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수능도 보기 전의 나, 이 앱을 깔았을 당시의 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도 다르다. 공부만이 중요한 건 아니란 걸 알았고 그건 진짜 중요한 걸 위한 수단이란 것도 알았다. 작은 실수 하나에 신경 쓰기보다 나의 긍정적인 면을 더 신경쓰게 되었다. 나의 마음은 결국 나로 인해 바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게되었다. 그러니까 심리테스트 다시 해보고 싶당 ((ノД`) ノ
작년 7월, 수능도 보기 전의 나, 이 앱을 깔았을 당시의 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도 다르다. 공부만이 중요한 건 아니란 걸 알았고 그건 진짜 중요한 걸 위한 수단이란 것도 알았다. 작은 실수 하나에 신경 쓰기보다 나의 긍정적인 면을 더 신경쓰게 되었다. 나의 마음은 결국 나로 인해 바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게되었다. 그러니까 심리테스트 다시 해보고 싶당 ((ノД`) ノ
이상하게 우울증이 심해지고 심해질수록 오히려 내 우울증을 더 악화***고 싶은건 나만 그런가? 끝도 없이 떨어지고 떨어지고 싶은건 왜지 그만 우울하고 싶다, 가 아니라 더 떨어져라, 하고 더 어두운 곳으로 나를 떨어트리는건 타인이 아닌 자신이라는게. 어짜피 울지도 않을거면서 마치 누군가를 울리려고 괴롭히는 타인같이 행동하는데 공감 하는 사람이 있을까?
3학년대학생입니다. 자격증은 두개뿐이고 공부도 벼락치기로 겨우 중간입니다. 항상 생각하기 싫어서 대충 시간 흐르는대로, 그때그때 감정대로 사는 편이에요. 이대로 이런 패턴으로 살다간 대학을 졸업하고의 앞날이 너무 뻔히 보여서 오늘 부터 조금씩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 전공과목은 그날 그날 공부 - 컴퓨터자격증 준비 - 건겅관리 (비만) - 돈 아껴쓰기 이것만 해도 저에게 있어서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 같은데 이것 외에도 뭔가 추천할만한 것 있으신가요. 남은 대학생활 알차고 후회없이 지내고 싶어요ㅠㅠ
틈만나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지 벌써 10년이 흘러가고 있어 그런데 진짜로 자살시도를 한 적은 없어 머릿 속에선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미 죽은 난데.. 이쯤되면 내가 진짜 죽고싶긴 한건지 의문만 들어 그렇다고 살고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난 비관적이고 까칠하고 예민해 사람들이 싫어하는 성격이지 나도 알고있어 그런데 나도 내가 이렇게 클 줄 몰랐어 이미 이렇게 된 걸 알고나니까 되돌리기 늦은거 같더라 지금은 남의 감정에 거의 공감하지 못해 오로지 내 슬픔만 생각하거든 참 이기적이지 그래서 나도 내가 싫어 난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할 줄 몰라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에게도 그래서 가장 친했던 친구도 날 떠나갔어 그 애는 성격도 좋고 친구도 많았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걔라서 나랑 친구해준거 같다 미안하네 나같은게 친구였어서 지금 나는 거의 히키코모리야 근데 가족들은 그냥 친구없는 애라고만 생각하는거 같아 가족 앞에서는 멀쩡한 척하거든 실은 사람이 무섭고 싫어서 안나가는 건데 내가 우울한걸까 아니면 다른 정신이상일까 병원을 가보고 싶은데 돈이 너무 많이 드네 백수인 것도 눈치보이는데 혼자 몰래 상담받을 여유가 안돼 어떡하지 어떡할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알고 있는데 못하겠어 무슨 일을 당한 것도 아닌데 내가 이러는 걸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테니까 속으로 얘 왜이래 이러겠지 나 이제 어떡하지 그냥 심장마비왔으면 좋겠다
자기혐오없는삶살아보고싶다
