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런가요 식당에 친구들과 갔을때 혼자 앉아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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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ishlist
·7년 전
다들 그런가요 식당에 친구들과 갔을때 혼자 앉아서 식사하는 분을 보면 제 마음이 그렇게 불편해요 "왜 혼자 왔을까" "뭐하시는 분일까" "가정이 있으실까" "같이 먹을 사람이 없는걸까" 제 걱정만 해도 모자랄 판에 남들 걱정을 해요 다들 그런가요 상대방이 큰 의미 없이 한 말을 며칠 내내 되새기고 되새기며 혼자 상처를 더하고 더하며 제 자신에게 자존감을 깎아내려요 다들 그런가요 방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눈물을 흐르기 시작해 멈추질 않아요 "나는 뭘까" "왜 이럴까" "왜이렇게 못난사람일까" 이렇게 또 바닥으로 떨어뜨려요 제 주위에 일어난 일을 제 탓이라고 생각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그게 마음이 편해서..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습관 덕에 저는 세상에 있는 모든 걱정과 고민을 모두 가지고 저를 더 깎아내리고 있더라구요 다들 그런가요.. 그런게 아니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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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hermit
· 7년 전
마카님도 잠이 안오시는걸까요? 아마, 식당에 혼자오시는분에게서 자기자신이 보여서 그럴거에요. 저는 불켜진 건물들이나 멀리서 바라보는 도시야경을 보면, 저 건물에는 이시간까지 누군가 오늘도 몇일째 야근하는 중일까, 밥은 대충때우지 않았을까, 그 누군가의 집에있는 가족들은 기다리느라 잠못이루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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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list (글쓴이)
· 7년 전
@thehermit 다른 사람들 걱정에 빠져 제 걱정은 항상 뒷전이라 힘드네여..정말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