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와 종교 문제로 싸웠어요. 친구는 무교고 저는 기독교인데, 막 친구가 점 치자, 타로점 가보자. 이런 말이 나와서 기독교이긴 해도 미신? 전생? 뭐 그런거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겠다ㅋㅋ라고 하고 근데 나 기독교라 그런건 좀 아닌것 같아. 이렇게 말을 했어요. 종교 문제도 심각하니까 최대한 이해해 달라. 이런 식으로 말을 했어요. 뭐 그런거 믿냐. 이런 식으로 말하지도 않았고요. 근데 친구가 하는 말이 으 종교 *** 이러면서, 진짜 혐오하듯 보더라고요. 마치 신 믿는 제가 ***라는 식으로.. 당황해서 왜 그래. 라고 물어봤어요. 평소라면 아 뭐야 알겠어 이러던가 엥 빨리 말하지 이렇게 딱히 종교 건드리는 친구가 아니라 저도 더 당황해서 괜히 말이 딱딱해졌어요. 들어보니 친구 할아***가 사이비종교에 들어가서 신봉하다 할머니를 만나서 도망쳤다? 이렇게만 말을 하는 거에요. 자세히는 쓰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이런 느낌이었어요. 제 종교가 그런 사이비렁 같은 수준으로 취급 되고, 욕 먹는게 좀 억울해서 사이비에 대해 제대로 알려줬어요. 사이비=기독교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요. 근데 친구가 아니 아까 내 말 안들었냐. 솔직히 이런 일이 있는데 꺼려지지 않겠냐. 이러는 거에요. 꺼러지는거야 인정하죠. 근데 종교를 가진다고 그렇게 으 종교 ***. 이건 좀 심하다 생각해요ㅜ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여러 일이 많아서 기독교는 욕 먹는게 가슴 아팠어요..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10년 넘게 친했는데. 종교로 저를 무시하는게 보이니까 너무 가슴 아팠어요. 저는 진심으로 그냥 하나님이 좋아서 기독교인건데. 울컥해서 아니 종교 가지고 싸우긴 싫은데, 너 진짜 왜 이러냐.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이러니까 친구도 화내면서 나가더군요..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 봐요..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 날카롭게 대한걸까. 그냥 웃어 넘길걸. 이런 마음이 들고, 종교 하나로 이렇게 순식간에 관계가 무너지는게 마음 아파 썼어요.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 좋았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