18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평소에 직설적인편이고 친구를 얕고 넓게 사귀는편이라 여러 친구들과 두루두루 노는성격이였습니다. 고1까지는 친구문제로 한번도 고민을 해본적이없었는데 고2때 새친구를 사귀면서 제성격으로인해 불편했던 친구들이 생기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가 의지하던 친구를 잃고 암묵적인 왕따를 당했습니다. 당시에는 나와 맞지않는 친구들이여서 그런거라고 저와 맞는 친구를 만나면 해결될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모르게 계속 그친구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신경쓰게되고 저에 대한 얘기가 오갈까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통해 만난 친구들과도 지나치게 친구들을 의심하고 친구의 말을 믿지못하고 이친구가 나에대해 않좋은 감정이 있는것은 아닐까 걱정하게되었습니다. 매일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아무것도 할수없습니다. 주변친구들이 너무신경쓰지마라 생각하지마라 라는 말에도 제 생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나는 그냥 내가 좋은데... 마음에 드는데... 엄마는 내가 너무 뚱뚱하다고 하고, 오빠는 내가 나밖에 모른다고 하고, 이모부는 내가 가족보다는 나를 중요시한다 하고, 외숙모는 외국가지말고 한국에서 부모님 뒷바라지 하라고 하고, 작은 아빠는 빨리 결혼하라고 하고, 지금 내가 보여주는 이 모습이, 나 인데 모두들 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부족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아빠랑 있을 때는 아빠말 듣고 엄마랑 있을 때는 엄마말 듣다보니 박쥐라는 별명이 생겼다. 근데 나도 박쥐처럼 안 살고싶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려고 발악을 하며 살았더니 이런 별명도 얻었다. 모두가 만족해하는 내가 되는 거 불가능하다는 걸 이제 알겠다. 나는 나 그대로가 좋다. 누가 뭐라해도, 난 내가 좋다. 이제 신경 안 쓸란다.
어디갔니?원래너의모습...
안녕하세요 전 흔히 말하는 아웃사이더 사회부적응자(좀 심한것같기도 한데 요즘엔 적응못한다는게 실감납니다)입니다. 현재 14살인 저는 현재 반에 친구가 한명이고요(이 친구는 저보다 더 친한 친구가 있기에 쉬는시간마다 놀러갑니다.) 쉬는시간에 누구랑 대화해본적이 거의 없네요. 더 최악의 인간이란 점은 저는 장애인에다가, 트위터로 '***'을 배웠습니다. 페미니스트라고 불릴 정도의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리고 전 딱히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오히려 낮습니다)목소리도 작고 자존감도 낮습니다. 더군다나 체육도 못하죠, 오른팔에 장애가 있거든요. 제 장점이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 남매들은 첫째는 잘생겼다 소문난 오빠구요. 둘째는 공부를 놓고 목소리로 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병원에 다니며 기타를 배우려고합니다. 언니는 꿈을 찾아 좋은 특목고에 들어갔고요. 참고로 전 중학교 1학년입니다. 자해도 많이하고 차라리 죽었으면 이라고 생각한게 하루이틀이 아니네요. 두손 두발로도 셀수없습니다. 자살시도도 했고요. 인간관계로는 소꿉친구에게 장애로 인해 놀림받고 1년을 함께하고 믿었던 친구와 다른 친구들과 놀다가 어린이집때부터 함께한 친구에게 안경을 맞고(자칫자면 전 제 오른 쪽 눈을 잃을뻔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요) "쟤니까 사과할 필요 없어"라는 말을 듣고 그 친구와의 연을 끊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질문입니다. 저는 그 친구를 저주하고 있는데 제 잘못인가요? 그친구는 저와 친한 언니와 함께 길을 걸으며 "쟤 두고가자"(저는 서울에 살고 그곳은 행사장으로 경기도였습니다), "우리 쟤 까는 톡방 만들까?"등의 험담을 제 앞에서 했으며 장난이라고 합니다. 