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입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나약하고 의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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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학생입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나약하고 의지박약인 걸 인정하고...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저 자신이 한심해보일 때가 많아요 중학교 땐 공부를 별로 안해도 성적이 괜찮게 나왔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제가 더 공부를 안해버렸고 성적은 나락으로 떨어지더라구요 머리 믿고 나댄 거 아니고 저도 머리로는 진짜 계획 세워서 열심히 해야지, 힘들어도 몇년만 참아서 좋은 대학 가야지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하는데도 행동의 변화는 없어요 제가 생각한 원인이 우선 첫째는 당연히 의지 없는 저이고 솔직히 부모님 때문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진짜 제 생활의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간섭하세요 ㅋㅋ 예를 들어 새 친구를 사귀면 걔랑 놀러갔으면 걔 사진 좀 보여달라고 그러고 어떤 애랑은 뭐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라... 심지어 방학 3주 증에 학원 안가는 날 3일 쉬는것도 뭐라고해요 숙제 좀 틈틈이 해라 그리고 일어나는 것부터 밥 먹는 거 학원 가고 놀러가는 모든 걸 진짜 전부 간섭하세요. 밥 먹을 때도 왜 그 반찬만 먹니 저것도 먹어 이런걸... 말투가 걱정돼서 하는 말투가 아니라 그냥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오는 짜증스런 말투거든요 이게 또 놀러간다고 하면 누구랑 어디 가냐 몇시까지 들어와라... 고등학생인데도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놀거나 어디 가는 날에만 화장해도 얼굴이 그게 뭐냐 떡칠을 해놨네 부모 앞에서 그런 얼굴 보이고 싶냐 등등 그리고 알아서 밥 먹고 입맛 없으면 안 먹어도 되는데 꼭 밥 차려놨는데 그런 말 하고 싶냐 입 닥치고 처먹으라는 식으로 말해요 또 성적 떨어지면 너 그래가지고 대학 못 가네 어쩌네 저쩌네 그런식으로 할거면 다 때려치라 그러고.. 그리고 그것보다 더 스트레스 받는건 다들 짜증이 심하세요 솔직히 핸드폰 밤 늦게까지 하다 걸리면 그냥 압수를 하고 엄하게 혼내면 될거를 무슨 엄마를 속였네 부모가 우습네 하면서 진짜 발을 세게 구르면서 막 때리고 물건 들고 위협하고... 아빠는 진짜 뭐먹다 흘리기만 해도 짜증내고 한숨쉬고 넌 잘하는게 뭐냐는 식으로 말하세요 그리고 엄마랑 말다툼하면 책상을 치고 욕하면서 무섭게 소리지르고 달려와요 다리를 부러뜨려버려야된다는 둥.. 진짜 웃긴건 지 자식이라 세게는 못때리겠는지 때릴것처럼 위협하다 뺨 살짝 때리거나 몽둥이로 위협하더라고요 차라리 때리면 신고라도 하지.. 한번은 엄마가 화났을때 귀를 잡고 질질 끌고가서 귀에서 피멍들고 혈관 터지고 발 때려서 발톱 깨져서 피난 적도 있고 몸 때려서 긁힌건 별것도 아닐 정도에요 심지어 오늘 아침에는 건강검진 가야되는데 모르고 소변 봐버렸다는 거 하나로 ***년 소리 듣고 짜증도 엄청 들었어요 이 외에도 성적으로 엄청 갈구고 일상적인 별거아닌, 넘어가도 되는 일인데도 잡아먹을 것처럼 눈 부릅뜨고 난리를 쳐요 진짜 죽고싶다... 무슨 말이라도 써주세요 위로받고 싶어요 반에서도 많이 잤더니 친구도 한명밖에 없는데 걔도 그렇게 친하진 않고.... 학원은 네개를 다녀서 숨돌릴 틈도없이 매일매일 가야해요 너무 힘들다 죽고싶어서 매일매일 울고 우울해하다보니 점점더 무기력해져서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려고 몸 일으키는 행동조차 하기 싫고 무기력해요... 그냥 관심 좀 주시고 아무 말이나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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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e12
· 7년 전
저도 고등학생인데 많이 공감가네요..저희 부모님도 툭하면 때렸고 위협하고 욕하고 간섭하고 과장되게 해석하고 그랬거든요...부모님보다 자기인생을 용기있게 시작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신가요? 전 꿈이랑 목표가 있어서 이겨냈었거든요 학원을 4개씩 다닌다면..분명 그럴시간도 없으시겠죠ㅜㅜ 그래도 작은 시간들을 투자해보면서 꼭 찾아보세요! 하고싶은 것 좋아하는 것! 자기인생 자기가 찾는 거니까 부모님의 대타가 아니예요 폭행 언폭 전부 가정폭력인데 전 쇠빠따로 맞아서 ...ㅎ 솔직히 전 버티라면 버티시라고 하고 싶어요 딱 2년만 더 버티면 성인이라 진짜 자유긴 되는 거니까요 좋은 대 가서 좋은 곳 취직해서 본보기를 보여줘버리세요! 죽고싶고 우울한건 언젠간 꼭 나아요 좋아하는 걸 찾고 노력하며 웃을때요..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학급친구들은 원래가 내성적이 아니시라면 이번년이 아니더라도 다음년엔 분명 기회가 있을거예요 공감대란것도 정말 중요하니까요 이겨내실 수 있을거예요 저뿐 아니라 힘듦을 이겨내 사람은 많아요!! 처음엔 어렵겠지만 작은 희망이나 믿음을 꼭 가지고 키우세요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