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지 일주일 째. 이번에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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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lrmsals
·7년 전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지 일주일 째. 이번에도 나는 등교를 거부했다. 전 학교에서도 한달동안 등교거부를 하다 전학을 온 것인데, 나는 새로운 학교에서도 도무지 버티질 못하겠다. 친구들이 별로인 것은 아니다. 전학생인 나를 배려해주니까.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사람들이 무섭고 싫다. 그동안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이제는 거리를 거닐다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고는 한다. 학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학교에만 가면 숨이 막힌다. 사실 나는 전학보다 자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의 결사반대로 어쩔 수 없이 지금의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당신들이 뭔데 내 선택을 짓밟아? 지금의 나는 살아숨쉬는 것조차 버겁고 힘이 드는데, 왜 학교생활마저 강요하는 거야?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건 학교생활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이란 말이야. 그런데 왜 나한테 학교생활을 강요하고 그래. 정말 죽으라는 거야? 전학을 간지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 자퇴를 하겠다고 하면 또다시 날 비난하겠지. 이중으로 든 교복값과 교과서값 그리고 수업료까지. 지금 나한테 든 돈만 200만원 가량이라면서 또다시 날 비난하겠지. 내가 언제 전학이 가고 싶댔어? 그래서 내가 자퇴를 시켜달라고 했잖아. 마음놓고 쉬면서 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자기들이 날 몰아붙여놓고는,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하니까 이제와서 날 탓해? 너희들이 뭔데. 대체 뭐길래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데? 오늘도 내 팔목에는 피가 마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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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0izzzzI
· 7년 전
너무공감이 되네요...저도 요즘 너무 힘들고 사람이란 사람은 다힘들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극복못하고 밖에나가서 사람들 가득있는곳에 있으면 불안해지고 더작아지고 가끔은 토할것 같습니다. 전 잘살아왔다고 사람들에게 정을 배풀었다고 생각했는데...세상은 무정하게 그런 저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당장 오늘도 학교가 가기싫고 역겨워서 눈물도 안나고 이런 제현실이 죽도록 싫네요..저도 곧 전학을 갈예정인데 전학을 갔는데 그마저도 잘안풀리면 어떡해야 할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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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1
· 7년 전
난 문 잠가놓고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