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사람들이 무섭지만 외로운 것은 싫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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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lrmsals
·7년 전
외롭다. 사람들이 무섭지만 외로운 것은 싫다.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도 크고 깊어 더 이상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무섭다. 그렇지만 외로운 것은 싫다. 그 어느때보다도 외로울 때 가장 큰 우울이 날 집어삼키니까. 외로울 때면 습관적으로 자해를 한다. 누군가 날 알아봐주고 걱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습관 같다. 하지만 현실은 지독하리만치 싸늘하다. 날 걱정해주는 사람은 커녕 알아봐주는 사람조차 없으니까. 오늘도 홀로 창 밖을 내다본다. 마음이 사무치도록 외로운 날이면 반려동물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부모님이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시는 분들이라 매번 마음 한 구석에 생각을 처박아두기 일쑤다. 내가 사람을 무서워하지만 외로운 것은 싫어서 반려동물이라는 친구를 원한다는 것을 우리 부모님을 알면서도 외면했다. "정말 미안하지만 동물 키우는 것 만큼은 절대 안 돼." 그럼 내가 반려동물이라는 친구를 원하지 않도록, 내가 죽음을 생각할 만큼 외롭지 않도록 당신들이 내 곁에 있어주세요. 매번 손을 뻗어***만 잡히는 것은 공기 뿐이다. 내 주변에는 공기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숨이 막힌다. 이대로 살다가는 자살하기도 전에 질식해 죽을 것만 같다. 살려주세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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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HJM
· 7년 전
이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힘내요. 아.. 알아요. 숨이 턱턱 막혀오는 기분. 보이지도 않는 손이 목을 옥죄여오는 것 같은 느낌. 가슴은 먹먹하고 무거워지는.. 그런 느낌.. 알아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것들이에요. 그래도, 삶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자해는 하지 말아요. 자해 한다는 이 글만읽고도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chlrmsals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누군가가, 아님 무언가가.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요. 전 참다못해 이 앱을 깔고 거의 다 털어놨는데, 여기에 오신 분들이 너무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시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크나큰 위로를 보내드리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chlrmsals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이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저를 포함해서 분명 chlrmsals님을 응원하시는 분이 있을거에요. 화이팅.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장해요. 잘자고, 좋은 꿈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