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말하자면 구구절절 비련의 주인공처럼 어렸을때부터 모진 시련이란 시련은 그래도 다 겪어본거 같아요 그래도 혼자 웃으면서 저 나름대로 씩씩하고 해맑게 잘 버티며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성인이되고나서 참고 참고 또참다가 결국 부모님이랑 사이가 틀어져버려서 연을 끊게됬어요 그러고나서 집을나오고 처음으로 혼자서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었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스무살중반이나 되가지고서는 진짜 우습더라구요 근데 그때 중학교때부터 가족같이지내던 친구가있었는데 그친구 아니였으면 전 벌써 이세상에 없었을거에요 집에서 쫒겨나듯이 나온뒤로는 두달동안 단하루도 술을 안마신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주량도 늘어나더라구요 주량이 느는게 좋은거여야 하는거같은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아무리 마시고마셔도 취하지도 않고 취하지를않으면 잠을못자는데 잠을못자면 이상한생각만 자꾸들고... 그래서 여자팔목인데 제팔목은 상처투성이에요 자살시도도 몇번했구요 근데 그친구가 어느날 새벽 세시정도에 카톡을 보내주더라구요 친구야 죽지마 제발 살아줘 이렇게요 근데 그 카톡하나가 뭐그리대수라고 그날이후로 조금씩 변하게되더라구요 그냥 좀더 살아보고 싶어졌달까.. 그래서 이친구는 저한테 하나밖에없는 보물같은 존재랄까나 근데요 자꾸 요즘 이친구랑 트러블이생겨요 저는 혼자있는걸싫어해서 남자친구를사귀면 그친구가 자기랑안놀아준다고 불편하다고 그렇게말하면 바로헤어졌어요 근데 이친구가 자꾸 외로워하는거같아서 제주변에 괜찮은 동생을 소개시켜줬어요 근데 다행이 잘맞아서 최근에 만나기시작했거든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뭔지아세요? 친구한테소개시켜줘서 만나기시작한동생은 제가맨날같이놀던동생이구요 근데 둘이만나니까 이제 저한테 먼저 연락도안하는거있죠? 맨날 먼저연락했던애들인데.. 진짜 화가나는게 둘다 좋은애들인거 제가 제일잘알아서 만나서 좋은데 좋다면서 서운해하는 제 마음도 웃기고 당연히 남자친구생기면 친구한테 소홀할수도 있는건데 나도그랬는데 제가엮어주고 이친구한테 화도살짝나고 왜 자꾸자존심세우면서 먼저 연락안하고 잠수타려고하는지 저도 제가 이해가안가고 진짜 이기적인거같고 미치겠어요 도대체 이유도알고 이해도한다면서 왜 제마음은 자꾸 삐딱선만 타려고 하는지 이해가안가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