그런 장난을 괴롭힘으로 생각한다면 자기와 연을 끊자더군요. (유혈요소, 욕있습니다) 솔직히 전 그 ***가 똑같이 버림받고 죽어버리면 좋겠습니다. 남들과 같지 않고, 최대한 고통스럽게요. 꿈에서라도 칼로 그녀석의 손발을 다지고 목에 칼을 쑤셔넣고 싶습니다. 제가 오토바이를 운전해서 그녀석을 치어버리고싶고, 목에 바늘을 쑤셔넣어버리고 싶습니다. () 제가 문제가 있나요? 저는 행복이나 슬픔, 우울등의 추상적인 것들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제가 이런데도 제 꿈인 중학교 상담교사가 될 수 있을까요? 거의 안된다고 생각중이라 다른 직업을 찾을 생각이긴 하지만 이 꿈을 포기하고싶진 않습니다. 수많은 상담을 받은 저로서는 그보다 존경스러운 분이 없어요. Q. 저는 이상한가요? Q. 저는 상담사가 될 수 있을까요? 실은 그냥 줄줄이 쓰고 있기에 잘 설명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다른 글이나 댓글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불편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 하기 싫은 일을 하러 가는 일. 그날이 오기까지 불안함과 긴장은 나를 지치게 했다. 그날이 지나갔다. 생각보다 별일 없었다. 여태 난 왜 그날때문에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낸걸까. 하면서도 또다시 그런날이 다가올때면 난 또 그러겠지... 이런나를 위로해주고싶다. 매일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편안해질까..? 주위반응에 둔한 사람이 되었음 좋겠다. 너무 피곤하다.......ㅠ
내자신이 너무 밉고 싫다 증오스러울만큼..
웃으려 하지 않았는데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와서 당황하는 상황을 최근 자주 겪어요. 심지어는 이게 티도 나는지 "굳이 반응 안해도 돼"라는 말도 두 번이나 들었네요. 나도 웃으려 한게 아닌데. 그런데 웃음이 나온 건데. 원래ㅍ도 말을 하고 나서 웃는 버릇은 있었어요. "아니 그거 말고. 그거 말고! 아하하" 이렇게 말한 뒤에 웃는데, 이게 제어가 안 되는 거죠. 이것도 나름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혹시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미리 무마하려고 웃었구나', '혹시 기분 상할까봐 그럼 장난처럼 넘기려고 웃었구나'하는 식의 납득은 가요. 그런데 앞에 말한 건..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고는, 내가 웃었다는 거에 당황하는 거죠. '뭐야? 방금 웃음 뭐야? 왜 웃은 거야?'하고. 저는 웃으려 하지 않았는데 몸이 멋대로 웃어버린 딱 그런 느낌이에요. 당황스럽고 이상해요. 혹시 이거 왜 이러는지 아는 분 계실까요?
내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겠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뭘 하고싶어 하는 건지, 뭘 할때 즐거***.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그런데 이것도 저것도 다 하고 싶어. 뭘 해도 즐겁지 않아. 그런데 뭘 하든 즐거운 것도 같아. 뭘까 대체. 내가 좋아한다 생각하는게 정말 좋아하는 걸까? 좋아한다는게 이런 것인 건 맞나? 혹시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뿐 사실 안 좋아하는 건 아닐까? 난 정말 이걸 하고싶어 하나? 하고싶어 한다는 건 뭐지? 즐거워서 웃어도 정말 즐거*** 모르겠어. 눈물이 날 때도 이게 슬퍼서 나는 건지 뭔지 모르겠어. 난 즐거운가? 기쁜가? 슬픈가? 마음이 아픈가?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잘 모르겠어. 왜일까?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내 상태가 글귀로 눈앞에 명확하게 떴으면 좋겠어. 지금 넌 기뻐. 지금 넌 슬퍼. 지금 넌 즐거워. 지금 넌 뭘 하고싶어 해. 방금 넌 기분이 나빴어. 그런 식으로. 그럼 알 수 있을텐데.
