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있는, 아무에게도 말한적 없는 이야기입니다. 제발 한번씩만 들어주세요. 저는 현재 초6의 여학생입니다. 이번 시업식후 자리를 바꿨을때의 일 입니다. 저는 반 배정이 잘 됀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에서 제일 싫어하는 애와 같은 반이 되어버렸죠, 작년에도 같은반이라 고생을 꽤 많이 했는데 또 짐을 지고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싫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도 그 애와 짝만 안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역시나..그 애와 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애가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로 더러움과 분노조절 장애, 그리고 멍청함 뿐인데 당연히 좋을리가 없죠. 그런데 화만 나는게 아니였습니다. 사실 이 애와는 2학년,3학년,5학년을 같은반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6학년만은 다른반이길 바랬던것도 있습니다. 화만 날줄 알았던 상황이 울컥함도 같이 몰려오는 바람에 감정을 잘 숨기는 제가 그만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제가 원래 남에게 보여지는 성격이 쿨하고 걸크러쉬라 잘 울지 않습니다. 아픈것도 ***애처럼 웃으며 넘어가죠, 선생님과 친구들이 저에게 걱정하는 일이 있어도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척하고요. 그런 성격인 저는 사실 눈물이 많고, 남어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는 진짜 내 속마음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우선 바꿔놓고 40분동안 눈물을 참으며 쉬는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수업시간에 울어버리면 선생님께서 꼬치꼬치 캐물을실테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꺼 그 애가 혐오스럽고 싫다고 말할순 없습니다. 왜냐구요?? 저는 사람들에게 잊혀지는건 괜찮습니다. 혼자 잘 이겨낼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미움받는게 무섭습니다. 사실대로 말했다가 정말 사람들이 날 미워하게 된다면 모든걸 잃고 추락해버릴것만 같습니다. 자기 전 혼자 몰래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께 말씀드리지도 못할말만 중얼거리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이렇게나마 제 속마음을 이야기 해봅니다. 지금도 짝이 너무 싫고 짜증이 납니다. 벌써 자리바꾼지 3주나 되었는데 책상을 붙여놓은적이 한번이 없고 말도 ***습니다. 물론 말걸지도 않고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글을 쓴 제가 남자애를 못되게 보는 이기적인 애로 보일수도 있고, 물론 어떤분들은 제가 관종으로 보이실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라도 말해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