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애들과 사소한 문제로 조금 멀어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번 반배정은 망한듯 하네요. 딱 느낌이 오네요. 아, 올해 얘네들이랑 크게 싸울것 같다.. 다른 반애들은 잘 지내는것 같은데..... 저만 혼자 이러는 것 같아서 불안해요. 이러면 안되는데 작년이 그리워요. 작년 반친구들이, 작년 선생님이, 작년 환경이, 좋아하고 있는 남자애가... 그냥 딱 1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요.비와서 강당에서 했던 체육대회, 애들이랑 열심히 뛰어다닌 체험학습, 쌤들 몰래 밤새 놀았던 수학여행, 라면 먹으며 구경했던 축제 등등.... 졸업식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이러죠. 올해랑 작년이랑 너무 비교되요. 올해 반은 너무 숨막혀요...제가 있을 곳이 아닌것 같아요. 작년 반애들이 진짜 너무 보고싶어요. 학교도 갈라져서 못보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데... 저만 왜이러죠. 저도 이런 제가 한심하네요.... 나중에는 다 잊을지 몰라도,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