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여기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 문제입니다 친구와 저는 사상이나 다른 모든 것이 반대인데 꽤 잘 맞아요 일단 친구가 고백을 받았어요 근데 친구는 그사람한테 마음도 없는데 고백 받기도 싫고 사람 잃기도 싫어서 썸을 타기로 했대요 저는 마음이 없으면 거절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상하고 이기적이고 좀 *** 같다고 했어요 (친구랑 평소에 서로 이런 말 잘해요) 그랬더니 사람 마음 받아주지도 않을 거 모른척 하면서 착각하게 만들어서 상처 주는 것 보다 자기가 가짜 썸을 만들어 마음을 접게 하는게 덜 이기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다 똑같이 상처는 받고 똑같이 사람을 잃지 않나요? 그리고 저런 마인드이면 상대방도 눈치 챌 수 있고 저것도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지금 내 탓이라고 하는 거냐고 가뜩이나 지금 기분 더럽고 예민한데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그리고 자긴 다른 친구들은 내탓 아니라는데 너는 왜 항상 내탓하냐고 솔직히 힘든건 자기고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 걱정하냐고 친구인 자기부터 보는게 우선 아니냐고 실망이라고 저는 한 번도 그 얼굴도 모르는 사람 걱정한 적 없어요 친구 탓을 한 적도 없고 친구 말투가 약간 누군가 자길 좋아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어서 네 말투 때문이라고 한 적은 있어요 그리고 어디서 실망한지는 알겠는데 이해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나 이 세상에서 안 힘들고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다 아무 문제 없는 척 잘 지내는 척 하는 거죠 제가 정말 친구에서 실수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