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바람을 피세요 알고있었어요 한달 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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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sr8715
·7년 전
저희 엄마가 바람을 피세요 알고있었어요 한달 전까지만해도 그남자랑 알콩 달콩 하고 자주 집 밖으로 나가고 문자하고 그랬거든요 행복해보이고 . 근데 요새 엄마가 부쩍 우울해하시고 짜증을 많이 내시는거에요 그래서 문자 내용을 봤더니 엄마는 잘못하다고만 하시고 계속 웃고 그러시고 있고 그 남자는 ***년 , 오라질년 , ***년 , *** 이러면서 욕하시고 내가 언젠가 널 찢어 죽인다 , 너 내가 꼭 죽인다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놓고 저희 엄마한테 문자하지말라고 약속 좀 지키라고 . 근데 저희 엄만 계속 문자하시고 매달리시고 저희 아빠도 지금 불안전한 직장에 엄마가 사랑받고 싶은 마음 알아서 엄마 바람피는거 알았을때도 무덤덤하게 있었어요 . 근데 그 남자가 왜 우리엄마한테 이러는건지 그리고 그남자는 바람피면 안돼는 직업이에요 말도 험하게 하면 안되고요 . 근데 그냥 뭐든 지금 당장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남자가 힘들어 지는것보다 .. 어떻게해야 이 시기를 잘 넘길수있을까요 ? 제가 해야할 행동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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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 7년 전
무언가를 해야하는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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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 7년 전
@psr8715 학대를 멈추셔야죠 예전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정서적으로 학대당한 아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꼭 상해를 입히는것만이 학대는 아닙니다 전문가와 상담후 심리치료를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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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power
· 7년 전
@kimES 학대를 멈추라고 여기다 말해봤자 글쓴이 입장에서 무슨 도움이 됩니까? 학대의 징후가 보인다 하셨는데 명확히 어떤 점이 그런 건지 말씀하시든지, 글쓴이 혼란스럽게 말만 던지고 가는 거 삼가세요. 그쪽 의학지식 자랑하는 모습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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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adsomuch
· 7년 전
치료한다고 정신과약 드시지 마시구요.. 님 지금 부모님 걱정 할때가 아니라 그럴수록 스스로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시길 바래요. 운동 꼭 하시구 음악 많이 들으시고 일기 쓰시면 도움 많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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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r8715 (글쓴이)
· 7년 전
@mangopower 맞아요 학대당한 아이 징후가 뭔지도 설명을 안해주셔서 의아하고 너무 혼란 스러워서 한동안 멍때렸는데 이렇게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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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r8715 (글쓴이)
· 7년 전
@sosadsomuch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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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power
· 7년 전
@psr8715 제가 따로 글쓴이에게는 말씀을 드릴 시간이 없었는데, 글쓴이 나이가 미성년자라고 판단하고 말씀드릴게요. 일단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일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된 것에 대해 안아주고 싶어요. 많이 힘들겠어요. 남에게 말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고... 그래도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할말 생기면 여기 남겨요. 응원글 남길게요. 남녀관계라는 게 엄연히 옳고 그른 사이들이 있지만(예를 들어 ***이라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관계에 개입할 수 있는 건 아빠까지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행복을 위해 개입하고 싶다면 저는 이렇게 제안하고 싶어요. 이 남자가 한달만에 변해서 엄마에게 욕을 하는 데엔 이유불문 남자가 무조건 잘못한 거에요. 언어폭력이든 신체폭력이든 폭력은 무조건 나쁜 거고 폭력을 행사할 “합당한” 이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 꼭 알고 계세요. 나중에라도 글쓴이가 연애할 때 남친이 폭력성향을 보인다면 내가 이 남자 고쳐줘야지 따위 생각은 버리고 바로 헤어지세요. 안전이별도 힘든 세상이니까요. 사람 안 변해요. 그 사람 인성의 바닥은 더더욱 안 변해요. 그런데도 엄마는 매달린다는 건 엄마가, 이런 말 죄송하지만 솔직하게 말할게요, 엄마가 자존감이 낮으시기 때문이에요. 언어폭력을 당하면서도 이 남자가 없으면 더 불행해질 것 같고 정서적으로 홀로서기할 자신이 없으신 거죠. 사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과의 사랑도 건강하게 진행되는 법인데... 쉽지 않아요. 그 남자와의 관계를 직접 꺼내는 것보다, 글쓴이가 엄마의 거울이 되어주는 건 어때요? 엄마의 케이스를 글쓴이가 겪은 일인 것처럼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 사실 내가 요즘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처음엔 다정하게 잘 해주더니 갑자기 꺼지라고 그러고 ***년이라고 맨날 욕해. 안 사라지면 죽여버리겠대. 근데도 계속 사귀어야 할까?” 남에게 *** 먹고 감정적으로 아파하는 딸을 보며 엄마도 깨닫는 게 있지 않으실까요? 사실 얼마나 잘 통할 진 모르겠지만 연극치료라는 것도 있다니까 일종의 그런 시뮬레이션을 대신 해드리는 거라 생각하고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세상에는 바람 펴도 되고 말도 험하게 해도 되는 직업은 없어요... 그 사람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대단하든 보잘 것 없든 어떤 사람도 욕하고 욕듣고, 폭력을 행사하고 폭력을 당할 자격은 없어요. 그건 우리 확실히 하도록 해요. 글쓴이도 연애를 할 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해주는 상대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만날수록 나를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상대를 만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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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power
· 7년 전
그리고 제가 보기엔 어머니가 그 남자에게 언어폭력을 당하고도 매달리는 이유는 사랑이어서가 아니라 애정결핍 같아 보이는데요... 애정을 두는 대상으로 어떤 사람은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꿈”이란 것을 ***아가라고 권유하는 이유가, 내가 가진 에너지를 쏟기에 가장 건강하고 이상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게 과해지면 워커홀릭이 되는 거구요) 어떤 엄마들은 (특히 직업이 없는 엄마들은) 자식에 집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애착을 강하게 둘 대상이 필요해보이는데, 물론 어느 쪽이든 본인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이고 어떤 것에 과한 애착을 두는 게 건강한 방법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보다는 나을 것 같아 추천하는 게, 아이돌 소개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그게 뭐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나이든 팬들도 엄청 많고 ㅎㅎ 아이돌은 정말 떡밥이 무궁무진하잖아요. 그리고 꼭 나한테 애정을 주는 것 같고. 애착대상이 되기에 되게 좋을 것 같은데, 엄마한테 수시로 글쓴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영업을 해보세요. 그럼 나중에 하루종일 아이돌 보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실지도...ㅎㅎ 그리고 글쓴이와 엄마도 서로 친해질 것 같고요. 이상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지금으로선 되게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 적극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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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power
· 7년 전
개인적으론 방탄 추천해요.^^ 어른세대에게 인기가 많기도 하고 일단 요즘 전하는 메세지 (love yourself)가 왠지 장기적으로 어머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엄마가 스스로 찾아보실 때까지 영업 열심히 해보세요! 언젠가 관심을 돌리게 되는 때가 올 거에요. 제가 나이 좀 되는 입장이라 꽤 확신이 들어요 ㅎㅎ 주변에 육아/가사노동에 지친 제 친구들 중에도 아이돌팬이 꽤 있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