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성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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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성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작년에 1년동안 일을 쉬게되면서 남친과 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놀때면 너무 좋은데 혼자있으면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답답함, 그리고 남친과의 소통(대화가 안 통함) , 다들 진득하게 일하는데 나는 왜이러고 있나 한심스러움에 혼자 있을때면 우울감이 밀려와요 그렇게 남친을 알아가면서 이 남자는 아니라는걸 느꼈고, 더이상 시간 낭비하는게 아까워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일주일은 파티 분위기였죠. 세상이 온통 핑크빛이였어요 직장이든 알바든 알아보자 하는 찰나에 알바자리를 얻게 되었어요 저에겐 너무 행복한 소식이였어요 남친과 헤어지고 일도 구하고, 제 우울함이 고구마 남친 때문이라 생각했고 이제 헤어졌으니 꽃길만 걸을꺼라 믿었는데 이별한지 일주일후 아무이유없이 우울 터지고 눈물이나고 갑자기 전남친 생각하면 화가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제가 욱하고 다혈질이긴 하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였는데 요샌 제가 아닌것같아 너무 당혹스럽고 놀랍고 너무 속상해요 하루는 재밌게 친구랑 놀고 내려오는길에 창밖을 보며 멍때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나더라구요 살다살다 이런적 처음이에요 그때부터 가족드라마를 보며 눈물이 주룩주륵 흐르기도하고 자려고 누워서 잡생각하다 슬픔에 잠기기도 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친한 친구한테 서운함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친구랑 친구남친이랑 셋이 식사하는데 결혼에 대한 로망 얘기를하는데 절 *** 취급하는데 얼탱이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친구남친이 나이가 38살이고 능력이 좀 되요 내남자가 아니라 백퍼는 모르지만 겉보기나 듣는 얘기론 그래요 근데 절 짓밟고 친구가 자기는 천사인냥 세상 착한 여자인듯 얘기하는데 화가 났지만 저는 속앓이하는 스탈이고 또 평소에도 친구 카바쳐주고 대신 제가 친구남친한테 잘 되라고 상담도 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꿀팁주면서 친구맘 사로잡을수 있게 친구역활 톡톡히 했죠. 그러던중에 자꾸 소소한 일들이 쌓인데다 제가 우울하고 맘적으로 힘들다보니 모든게 서운하게 느껴져서인지 모르겠으나 친구한테 너무 서운해서 얘길했죠. 원래 이런얘기 잘 안하는데 요즘 느낀게 친구든 주변 지인이든 내 의사표현없이 다 들어주는건 또 아닌것같다고 느끼게된 부분이 있고 절친일수록 톡까놓고 얘기할줄도 알아야 더 돈독해지는것도 있는것같고 암턴 할얘긴 해야될것같아서 용기내서 얘기했는데 갑자기 서운하다 얘기하니 놀란것같긴한데 자기가 너무 신경써주지못해 미안하다 하더군요(서운한내색 잘 안하는데 해서 놀란듯)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말해주니 고맙다. 내가 요새 맘적으로 힘드니깐 이해해달라했어요 .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때문에 너무 힘들고 제 자신에 이런 모습이 적응 안되요 ... 공허함, 외로움, 허무함, 배신감, 회의감 등등 서운함 얘기하기전에 둘이 부산으로 새해파티겸 여행 다녀왔거등요 파티용품부터 숙소, 렌트, 플랜 열정적으로 꼼꼼히 알아봤어요 친구가 월급전이라기에 제가 선결제하기로했더니 부산에서 여행지출은 친구가 한다고하기에 콜하고 놀고나서 엔빵 계산하쟈 둘다 콜했어요 그리고 여행가기전까지 컨디션 조절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 여행 하루전날 감기 걸려서 링겔맞고 지금 서있지도 못하고 죽어간다고 못갈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픈사람한테 뭐라 말할순없지만 한두번이 아니라 매사 이런식이고 작년 연말부터 여행 파토를 2~3번 냈어요 엄마 아파서 수술한다, 직장에 일생겨서, 등 매사 자기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음. 