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때문에 죽고싶다 우리는 4남매고 나는 16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ihihi1020
·7년 전
우리엄마때문에 죽고싶다 우리는 4남매고 나는 16살 장녀다. 내가 둘째랑은 2살차이가 나는데 둘째는 성격이 엄마를닮아 부지런하고 착실하고 난 아빠를 닮아 더럽고 게으른편이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엄마는 결벽증이 있다. 내가 방에 옷을 던져놓으면 그날저녁에는 무조건 혼이 난다. 여기까지는 참을수있다. 그런데 엄마는 나에게 할말 못할말 가리지 않는다. "너 그럴거면 그냥 나가죽어" "너 그따위로 할거면 내가 해주는밥 먹지말고 내가사주는옷 입지말고 집 나가서살아" "나 니 키우는 16년 정말 힘들고 보람없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부모의 희생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 나한테 기대하지마 너 꼴보기도 싫어" "나 요즘에는 니 자식으로 생각안해 집나가던말던 삐뚤어지던 말던 신경안써" 등등 나한테 상처될만한 말을 마구 퍼붓는다. 동생들이 많아 앞에서 울지못하고 혼자 새벽에 이불속에서 몰래 펑펑울고 아침을 맞곤한다. 우리집은 욕설에 예민하다. 절대 욕을 하면 안된다 며칠전 둘째가 내게 욕을해서 엄마한테 말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정말 집에있으면 나혼자 외톨이가 된 것 같다. 아빠는 모텔을 운영하시는데 요즘에 직원이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해 거의 1주째 안들어오고 계신다 그리고 부모님은 서로 사이가 안좋으시다. 두분이 싸우실땐 나혼자 조용히 이불속에서 흐느끼곤한다. 내생각에 엄마는 날 너무 어른으로 보고있거나 아예 인격체로 *** 않는것같다 내가 앞에서 울지 않는다고 안슬픈게 아닌데. 나 아직 엄마앞에서는 아기고 아직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데. 아니면 작은 장난이라도 치고싶은데.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yomong
· 7년 전
어머니는 굉장히 지치고 힘든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아요. 사춘기인 님에게 상처될 말을 하고 계시지만 대견스럽게도 님은 잘 견디고 있네요. 어머니도 엄마는 처음이고, 처음이라 많이 힘드실겁니다. 그래서 알게모르게 장녀인 님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아직 동생들은 많이 어린데 어머니 혼자서 4명의 아이를 케어하기엔 지치실만도 하죠. 그래서 장녀인 님이 조금 더 어른스럽고 부지런하게 엄마를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어요. 님은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게 어떨까요? 힘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ihihi1020 (글쓴이)
· 7년 전
@kyomong 감사합니다ㅠㅜ 이렇게 고민상담하는건 처음인데 방금 읽고 눈물 찔끔 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jehddl
· 7년 전
그쵸 엄마는 항상 제게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같은 존재였는데 한순간 저를 피한다고 느끼면 정말 힘들어져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amME0323
· 7년 전
저도 가끔 가족들에게서 소외된다는 느낌을 느낄 때가 많아요..! 가장 큰 위로는 그 상황을 겪어본 사람의 이야기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저도 엄마가 말을 세게 하시는 편이라서 오늘 너무 답답해서 이 어플을 설치했어요. 아무 데도 말할 곳이 없어서 엄마들은 딸들이 중학생만 돼도 어른처럼 생각해서 의지하고 기대도 그만큼 트게한다던데 그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많이 의지하셨는데.. 요즘은 제가 점점 지쳐가는 것 같네욥 그래도 힘든 속에서도 해결하려고 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십니다! 어머니들도 우리도 모두 힘들지만 분명 해결방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파이팅!