 못 타도 넓은집에 못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 전세라도 좋고 국산차라도 좋고 그냥 소소하게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