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딱 3년되는 신혼부부, 7개월된 아기가 있어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이라 불가피하게 주말부부를 했는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제가 휴직을 하고 합치게 되었어요. 시어머니가 아*** 없이 자랐다고 남편을 오냐오냐 키웠는데 어머니한테는 심할정도로 짜증과 화를 많이 냈거든요. 매번 왜 저러나 하고 제가 말렸었는데 이제는 어머니 대하듯 저를 대하네요. 임신 5개월에 이사 후 짐정리 하다가 짐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니가 여왕이냐며 왜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화를 내는 바람에 한바탕 싸웠어요.. 아기낳고 조리원간 첫 날 예전 얘기를 하다가 "그 때 너랑 이혼하려고 했다" 하고 아기 낳은지 이틀된 와이프한테... 아기 얼굴도 제대로 보기 전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아기침대 옮기느라 같이 하자고 했더니 아침부터 일 시킨다고 매트리스를 집어 던지고... 주말에 시댁에서 제가 자는 걸 깨웠더니 아기를 내팽개치다시피하며 화를 내고... 결국 나중에 사과는 하는데 같은 일이 무한반복되고 저도 참고 남기는 게 한계에 닿았네요.. 평소에는 별 문제없다가 정말 뜬금없이 아무것도 아닌걸로 화를 내서 사람을 미치게 하네요 주말부부할 때에는 이 정도인 줄 몰랐는데 이제는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남편이 싫어요. 너무 싫어서 남편 잠들면 침대에 들어가서 자고 깨기 전에 아기 옆에 가서 자고 하네요... 정말 옷깃만 스쳐도 싫은 남편..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