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격파탄자에요 사람이 싫습니다 고등학생때 그거때문이 자퇴 생각하고 부모님이랑 싸웠는데 부모님이 너무 울면서 애원하셔서 꾹참고 입시해서 대학도 꽤 이름있는곳까지 갔는데 사람은 안바뀌나봐요 사람이 싫어요 대학이라도 안좋았으면 학교탓이라도 할텐데 괜찮은 학교라 말도 못꺼내겠어요 그런데 죽기는 더 싫어요 제가 왜 싫어하는 것들을 피해서 생을 마감해야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같겠지만 이해해주세요 저도 이런제가 싫어서 이런 글 써요 체면이고 뭐고 왜 싫어하는 것한테 상담받으려고 하냐 이런 생각 드실수도 있겠지만 죄송하지만 욕하려면 그냥 이글 *** 말아주세요 저도 제가 정말 싫어요 제가 비정상인거 알아요 그런데 이런거 친구나 다른 어른들한테 얘기하니까 상담은 고사하고 야단을 치거나 극단적으로 환자취급 하니까 이러는거에요 생선이나 야채도 아니고 사람싫어하는거 이상하다는거 알아요 아니까 익명으로 글쓰는거에요 십대까지는 연기하면서 버텨왔는데 성인이 되니깐 표정관리가 잘 안되네요 억지로 웃는것도 힘들어요 제가 냉혈인간이 아니라 저도 제가 웃기다 싶으면 아주 박장대소를 해요 안웃기니까 웃음이 안나온거고 대꾸해줄 말도 안떠올라요 그럼 혼자 있어도 되지 않냐 이럴수도 있는데 그래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못 대해서 그렇지 친하게 친구들끼리 걸어가는 거 보면 되게 부러워요 무슨 얘기 하는지도 궁금해요 밥먹을때도 쉬지도 않고 말하더라고요 저랑 밥먹으면 다 핸드폰 해요 저도 막 이런저런말 걸어보고 되도않는 농담도 해보고 그랬는데 저도 죽고싶었거든요 내가 왜 이짓하냐 반응도 안좋아요 이럴바에는 그냥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돈도 많아야되고 돈벌려면 직장이 있어야되고 어쨌든 전 사람들과 있어야해요 그럴바에는 행복하게 있고싶어요 결론을 뭐라해야할까요 성격을 바꿔달라 뭐 이런걸 하기에는 이런 어플갖고는 택도 없겠죠 그리고 제 의지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생선싫어하는 사람한테 생선 아무리 먹인들 반감만 더 들잖아요 근데 뭘하더라도 제가 못견디겠더라고요 자꾸 억지로 한다는 생각만 들고 이런쪽으로는 재능이 없는걸까요 너무 힘들어서 글써봤어요 횡설수설한거 이해주세요 푸념 늘어놓는건 많이 해봤는데 논리적으로 글써본적이 없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