이제까지 제 자신을 위해서 살아오지 못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 눈에 맞춰 크려고 노력했었거든요. 가장 나다워 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성친구에게 기대게 되버렸어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어떤 모습이든 이해해주는게 좋았거든요. 부모님은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남자에 미쳤냐며 당장 헤어지라고 하시구요. 그래서 지금은 당장 기댈 곳도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제 자신과 마주하고 있어요. 때론 너무 외롭기도 하고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요. 저는 지금 뭘 할 수 있을까요?
너무 밉다 안녕하세요 처음 여기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스물중반의 나이의 여자입니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는 정말 고민하나없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왔었어요. 쾌활하고 조금 소심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감도 넘치고 자존감도 높은 그런 사람이었죠.. 대학교를 입학부터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1학년때. 저는 학과일을 열심히하고싶고 모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든 부끄러워하기보단 힘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다른 아이 눈에는 나대는 것 같았던 것인지.. 1학년때 첨부터 친했던 친구 몇 명만 빼고는 선배 동기들에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저를 빼두고 제 친구만 불러서 밥을 사준다던지, 제 친구에게 제 욕을 한다던지..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고.. 친했던 선배들도 다 그 소문에 절 무시하더군요.. 그래도 그 당시엔 별로신경쓰지말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그때이후로 제 성격은.. 다른 사람 눈을 신경쓰고 눈치보고.. 다른사람이 조금 이라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그날 내내 불안하고 걱정되고 내가 뭘 잘못했나 계속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작은 말에도 크게 생각하고, 친구나 애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자존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이 됐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나아지지않을까 했는데.. 더욱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일하는 곳에서 비정규직입니다. 정규직이 되려면 시험을 봐야하는데 무서워서 도망치고 있어요..노력했는데 떨어지면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할 것 같아서..해***도 않고 피하고 있는거죠.. 그리고 사실 대학교 친구들이랑은 진짜 친구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매번 술마실때나 같이 놀았지 영화보고 카페가고 이런건 저는 부르지않고 자기들끼리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그만큼 편하지않아서 그런걸거예요.. 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친구들이 사실은 절 싫어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바닥이 나서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요. 삶을 잘못살아온 것 같아 너무 후회됩니다.. 다시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학교에서 발표하는게 너무 두렵고 떨리고 무섭다...발표하는 날만 되면 온갖 생각이 든다. 나만 못한것같고 애들의 시선이 다 무섭게 느껴진다.. 하 빨리 졸업하고 중학교 애들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조용히 있고 싶고 조용히 있을래 그게 누구던지 그니까 나 건들지 말아줘 제발 부탁이야
나만 그런게 아니야. 너만 그런게 아니야. 우리만 그런기 아니야.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야. 더이상 울지마. 우리를 깔보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울어줄 가치조차 없어. 그 사람들을 위해 울어주지 않아도,아니 그러지마. 그 시간들,그 감정소비가 널 더 힘들게 하니까. 그런 놈들을 위해 더이상 울어주지마.
나는 내 성격이 너무 싫다. 누군가에게 당당히 내 감정과 이야기를 표출할줄 모른다는것은 너무 괴롭다. 말을 하고싶어도 자꾸 멈추게 된다. 분명 나한테 상처를 줬던 사람인데 갑자기 그사람이 상처받을까봐, 내가 미움받을까봐 멈추게된다. 그럴때마다 정말 화가난다. 자신이 미움받는것을 상관하지 않고 떠들고 놀수있는 아이들을 보다보면 너무 부럽기도하다. 그냥 어릴때로 돌아가고싶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과 놀줄밖에 몰랐던 그때로 가고싶다. 사실 지금도 이걸 올렸다가 누군가 비웃으면 어쩔까 고민하는 내가 정말 싫다. 이런건 하면 좀 마음편하게 올릴 수 있을것 같았는데...
