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7살에 자살할 계획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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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lrmsals
·7년 전
나는 27살에 자살할 계획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어느때보다 아름답게 꾸민 뒤, 방을 가득 채운 백합꽃 한가운데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나의 계획이자 하나 남은 소망이다. 내 삶이 가시밭길과도 같았으니 마지막 가는 길만이라도 꽃길이고 싶다. 내 삶이 더럽고 비참했으니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아름답게 빛나고 싶다. 남들로 하여금 실로 아름다운 죽음이었노라 불리고 싶다. 사실은 당신들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 죽음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은 거야. 세상에 몇 없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 당신들이 내 죽음에 조금이라도 덜 슬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난 아름다운 죽음을 택하기로 했어. 내가 마지막 가는 길만이라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갔다면 당신들이 그나마 덜 슬퍼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계획한 죽음이야. 비참한 삶을 끝내고 아름다운 죽음을 택한 친구. 이 정도면 나름 해피앤딩이 아닐까 싶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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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day
· 7년 전
그 시간에 닿기 전에 좋은날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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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s4013
· 7년 전
죽고싶은게 아니라 이렇게 사는 게 싫은 것 같아요. 누구나, 죽고싶은 사람들의 99%는 힘들어서, 너무 괴로워서인데 그 99%의 사람들이 대부분 "죽고싶다" 라고 말하더군요. 세상에 아름다운 죽음은 살아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해 죽기 직전 내 삻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그 사이사이 후회와 미련이 죽기 직전 당신을 괴롭게 만들것이고, 그 때엔 누구나 본능적으로 생각합니다. "살고싶다" 라고요. 만약 아름다운 죽음을 원하신다면 미련 없이, 더 이상은 후회하지 않도록 삻을 만들어야만 했지만 인간은 그럴 수 없게 만들어졌나 봐요. "부모님한테 잘해드릴껄", "그때 조금만 더 노력할껄", "한번 도전해볼껄", "좀더 아름답게 살***껄..." 사람들이 덜 슬퍼하는 일은 없을꺼예요. 당신이 그렇게 힘들어서 괴롭게 죽어갔다는데, 내가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라며 후회하고 당신이 느끼는 감정처럼 미련이 남는다면 당신은 당신, 그 하나만을 위해 남의 삻까지 똑같이 만드는것밖에 되지 않아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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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rose
· 7년 전
죽지 마세요ㅠㅠ 글쓴이의 부모님이 이 글을 보면 얼마나 슬프시겠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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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oc28
· 7년 전
아름다운 죽음은 없어요. 35년전 돌아가신 엄마는 35년간 땅속에 계셨어요. 그리고 이번에 이장할때보기 살은 다 사라지고 오직 해골만 남아있으시더군요. 살아있기에, 희노애락 느끼면서 한평생 살아가는거랍니다. 생명체는 지위고하를 불구하고 소중한겁니다.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어요. 무엇을 위해서 산다거나, 누구를 위해서 죽는다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은 사랑해야할 소중한 사람이기에 살아가는것이랍니다. 이 힘든 시기가 지나면 "다행이야,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게되어서"라고 할날이 올거여요.. 오래 살아보니 그런 날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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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99
· 7년 전
나랑동갑인대 친구여 아직은 아직은 그럴때가 아닌것같다. 힘내자 나두 이렇게 하루하루버티면서사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