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조언 좀 해주세요 욕이라도 괜찮아요 전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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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swo1128
·7년 전
뭐라고 조언 좀 해주세요 욕이라도 괜찮아요 전 중학교 때 사춘기가 왔고 그맘때 쯤 엄마는 갱년기가 온 것같았어요 그래서 작은 걸로 늘 싸웠죠 저는 엄마한테 왜 날 몰라주냐 엄마가 뭘 아냐 엄마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 엄마가 싫다 이런 내용의 모진 말을 했어요 엄마는 늘 저한테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과 제 꿈을 짓밟는 말을 하셨죠 그래서 평소에 울고싶어도 울지도 못하는데 엄마랑 싸우면 눈물이 좀 나오더라고요 자살시도도 여러번 한것같구요 제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기억이 없어진달까? 아무튼 그런거같아요 고1때 시험기간에 엄마랑 싸우고 울다 잠든줄 알았는데 손목에 피딱지가 있더라구요 여러개로 이번엔 무슨 손수건 얘기가 나오다가 면소재의 손수건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엄마가 듣고서 전 가끔 보면 보수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유가 면소재를 좋아해서 라고 하셔서 무슨 그렇게 확대해석을 하냐고 했더니 넌 심리학 공부하겠다는 애가 이런거도 이해못하면 어떡하니 심리학 배울 자격도없네 라고 하셨어요 전 그때 여태껏 참아왔던 것들이 그때 터져서 그게 무슨 심리학이야 알지도 못하면서 라고 했다가 또 대판싸우게 됐고 2일이 지났는데도 엄마랑 같이 말을 하기가 싫어졌어요 전 이제 어떡하면 좋죠? 자식이라는게 부모한테는 효를 보여야하고 또 외동에 아빠도 돌아가시고 없으니 가족이라고는 엄마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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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9
· 7년 전
죄송한데 어머니가 조금 이상하신 것 같네요 ㅠㅠ 애초에 자식한테 꿈에 대해서 자격이 없다 말하고 그런 태도인 게 정상인가요..? 그냥 애꿎은 화풀이 같은 거나 이유없이 비웃는 걸로 밖에 안 보이네요.. +혹시 이 글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해요...ㅜ 어머니 분이 이해가 안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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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fulness
· 7년 전
음 어떤 일이 생기고나서 화해를 할 때 서로 사과를 하고 따듯한 말을 전하나요?ㅠ 그런 과정이 있다면 어머니께서 갱년기여서 욱하는 마음에 자식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그렇게 표출하시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아무튼 마카님이 죽음..을 생각하실 정도로 힘드시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깊은 대화를 나눠봤으면 좋겠네요! 또 너무 오랜 시간 붙어있으면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니 가능하시면 기숙사나 자취를 한 번 해보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상황을 잘 모르고 남긴 말들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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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wo1128 (글쓴이)
· 7년 전
@sinclair9 저도 살짝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요... ㅠ 이런 마음이 더 자괴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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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wo1128 (글쓴이)
· 7년 전
@youthfulness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주말마다 1달에 1번은 꼭 싸우는 것같아요 그리고 엄마랑 제가 자살시도한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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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e123
· 7년 전
부모 자식이라는 관계를 쌓아가는 건 몇년이 걸리는데 무너지는건 한순간이네요 때때로 어긋날수도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다를 테니까 그러다 보면 해서는 안되는 말을 뱉기도하고 쉽게 지울수 없는 크고 아픈 상처를 입히기도 하겠죠. 우리는 다들 부족하고 때론 서툴고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채워가는 인생을 살고있잖아요 삶을 살아가면서 최고의 순간만 쟁취할순 없는것처럼 아무리 글쓴이가 엄마와의 사이를 조심스럽게 산다고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당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