진짜 여기에 이런 주제를 삼는다는것 자체가 너무 죄송할 따름이지만, 정말이지 써야겠습니다. 수능끝난 고3입니다. 며칠전 수능을 봤죠. 11/23. 이때까지 평균 2~3떴던 중위권의 수험생이였습니다. 집안 분위기도 많이 안좋고, 엄마가 정신병까지 있어서 약까지 드실정도로 가정불화가 심했던지라, 꼭 현역으로만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평균등급이 1내지 2씩 떨어졌더군요. 생각치도 못한 폭락이 들이닥친거죠. 집안 얘기를 계속 안할 수가 없는게, 수능치고와서 단 하루동안은 위로해주시며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물론 응원받은만큼, 또 선물받은만큼 점수를 많이 받아오지못해 근 3일동안 무기력한 상태로 방안에 쳐박혀있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저에게 "xx***.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수능을 망쳤으면 계획을 짜서 입시계획을 세워야지. 저러니 방도 못치우는 ***가 시험을 잘 볼리가 없지." 라며 화를 내더라구요. 수능망친 제가 망연자실해있는 모습을 보며 불쌍하긴 커녕 한심하대요. 자신이 수능친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께서도 한 말씀하셨죠. 수능 끝나고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라고. 저한테는 누나가 있는데 내년에 피트시험준비해야하는데 저 때문에 1년 미루게 생겼고... 학업에 뜻은 있어서 재수를 한다고 말씀드리기엔 엄마는 제가 못할거라고 ***을 퍼부으면서 반대하시고 아빠는 의지가 없으니, 노력을 안하니 그 꼴났는데 달라지겠냐면서 반대하십니다. 근데 되게 위선적인게, 타인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이 상태메세지에는 대놓고 '괜찮아. 수고했어' 라는 말을 써놓고 다니십니다. 부모님께 이런소리 하기 죄송하지만, 정말 역겹습니다. 사람은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믿었지만, 아닌 것 같아요. 진짜 전 왜 살죠? 한 때 자살시도까지 했으며, 6월에 소중한 친구가 자살로 세상을 떠났을때의 슬픔을 알기에, 이런 얘기 상당히 민감한거 압니다. 그러나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런 말밖에 안나오네요. 제일 나약한 짓임을 알면서도 말이죠. 그 이유로 첫째. 부모님한테 구박듣고 살아온 제가 밖에서도 꿋꿋하게 살*** 수 있을까요? 둘째, 고등학교에서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있는데 더 큰 사회에 나가서 제가 잘 생활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친구사이에서도 조차 갑을관계의 '을'의 위치에 있을 정도로 위축되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큰 사회에 진출했을때는 위의 결과가 불 보듯 뻔한 결과가 나올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초4~중1때까지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지라 이런 성격이 형성되었던것 같아요. 특히 중1때 상황이 절정으로 치닫았었거든요.) 셋째, 제가 생각하는 장점이나 능력이 하나도 없는만큼 제가 저 자신을 혐오하는데 누가 저를 좋아해줄까요? 마지막으로, 당장 누나한테도 피해를 주는데 남에게 피해를 줬으면 줬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삶을 살*** 이유가 있나요? 항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남에게 이를 표현하지 않고 무조건 웃으며 살아왔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러기엔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위로를 받아야하는건지 아니면 제 속마음을 터는 정도로 끝내야 할지도 모를만큼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1388에 상담한 적도 있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방문 상담제의까지 받을정도로 했는데 말이죠. 아들러의 심리학등 인간관계 그리고 행복에 대한 책을 읽어도, 제 생각이 쉽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본성또한 그렇구요. 쥐구멍에 볕도 안뜨는 세상에 전 뭘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린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