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임용고사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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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임용고사를 앞두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그런데 가정환경이 불안정해서 저도 너무 불안해요. 저희 가정은 그렇게 잘 사는건 아니지만 그냥저냥 먹고살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우연히 넣어본 아파트 추첨에 걸리기 전까지는요. 그때당시에 저희집은 아*** 회사에서 제공되는 사원아파트에 살고있었기때문에 무주택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와 어머니 두분 다 집에 대한 욕심이 생기신것같았고, 사원아파트에서 나가고 가게 될 아파트 대출금도 빠듯한 시점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더 받아 다른 아파트 계약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빚은 너무 많은 상태고, 어머니가 뇌쪽 수술을 받으신뒤로 집안 경제는 거의 아***께 의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를 볼때마다 돈,돈,돈얘기를 그렇게 꺼내시더니 결국 아***가 지치셨나봐요. 갑자기 자식도 필요없고 어머니도 지긋지긋하니 알아서 살라고 생활비도 못주겠답니다. 정말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머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60년대생 어머니께서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고 저소득 일을 하면서 가계경제보태다가,아***가 벌이신 도박빚 외가쪽에서 다갚아주고 그걸 당연한듯여기다가 어머니 나이들고 수술하시고 일도 못하게 된판에 모아둔 돈도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알아서 살라고하면 어떻게 하자는건가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가 더이상 생활비를 주지않으니 우린 다 뿔뿔이 흩어져야한다. 네가 이번에 시험을 붙지않으면 더이상 지원해줄수없다. 내년부터는 네가 집을 구해서 알바를하고 시험준비를 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럼 집을 팔면 되지않느냐 여쭤보니 집이 안팔린다, 집값이 많이 떨어져 2천만원 손해를 봐야한다, 이런말만 하시구요. 물론 저보다 훨씬 안좋은 상황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시는분도 계신것을 압니다. 저도 그렇게 해야만하겠죠. 하지만 갑자기 덜컥 이런 상황에 처해지니 너무 불안하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집안형편이 그러니 인강비라도 마련하려고 알바를 하다가 이제 시험준비에 전념해야 할 것같아서 그만뒀는데, 불과 4개월 전까지도 알바하지말고 시험에 전념하라~하셨으면서, 이제와서 그렇게 말하면 당장 보증금이랑 월세는 어디서 구해야하나요. 그럴거면 알바 그만두라고 눈치라도 주지말던가. 요즘엔 식욕도 없고 잠도 잘 안와요. 수험생은 컨디션 조절 잘 해야한다고 하지만 그게 환경이 받쳐주지않으면 힘든거더라구요. 집에만 들어오면 아버진 어머니랑 눈도 안마주치고, 어머니는 부정적인 얘기만 하시고 눈치주고 이게 쉽게 붙을수 있는 시험인것처럼 사람 ***취급이나 하고. 언니는 2년전 크게 싸우고 제 안경 부순뒤로 거의 말도 없이 지내요. 가족들에게 의지할수도없고 없던 정도 다 떨어져서 이젠 가정이 뭔지 가족이란게 도대체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취업만 하면 연락 다끊고 전부 제인생에서 몰아내 버리고 싶어요. 너무 불안해요. 불안해서 심장이 빨리뛰고 잠이 잘 안와요. 식욕도없고 우울한 생각만나서 펜을 잡고 뭘 써도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고, 이게 반복되면서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을 낳아요. 도대체 돈이란게 뭔지,아***는 왜 그때 도박을했고 어머니는 왜 그때 아파트 추첨을 넣어봤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우리 가족은 왜 자기 형편보다 과한걸 바라나요? 지금 이상태로는 이번 시험도 솔직히 기대하기 힘들것같아요. 그래서 더 내년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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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uadl0520
· 7년 전
얼른 독립하시는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진로를 결정하신 이상 얼른 합격해야 독립도 가능하니, 정신을 꼭 붙들고 독립하고싶다는 마음을 연료삼아서 집중하시고 꼭 임용 합격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래서 얼른 독립하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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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oduadl0520 응원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남은 시간이라도 매달려봐야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