암턴 너무 화가 났지만 담날 아침까지 경과보고 떠나기로했는데 다행히 쫌 나아져서 부산으로 떠났죠 그리고 재미지게 놀다옴 근데 놀다가 렌트사고나서 처리하는데 렌트측에서 일처리 잘못해서 경찰서 갔다오고 난리났어요 저는 일처리하기 바빴고, 옆에서 남친부터 친한 오빠, 친구들까지 연락 동원하더니 괜찮냐는 말은 커녕 기껏 한다는소리가 일단 놀으래(친구 아는오빠) 부산까지가서 그게 뭐냐(친구남친) 경찰서 들락거리고 비까지오고 숙소 못찾아서 한참 헤매고 운전은 제가 다하고(친구 면허없음) 친구 아프데서 가습기까지 싸들고 갔어요ㅎㅎ근데 옆에서 톡질하고 아는 남자들이랑 전화하고 기분이 별루 더라구요 긴장한탓에 숙소와서도 정신없었고, 암턴 사고직전까진 재미지게 놀았어요 정신없는채로 집올라온뒤로 사고처리땜시 정신없었고 일주일인가 그쯤뒤에 정산하자햇더니 하는말, 월급턱으로 쏜거 아니엿어?ㅋㅋㅋㅋ별말없길래 월급턱인줄 이러는데 진짜 할말을 잃음. 사고처리땜시 정신없고 수리비에 심장 쫄깃해 죽겠는데 저런말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ㅋㅋㅋㅋㅋㅋ그러다 제가 반응이 뜨뜨미지근하니깐 ***보내라는데 저말이 진심같아보이는거 잇죠 진짜 남보다 못하다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저도 오기로 존심 상해서 그래. 그동안 마니 사줫으니 퉁치치머 라고 얘긴햇는데 사고직후부터 지금까지의 말과 행동들이 너무 서운한거있죠 그리고나서 몇일뒤 서운하다 얘기했어요. 그랬드니 놀란표정ㅇ.ㅇ 그러고나서 당분간 감정컨*** 안되고 괜히 친구한테 의지하고 툴툴댈까바 당분간 연락 안하고 마음 좀 다스려야지 했는데 너무 허무하고 배신감이 밀려왔어요 16년째 우정인데 인천으로 맨날 3시간 환승해서 가고 지금은 직장땜시 수원에 있는데 아프면 달려가, 보고싶다고하면 가고, 힘든일 있으면 다 들어줘, 감정이입해서 욕해줘, 위로해줘, 수원집에서 놀면 청소나 설거지 해줘, (어렸을땐) 현써 받아서 돈빌려줘, 다리 아프다하면 가끔 마사지 오일해줘,등 이런게 친구라고 생각하고 진짜 친구라 믿었는데 몬가 헛산거 같고 저혼자 봉사활동 한거 같고 지얘기 들어주고 싫어. 라는 말 안하고 맞춰주니까 지 옆에둔건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너무 미련하게 사람을 믿고 모든걸 퍼주었나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스럽게 느껴져서 괴로워서 답답한 마음에 술마시다가 연락 안하려했는데 생각나서 친구한테 서운하다 얘기했더니 뭐가 그리 서운하냐고 성질 내더니 대판 싸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일년에 한번씩 싸웠는데 매번 이런식 꾹꾹 참다 서운한거 얘기하면 폭발해서 절 이상한사람 취급해놓고 미안하다는말 나오게 하고선 ***어버려요 그러다 몇달(생각도 나지만 그몇달이 편함) 연락 안하다 지가 먼저함 서운하다. 내생각 안했냐? 나 궁금한거있는데 니가 먼저 연락할마음 있긴했어? 라고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얼탱없 싸울때면 매번하는 레파토리가 있음 난 니 친구지. 니 엄마가아니야 나도 한계가 있어 내가 매번 손내밀어야하니(아직까지 손내민다는뜻이 뭔지 모르겠음. 아마 선연락 말하는듯?) 이번에 느끼게된게 내가 미안하다고했을때 단한번도 받아준적없고 매번 저렇게 몇달씩 연락없음 지 자존심 챙기기 바빠서 그런거라 생각되요 매번 친구 눈치보기 바빴고(제가 남눈치보는 st이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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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lips
· 7년 전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내색없는 편이여서 그런지 친구분이 좀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좋게 얘기하면 속편한 성격이라서 화병 날일은 없겠지만 주변사람 힘들게 하면 남아있을 사람 없죠.. 우정의 기간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그 과정에서 결과가 분명해진다고 생각해요. 다른 건 몰라도 항상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시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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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감사합니당 저도 님과 비슷한 성향이에요 빠이띵 넘치는 댓글 달아주셔서 힘이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