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긺 #덧글많이달아줘요. . 일단 이야기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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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nto
·7년 전
. 일단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족 이야기를 하자면 제게 쌍둥이 언니가 있습니다 걔가 문제가 좀 있어서 3월 중반에 자퇴했는데요 (당시 아주 심했던 시기에 제가 쓴 글이 있더군요 궁금하시면 닉넴눌러서 글 보세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겨요 일단 저는 밤 12시에 들어와서 잘 시간도 부족한 고1이고 반면 제 쌍둥이 언니는 학원 몇개빼곤 시간이 남아돌죠 그렇다보니 엄마랑 둘이 바다가고 이거사고 저거사고 닌텐도도 중고구매로 샀었는데(시험 치기 전 주에 샀다 하니까 3주~1달쯤 됬을겁니다) 저는 우연히 열린 방틈으로 보고 오늘 발견했고요 엄마가 시험끝나고 말해주려다 까먹었다는데 솔직히 너무 괴씸하고 서운해요 나말곤 다들 알고있고. . . 뭔가 집안일에 어두운 가장이 된 기분이랄까? 또 제 성적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제 쌍둥이언니가 당시에 공부에 미치다시피 해서(실제로 그렇게 된 원인들 중 하나라 생각해요) 지금도 굉장히 잘해요 자퇴 전 시험 쳤었는데 280명 중 전교 38등 했었고요 그래서 전 걔가 제 성적 보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뭐 걔도 마찬가지지만요 중3때도 성적 공유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얘가 1년후 제가 다니는 학교로 복학할 예정이라 제 시험지가 족보잖아요 허락도 없이 가져가 보곤 볼펜으로 낙서하거나 답 체크 해놓습니다 기말고사만 그런게 아니라 사설 모의고사나 중간고사때도 그랬어요 오답노트하려다 발견했고요 엄마는 1년 일찍 가는 내가 이득이고 걔도 자퇴한거 아쉬워하고 부러워한다 하지만 전 반대에요 자퇴 전에도 쟤 문제로 선생님들한테 여러번 불려다녔고요 선생님이 그때 저 불러서 이런 말 했습니다 공부 걔한테 강요하지 마라. 걔가 심화반 자습때 빠져서 안내해준거 뿐이고요 저는 전교 70등대라 오히려 저말 들을 사람은 원래 내가 아니라 쟨데 이런 마음에 그날 너무 서운해서 울던 기억이 나요 자퇴 후 더이상 입방아에 오르지 않지만 걔의 존재로 저도 약간 관심병사(?) 비슷하게 됬고 선생님들 사이에 제 이름 모르는 분들 없을겁니다. . .제가 공부잘하는 지역에서 지방으로 와서(초딩때 살던 곳이라 동창이 좀 있어요)애들사이에 소문이 다 났고요 아줌마들 사이한테도 걔 자퇴사실 쫙 퍼졌어요 초등친구 마주하기 부끄럽고요 밤 10시까지 있으려니 체력도 딸려서 한약 먹으며 초기에 개고생하고 시간없어서 맨날 바쁘게 살고. . .저 이제 쉬고 싶어요. . 자퇴가 더 나은 거 같아요이제 1학기가 끝났는데 남은 고등생활 내내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하니 한숨이 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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